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도 집중하지 못해요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4-02-21     조회 : 52  


잠시도 집중하지 못해요

 

 

5분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무엇에 한 번 빠져들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제자리에서 꼼짝도 안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집중력의 차이. 똑똑한 아이로 만들려면 영어 단어 몇 개, 구구단 더 가르치기보다 아이의 집중력을 키워주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을까요?

 

 

1, 아이의 집중력이 장래를 결정짓습니다.

 

어릴 때 똑똑하다는 말을 듣던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부모의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요?

 

물론 자라는 환경이나 학습 태도, 심리적인 갈등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 바로 집중력입니다. 아이에게 집중력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성적뿐만이 아니라 대인관계, 사회활동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이가 지금은 비록 또래보다 산수 개념이 없고 언어 구사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집중력이 있다면 우리 아이가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집중력이 있는 아이라면 선생님의 지도와 친구들의 공부하는 모습에 자신도 공부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되고, 또 이때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성적이 무한대로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구비하고 있습니다.

 

 

2, 집중력이 무엇인가요?

 

한 가지에 몰두하는 능력을 집중력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집중력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는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학교에 입학하기 이전의 기간 동안 자신의 호기심을 어떻게 충족시키고 발전시켰는지가 중요합니다.

 

아이 때의 집중력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집중력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어른들은 몇 시간이고 끈질기게 몰두하거나 그것으로 인해 성취감을 느끼게 될 때 집중했다고 느끼지만, 아이 때의 집중력은 일반적으로 관심사에 대한 선호도와 그것의 유지로 구분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책 한 장을 못 읽는 아이라도 좋아하는 비디오를 틀어주면 몇 시간이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열중해서 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아이의 집중력입니다. 아이 때의 관심사는 재미있다 재미없다라는 식으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조금의 재미라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부모가 알아차리면 그 부분에 지속적인 관심과 흥미를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관심 있어 하고 흥미 있어 하는 부분을 채워주면 집중력은 서서히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의 집중력은 어른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차분하게 앉아 있는 것만이 집중력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집중력은 아이의 스타일과 개성에 맞게 개발되어야 합니다. 엄마의 기준으로만 생각해 아이에게 잔소리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성격을 잘 관찰해 키워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3, 아이 때는 다들 부산하고 산만하지 않은가요?

 

사실 아이들이 산만한 것은 당연합니다. 특히 신체활동이 왕성할수록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학교에 입학해 단체생활에 익숙해진 뒤에도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다면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성장한 후에도 산만한 성격이 지속되면 학습 능력이 또래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고,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합니다. 또 산만한 아이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시키거나 긴장된 상황이 지속되면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허둥댑니다. 따라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손에 든 물건을 다른 데 놓고 오는 일이 많고, 건망증이 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는 부모들이 우려하는 만큼 산만하지 않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어떤 한 시기에 심각하게 나타났던 산만함은 점차 줄어들고, 한 살 한 살씩 먹어가면서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것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산만한 것이 습관이 되어 점차 주의집중을 잘 못 하는 아이로 성장하는 경우입니다.

 

연령별로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살펴보면 보통 2세의 경우 57, 3세는 910, 4세는 1215, 5세는 1520분 정도이며, 초등학교 저학년은 30분 정도는 집중할 수 있어야 학업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연령에 따라 아이들의 집중력은 비슷하게 발달하지만, 아이마다 조금씩 개인차는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에 평균 이상으로 오랫동안 몰입할 정도로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가 있으며, 다른 아이에 비해 집중 능력이 떨어져 유난히 산만한 아이도 있습니다.

 

 

4,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아이들의 행동 특징

 

자주 방을 어지럽히고 치울 생각도 안 한다.

옷이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찾을 생각도 없다.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듣지도 않고 자기 말만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해 즉각 반응한다.

몇 가지 계획을 동시에 세우고 어느 것 하나도

끝내지 못할 때가 많다.

생각하기 전에 행동부터 한다.

생활이 규칙적이지 않고 매사 충동적이다.

한 가지를 끝낼 때까지 차분히 앉아 있지 못하고

끝나기 전에 다른 활동을 시작한다.

 

 

5,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질까요?

 

기질적인 경우

 

심각한 뇌 질환으로 뇌에 손상을 받거나 선천적인 뇌의 문제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아이, 활동량이 매우 많고 자극에 예민하거나, 예측불허의 반응을 하고, 달래기가 매우 힘든 아이의 경우는 기질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 기능 장애가 원인이 되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극소수입니다.

