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02-08     조회 : 6,141  



 

1, 아토피성 피부염이란 무엇인가요?

 

아토피(atopy)는 그리스어로 비정상적인 반응, 이상하고 기묘하고 종잡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하나로, 흔히 태열(胎熱)이라고 하는데 전체 아토피 환자의 85%1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아토피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2,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생후 몇 개월 사이에 양 뺨에 붉게 부푼 반점으로 시작해 얼굴과 머리에 붉은 반점과 진물, 딱지 등이 생기고,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얼굴, ,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잘 생기고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며 가려움이 심합니다.

 

피부를 계속 긁다보니까 상처가 생기고 그 결과 피부가 소가죽처럼 두꺼워지기도 합니다. 공기가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여름에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땀이 차서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3,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로 고통받고 있나요?

 

임상 통계에 의하면 전 인구의 1% 이상, 어린이의 10~15% 정도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50%정도는 2세 전에 증상이 없어지고, 25%는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계속되고, 나머지 25%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아토피와 동반되는 질환도 있다는데요?

 

아토피는 유아기, 소아기, 청소년에서 성인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아토피 환자의 80%는 아토피 피부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 천식, 결막염, 두드러기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가 코에 오면 비염,

알레르기가 기관지에 오면 천식,

눈에 오면 결막염,

소화관이나 피부에 오면 두드러기로 나타납니다.

 

 

5. 아토피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나요?

 

유전적인 측면, 환경적인 측면, 정신적 스트레스 측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측면: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습니다. 부모 중 한쪽이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면 자녀의 50%에게 발생이 되고, 부모님 모두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자녀의 75%에게서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납니다.

 

환경적인 측면: 부모님은 아토피가 없는데 자녀들이 아토피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현대화된 도시, 선진국일수록 아토피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환경오염, 공해, 주거환경의 변화, 오염된 식품, 인스턴트 식품, 식품첨가물, 농약, 플라스틱,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추측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신경계의 변화가 오고, 신경계를 통해 면역기관에도 영향을 미쳐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고, 또 가려움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더욱 커지는 악순환을 겪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아토피 피부염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 커튼, 소파, 털이불, 인형, 애완동물 등을 치워줍니다.

 

세수나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고,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서 약 20분 정도만 하도록 하며,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고 가벼운 샤워가 좋습니다. 중성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고, 염증 부위는 피해서 비누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닦을 때는 부드러운 면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주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나 오일을 발라주세요.

 

여름에 땀이 나면 가려움이 심해지기 때문에 곧바로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손톱을 짧게 자르고, 가급적 긁지 않도록 해줍니다.

 

알코올이 함유된 스킨로션은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발라서는 안되며,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건조한 가을, 겨울, 봄에는 피부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합니다.

 

빨래는 무자극성 비누로 하고 속옷은 삶아 빨고, 빨래 후에는 세제가 남지 않도록 여러번 헹궈 줍니다.

.

면으로 된 옷을 입고, 새 옷은 빨아서 입습니다.

 

스타킹이나 거들, 청바지 같이 꼭 끼는 옷이나 목이나 손목을 조이는 옷은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습니다. 속옷의 상표나 바느질한 부분이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뒤집어서 입는 것도 좋습니다.

 

맵고 짜고 자극성이 있는 음식, 인스턴트 식품, 피자, 치킨, 햄버거, 고기, 아이스크림, 튀김 등은 아토피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무공해 자연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온도 18~20, 습도 40~50%로 항상 적정하게 유지해주세요.

정서적 불안, 긴장, 좌절, 분노, 스트레스는 가려움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스스로 마음을 편히 갖고, 가정에서는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 주세요.

 

8, 아토피 피부염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아토피는 무엇보다 먹는 음식이 중요합니다. 아토피에 부담이 되는 음식과 아토피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봅시다.

 

(1) 나쁜 음식

 

인스턴트 :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기름기 음식 : 튀김,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돈가스

탄산음료 :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방부제 함유식품 : 소시지, ,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코코아

매운 음식 : 고추, 마늘, 겨자, 생강

 

(2) 좋은 음식

 

현미 잡곡밥

, 율무,

된장찌개, 청국장 등 전통 발효식품

맵거나 짜지 않은 김치

신선한 과일, 녹황색 채소

해조류 : 미역, 다시마,

 

 

9, 아토피는 전염이 될까?

 

친구들이 더러운 피부병이 옮을까 봐 가까이 오지도 않아요라며 아토피 피부염으로 소위 왕따를 당한 아이가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피부에서 피가 나고, 진물이 흐르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토피가 전염이 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 환자가 외부의 자극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면역체계 이상 질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병균을 옮기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아토피 환자는 가뜩이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어 따가운 한 마디 말에도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의 상처들로 인해 성격은 점점 내성적으로 변하고, 대인기피증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에게는 부모님과 친구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2) 아토피의 양방치료

 

양방에서 아토피 피부 치료의 기본적인 약물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 크림입니다. 스테로이드제는 소염작용이 뛰어나 피부증상 완화 효과가 우수하지만, 오랜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실핏줄이 드러나면서 세균 감염이 쉽고 여드름이 생기며, 심하면 부종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는 의사와 상담해서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데 장기 복용 시 불면, 불안, 식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가려움이 심할때만 임시로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피부를 긁은 상처에 세균이 감염되었을 때에는 항생제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피부보습을 위해 비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합니다.

 

10, 아토피 피부염의 한방치료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적인 대표 처방이 바로 생혈윤부음(生血潤膚飮)으로 말 그대로 혈을 생기게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피부의 건조함과 가려움이 심한 아토피 환자들이 장기 복용하면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아토피 치료는 단기간에 치료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 보호자 모두 인내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생혈윤부음 : 천문동 6g, 생지황, 숙지황, 맥문동, 당귀, 황기 각4g, 황금, 과루인, 도인 각2g, 승마 1g, 홍화 0.5g, 오미자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