중풍이 왔을 때 응급조치 요령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2-20     조회 : 601  


중풍이 왔을 때 응급조치 요령

 

 

일단 중풍이 의심되는 응급상황이 생겼을 경우 평소에 다니던 단골병원이나 의료에 관련된 직업에 근무하는 의료인에게 전화해서 중풍인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중풍일 때 개인병원을 내원해서 대형병원으로 가는 경우에는 대형병원으로 바로 가는 것보다 그만큼 시간을 많이 허비하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단골병원이나 언제든지 전화를 할 수 있는 의료인 지인을 만들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병원 도착 전

 

뇌졸중 치료는 시간과의 다툼입니다.

발병 후 3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빠른 처치를 해야만

뇌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졸중 환자를 발견하면 곧바로 대형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도록 응급구조를 요청하고 그런 다음에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를 시행하도록 합니다.

 

머리 부분에 얇은 수건을 고여 누이고 119에 전화한다.

 

넥타이, 벨트 등 몸을 조이는 것을 풀어주고 옷 벗기기가 불편한 경우 억지로 벗기지 말고 가위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환자가 의치를 하고 있는 경우 의치를 빼고 이마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가 열리도록 한다.

 

토하는 경우 구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거즈로 입안의 오물을 닦아준다.

 

창문을 열어 공기가 통하도록 한다.

 

환자의 손발이 마비되고 있다면 주먹 안에 수건을 크게 말아 넣어주고 발은 일자로 펴지지 않도록 직각의 부목을 대어 손수건이나 부목으로 묶어준다.

 

 

2, 응급조치 시 주의할 점

 

환자가 정신을 잃은 경우, 환자를 흔들거나 뺨을 때리는 등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한다.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키면 환자를 진정시키려 하지 말고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에 있는 물건을 치우고 환자를 지켜본 뒤 의사에게 알린다.

 

정신을 잃은 환자에게 물이나 우황청심원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급한 마음에 환자를 업고 뛰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뇌손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 병원 도착 후

 

병원에서는 혈압, 맥박, 기도유지, 호흡 등 기초적인 생명활동 상태를 살피면서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잘 이루어지는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쓰러지면서 외상을 입었는지 확인하고 기타 이상 징후가 있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4, 초기 대응의 중요성

 

발병 3시간 이내 응급처치가 목숨과 직결된다!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70% 이상이 초기 응급조치에 필요한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11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상인의 뇌 100에는 1분간 약 50의 피가 흐르는데,

10~20로 떨어지면 뇌세포의 기능은 정지되나 구조적으로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때 재빨리 혈액 공급을 재개하면 정지된 뇌세포 기능이 회복됩니다. 혈류량이 10이하로 떨어져 3시간 지속되면 뇌세포는 완전히 파괴되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직후 3시간 내에 응급실에 도착하면 의사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다양하고 완전한 회복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 전문 의사들은 뇌졸중 직후 3시간을 황금 시간(golden time)이라고 부릅니다.

 

뇌졸중은 발병 후 3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한 한 2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하는 것이 좋고

늦어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해야 합니다. 만약 발병 후 치료까지 시간이 길어지면 목숨을 건진다 하더라도 심한 후유증이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