 

엄마의 간섭이 심한 경우

 

사사건건 아이 일에 개입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스스로도 잘 할 수 있는데 부모의 과잉 관심이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보기에 미숙할지라도 스스로 실수의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는 식으로 일일이 간섭하면 일의 수행에 따른 흥미가 떨어지게 되고 자연 재미가 없어집니다. 일단 재미가 떨어진다는 것은 관심이 다른 곳으로 가 버리는 것이므로, 집중할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것이죠.

 

아이의 능력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

 

아주 어린 아이들도 자신이 잘 해내지 못할 것,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비판받을 가능성이 있는 과제는 싫어합니다. 아이의 능력에 맞게 잘 할 수 있는 과제를 선택해서 성공적인 결과에 대해 칭찬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난 잘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생긴 아이는 집중력이 늘어나고 불필요한 자극을 견뎌낼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의 능력 이상의 것을 부모가 요구할 때 아이는 흥미를 아예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앉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걸음마를 시키는 엄마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조금씩 언어능력이 생기고 걷게 되면 무조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 어려운 일들을 수행하기를 자꾸 요구합니다. 아이에게 어떤 것을 가르치려고 하거나 놀아줄 때 엄마의 눈높이를 낮추고, 아이의 발달 단계를 고려해서 아이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부모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낄 경우

 

부모님이 서로 믿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에게 그것만큼 안정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없습니다. 화목한 가정,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밝은 가정 분위기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생활이나 학습에 몰두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반면, 부모의 불화가 잦고 잘 다투는 가정에서 아이들은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 어려워,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떨어지게 됩니다.

 

산만한 부모일 경우

 

산만한 아이 뒤에는 산만한 부모가 있습니다. 본인이 기분 좋을 때는 뭐든지 오냐 오냐이지만 자신의 기분이 상해 있을 때 아이에게 화풀이하거나 짜증 내는 부모 때문에 아이는 행동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부모의 눈치를 살피게 됩니다.

 

부모가 충동적으로 일을 처리해 버리거나 매사 일관성이 없는 태도로 아이를 대하면 당연히 아이도 일관성이 없어지고, 충동적으로 대응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산만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신의 마음은 안정적인가를 되돌아보고 자신이 안정적이고 일관적인 행동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집안이 너무 소란스럽거나 차분하지 않을 경우

 

집안이 너무 시끄럽거나 안정되지 않은 분위기는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또 엄마가 수다스러워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생활 리듬이 불규칙한 경우에도 집중하는 데 방해받습니다.

 

가뜩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에게 엄마의 수다나 주위의 소음은 큰 방해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주위 자극에 민감한 아이는 전화벨 소리나 현관 벨 소리에도 금세 주의가 산만해집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산만하다고 판단될 때는 집안을 차분히 정돈하고 이웃 사람들의 방문을 자제하며, 가족들도 큰 소리로 말하거나 떠들지 말고 조용히 말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 되면 차분히 집 안을 정리하고 아이의 간식을 준비하면서,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아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질병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아토피 피부염

과민성 장증후군

과민성 방광증후군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뮤직 & 아로마 테라피를 이용합니.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클래식 음악을 잔잔히 틀어놓고, 뇌를 환기시키는 아로마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음악

아로마

슈베르트

바하

하이든

모차르트

세레나데

‘G 선상의 아리아

현악 4중주곡 제17

바이올린 소나타 제22

현악 5중주곡 제5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로즈마리

 

아로마 사용 시 주의할 점!

 

라벤더 이외의 에센셜 오일은 몸에 직접 바르는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합니. 일랑일랑이나 샌달우드 등 자극성이 없는 에센셜 오일의 경우는 향수로서 피부에 그대로 발라도 괜찮습니.

 

제일 중요한 것은 각각의 증세가 다르고 체질 역시 다르므로, 자극성이 강하고 독성이 있는 오일은 피하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 예를 들어 로즈마리의 경우 정신 집중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혈압이 높으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합니.

 

일단 처음 사용하게 되는 에센셜 오일의 경우, 향수로써 사용하는 경우라도 필히 패치 테스트를 거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 패치 테스트는 손목 안쪽에 몇 방울을 떨어뜨린 후 반창고를 붙이고 1시간 이상 상태를 지켜보자. 이때 가렵다거나 붉어지는 경우 바로 씻어야 합니.

 

또한, 무조건 많이 사용한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라벤더의 경우 2방울을 사용하면 숙면에 효과가 있지만 4방울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각성 효과가 있어 잠을 설치게 됩니다.

 

 

6, 아이의 집중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변 정리부터 먼저 하세요.

 

과제나 놀이를 하기 전에 일단 주변을 먼저 정리해주세요.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가구나 소품을 정리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커튼을 달거나 바닥에 카펫을 깔아주세요.

 

캐비닛이나 가리개가 달린 선반을 사용하여 잡다한 물건들이 눈에 띄지 않게 정리하고, 책상 위에는 너저분한 물건이 없도록 정리하세요. 과제나 놀이가 끝나면 사용한 물건을 아이와 함께 즉시 정리하세요. 소리에 너무 민감한 아이는 귀마개나 솜을 귀에 끼우고 놀이를 하되, 어느 정도 집중이 가능해지면 점차 이런 틀을 줄여 나가도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면 아이의 집중력도 다시 떨어지고 맙니다. 몇 번씩 좌절하면 오히려 아이에게 더 큰 스트레스가 되므로, 부모가 확신을 가지고 생활 전체를 바꾸어야겠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아이 스스로 할 일을 정해주세요.

 

하루에 책 한쪽 읽기, 한 가지 장난감으로 적어도 30분 이상은 놀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에 다른 채널로 돌리지 않기 등 처음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점차 숙제부터 하고 놀기, 하루에 책 한 단원씩 읽기 등 아이들이 덜 좋아하는 것을 하도록 계획을 짜주세요. , 한 번에 너무 많은 과제를 주지는 마세요.

 

과제나 숙제는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세요. 처음에는 짧고 구체적인 과제를 끝내는 방식으로 아이 스스로가 성공적인 경험을 하도록 돕습니.

 

또 처음에는 짧은 과제를 마친 후에 그보다는 긴 시간 동안 놀이나 휴식하도록 해주고, 보다 긴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게 되면 과제를 수행하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세요. 과제를 마치거나 휴식이 끝날 때는 학교에서처럼 알람 시계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를 높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편 과제를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스스로 기록하도록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잔소리는 줄이고 칭찬은 늘려주세요.

 

모든 행동이 그렇듯이 칭찬과 보상이 주어지면 집중 지속시간은 점차 늘어납니다. 아이들의 주의력에 부모, 교사가 주의집중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가끔은 아이가 집중할 때보다는 산만한 행동을 할 때 어른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아,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 산만한 행동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집중할 때 관심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스티커를 보상으로 준다면, 아이가 과제물을 바라볼 때 1, 과제를 행동에 옮기면 3, 과제를 끝마치면 5개씩으로 보상을 점차 늘려나가세요. 머리 쓰다듬어 주기, 미소 짓기, 볼에 뽀뽀해 주기, 같이 게임 해주기 등의 다양한 보상을 부모가 고안해 보세요.

 

 

7, 이렇게 해보세요

 

지시할 때는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말하세요.

아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지시이며 절대 명령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따라서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아이의 주의집중을 위해 좋습니다.

아이의 눈을 보면서 지시를 내리세요.

지시를 하면서 아이에게 동기를 유발하는 말도 같이 해주세요. 흥미나 동기가 없으면 관심과 주의력이 떨어집니다.

엄마가 흥분하거나, 불필요한 군더더기 말을 많이 하거나, 말의 앞뒤가 맞지 않으면 아이에게 오히려 해롭습니다. 목소리를 낮추어서 간단하고 명료하게 지시하세요.

부모 자신이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와 있을 때는 일단 일을 멈추어 아이의 말에 경청하는 태도를 항상 보여주세요.

부모님 입장에서 성급히 결론을 내리지 마세요. 아이가 대화를 통해 서서히 생각하는 과정을 배운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아이가 일상생활을 예측할 수 있도록 생활계획표를 짜주세요.

아이가 한 행동에 따라 상이나 벌칙이 따라올 수 있음을 가르쳐주세요.

부모가 흥미를 유발하여 함께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방 청소가 과제라면 시작은 부모가 같이해주고 마무리는 아이가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 될 때는 안 된다고 말하는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이세요.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안 된다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마음이 약해져 해도 된다로 바뀌면, 다음부터는 부모님의 말씀에 경청하지 않고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8, 이렇게 도와주세요

 

다양한 놀잇감을 활용한다.

 

똑같은 두 가지 그림에서 다른 부분 찾기, 그림에서 빠진 부분 찾기, 문장에서 틀린 말 찾기, 서너 장의 그림 카드로 이야기 순서 만들기 등을 활용하세요. 또 집중력 훈련을 목적으로 고안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놀잇감 활용의 예 : 마인드맵

 

일종의 연상법칙을 이용한 마인드맵을 아이와 함께하다 보면 한 주제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고 마인드맵을 이용해 집중력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흥미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고르고 큰 종이를 준비해 글씨와 그림, 기호를 적당히 섞어가며 결과물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놀잇감 활용의 예 : 퍼즐 놀이

 

아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적은 개수의 퍼즐부터 시작해 점차 조각의 개수를 늘려나가세요. 초등학생이라면 500개 정도의 조각이 있는 퍼즐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맞출 수 있습니다.

 

놀잇감 활용의 예 : 규칙이 있는 시합

 

실제 경기는 아니지만 똑같은 규칙을 따르고 있는 경기 게임을 찾아 아이와 시합해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규칙이 너무 까다롭지 않은 것을 골라 스포츠에 빠질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

 

자기 조절을 가르친다.

 

다른 사람과 말을 할 때는 일을 멈춘다쳐다본다듣는다말을 한다.’는 순서대로 하도록 가르쳐주세요. 무슨 행동을 할 때도 충동적으로 하지 않도록 한 템포 기다림의 시간을 갖도록 해주세요.

 

복식호흡을 가르쳐서 어떻게 긴장을 풀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런 긴장을 푸는 것이 얼마나 주의집중에 도움이 되는지를 경험하게 해주세요. 특히 활동량이 많고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복식호흡이나 단전호흡이 효과적입니다.

 

자기 조절을 익히는 예

 

선물을 천천히 풀어보게 하세요. 아이들은 어린이날이나 생일 때 선물을 받거나 새 장난감이라도 사게 되면 그곳이 어디든 일단 그 자리에서 풀어서 갖고 놀고 싶어 합니다.

 

욕구를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반드시 집에서 풀어보게 하고, 가지고 놀기 전에 사용설명서를 먼저 읽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기 조절을 익히는 예

 

엄마가 일에 열중하고 있을 때 아이가 무엇을 요구한다고 해서 즉시 들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시해서도 안 되며, 지금 엄마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 끝날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세요.

 

아이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가 급하다고 해서 아이의 일에 끼어들기보다 아이의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생활 규율을 정해준다.

 

아침에 일정 시간에 기상하고, 방과 후 집에 오면 바로 숙제부터 하고, 숙제를 끝내야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규칙은 매일 일관되게 지속되어야 합니다.

 

물론 부모나 다른 가족도 이런 규칙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또 규칙을 말로만 정하는 것보다는 글로 써 놓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서명하거나 칠판에 써 놓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과 계획표를 작성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할 일을 마친 경우 아이 스스로 표시하도록 해주세요.

 

결과는 아이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한다.

 

숙제를 하지 않았으면 그 결과로 선생님에게 지적받도록 놔두고, 밥상에서 딴청을 피우느라 식사 시간이 너무 늘어졌으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음식을 치우세요.

 

친구들이나 형제간에 놀다가 다툼이 일어나면 처음부터 개입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켜보았다가 나중에 판정해주세요. 만약 제때 해야 할 일을 마치지 못하면 TV 시청 시간과 노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 시간에 마치지 못한 일을 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세요.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자연스럽게 알도록 가르치는 것은 집중력은 물론 책임감까지 길러줄 수 있습니다.

 

 

집중력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되는 차는 없나요?

 

 

9, 집중력 차용법

 

백복령 용안육 차

백복령은 뇌에 작용하여 신경의 과다 흥분을 제어하는 효능이 있어서, 아이들의 집중력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한의학에서 생각을 주관하는 장기인 비장(脾臟)을 보()하는 역할을 하므로, 사려가 깊어지고 상상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용안육 또한 비장을 보()하여, 충동적이고 집중력이 약해 건망증이 있는 아이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예로부터 용안육을 오래 먹으면 총명해지고 지혜가 길러진다고 하여 아이들의 약에 가미하여 많이 써왔습니다.

 

용안육은 맛이 달아서 아이들이 한 번에 2~3알씩 그냥 먹어도 좋아요. 백복령, 용안육 각 6g을 물 2컵으로 달여 물이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여러 번 나누어 마시게 하세요.

 

 

10, 집중력을 길러주려면 칼슘을 많이 먹이세요.

 

아이들이 집중력이 약하고 부산하다면 칼슘 부족이 아닌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칼슘은 신경 흥분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칼슘이 부족한 아이들은 신경세포가 늘 흥분한 상태로 대기 중이어서, 문이 열리거나 누가 빠스락 움직여도 자기 하던 일을 멈추고 그쪽을 보게 되고, 누가 건드리면 쉽게 신경질을 부리고 흥분합니다.

 

따라서 아이들 집중력을 길러주고 성품을 안정시키려면 칼슘을 충분히 먹이도록 하세요. 멸치, 우유, 치즈, 요구르트, 호도, , 뱅어포 등 식품을 매일 먹여도 좋고, 칼슘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매일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은 하루에 우유 3, 슬라이스 치즈 2장이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11, 집중력의 급소, 여기를 지압합시다.

 

장시간 공부로 머리가 멍하며 집중력이 떨어질 때 아래의 경혈을 지압하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공부에 대한 새로운 의지가 생길 것입니다.

백회 : 양쪽 귀에서 머리로 올라가면 만나는 정중점입니다.

태양 : 눈꼬리와 귀의 중간에 움푹 들어간 곳으로 머리가 멍하고 두통이 있을 때 5초 정도 강하게 눌렀다가 때면 시원해질 것입니다.

인당 : 양쪽 눈썹사이 미간으로, 강하게 누르면서 시계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각각 5번씩 돌리면서 마사지해 주면 눈의 피로와 두통이 줄어들고, 집중력도 강화됩니다.

 

12. 한약 처방 총명탕

 

총명탕은 백복신, 원지, 석창포, 이렇게 세 가지 약재로 구성되어 있는데, 동의보감에 보면 총명탕은 건망증을 치료하고, 오랫동안 먹으면 하루에 천 마디의 문장을 외울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총명탕자체는 아이큐나 지능을 높여주는 약이 아니라, 두뇌 활동과 연관되는 장기인 심장(心臟)과 비장(脾臟)을 튼튼하게 해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종일 공부하는 학생들 보면, 피곤하고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답답하고 졸음이 오면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소화도 잘 안되면서 예민하게 되죠. 이렇게 되면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서, 능률이 떨어지는데, 이러한 불편한 증상을 개선해주는 것이 총명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백복신은 어떤 효능이 있는 겁니까?

 

백복신이란, 소나무 뿌리에서 기생하는 버섯으로,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비장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니까, 소화를 촉진하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약리 실험에서도 백복신은 기억력이 떨어지는 알츠하이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원지라는 약은 무슨 역할을 합니까

 

원지(遠志)뜻을 오래 기억하게 한다.’라는 뜻을 가진 약재로, 그 이름처럼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고, 지혜를 돕고, 귀와 눈을 밝게 하며, 건망증을 없애고 의지를 강하게 해줍니다.

 

특히 원지에 풍부한 사포닌은, 혈액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고, 뇌 신경세포의 보호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석창포는요?

예로부터 단오 때,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풍습이 있었는데, 바로 그 창포입니다, 석창포는, 몸에 막혀있는 기운을 뚫어주어서, 귀와 눈을 밝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하여 건망증을 치료하고 지혜를 길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석창포의 잎을 떼어 보면, 정유 성분 때문에 톡 쏘는 듯한 독특한 향이 나는데, 정신을 맑게 하고, 몸에 정체된 기운을 뚫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 석창포는 저산소 혈증에서 세포 활성 유지에 도움이 되는 그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총명탕을 먹는 방법

백복신, 원지, 석창포 각각 20g 1,000cc 한 시간 다려서 물이 반절 정도가 되면 하루에 3번 나눠 드시면 됩니다.

 

총명탕은 이렇게 아주 간단한 구성으로 되었지만, 한의원에서는 이 처방을 단독으로 쓰지 않고 수험생 체질에 따라 허약한 장부를 보강하는 약재를 가미해서 처방하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 허약한 학생 또는 건강한 학생이라도 총명탕에 자신의 체질에 맞는 약재를 가미해서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체력도 강화되어, 공부든 운동이든 훨씬 더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