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 증후군 - 어지럼증 / 현훈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05-18     조회 : 8,946  




어지러움

 

앉았다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휘청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눈앞이 캄캄해지고, 천정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경험을 해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빈혈이나, 중풍을 걱정하시는데요,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한의학과 어지럼증

 

한방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眩暈)이라고 하는데,

()이란, 눈목자(), 검을 현()자가 더해져서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럽다는 뜻이고,

()이란,‘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것을 뜻하는데요.

 

그래서 현훈(眩暈)이란,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럽고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것처럼 느껴지는것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러움을 느끼는 모든 경우를,

현훈의 범주에 포함시켜서 인식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현훈을 풍훈, 열훈, 담훈,기훈, 허훈,습훈 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현대의학적 어지러움

 

귀의 이상:어지럼증의 80%정도가 이비인후과 질환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반고리관과 전정기관의 이상,

 

뇌의 이상==(어지럽고 구토감)

일과성 뇌허혈 증상(지나가는 중풍)

몸의 균형을 지배하는 뇌간, 소뇌의 문제

기립성 저혈압=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빈혈, 다이어트, 영양실조, 저혈당, 탈수,

시력에 맞지 않는 안경, 약물, 알레르기, 멀미

탈수증상:여름에 햇볕에 많이 노출되게 되면 탈수 현상으로 인해서 머리로 가는 혈액양이 줄어들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

 

3,어지러우면 빈혈?

 

일반적로 어지럽다고 하면, 첫째로 빈혈을 떠올리죠.

하지만 빈혈이 있으면 어지럼증이 있을 수는 있지만,

어지럽다고 해서 반드시 빈혈은 아닙니다.

 

실제로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에, 1% 정도만 빈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단순한 빈혈로 생각하고 철분제를 먹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4. 하늘이 빙빙도는 어지럼증?

 

어지럼증의 80% 정도가 이비인후과 질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천정이 빙빙도는 어지럼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메니엘씨 병입니다. 코끼리 코를 하고,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다가 멈추면 나는 가만히 있는데, 천장이 빙글빙글 돌게 되죠?

 

우리 몸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기관이, 귓속의 전정기관과 달팽이관인데, 제자리 돌기 를 하면, 귓속의 림프액이 출렁거리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겁니다.

 

메니엘씨 병이란, 그 전정기관과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서,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개를 돌리거나 위치를 바꿀때 어지럽고, 하늘이나 천정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드는 질환입니다. 어지러움뿐만 아니라,이명이나 구토감이 생길수 있는데, 40~60대 사이의 체력이 허약한 분들에게도 많이 생깁니다

 

이석증:어지러움과 함께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상

전정 신경염:감기를 앓고 난 후 이유없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어지럼증

 

5, 갑자기 어지러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강한 빛과 소음이 있는 곳은 피하고, 마루바닥 같은 고정되고 평평한 곳에 눕는 것이 좋고

 

눈을 약간 먼 곳의 고정된 물체에 고정하고,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토할지도 모르니까, 물이나 음료수를 가급적 마시지 않게 하시고.

 

계속 누워 있다가, 증상이 없어지면 서서히 일어나고, 갑작기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앉았다가 일어설때 순간적으로 아찔한 것은 왜그런가요?

 

갑자기 일어날 때, 잠깐 아찔한 경우는, 누구나 한번쯤 있으시죠?

 

기립성 저혈압: 이렇게 자세의 변화로 혈압이 낮아져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일시적 부족해져서 어지럼을 느끼는 것은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 (누웠다가 일어섰을 때, 수축기 혈압이 30mmHg이상, 확장기 혈압이 10mmHg이상 감소하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목을 지나가는 혈관이 압박 되면서 뇌로 혈액공급이 안될때

 

혈액순환 장애로,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 감소.

 

7. 어지러우면 중풍이 걱정됩니다.

 

어르신들이나 고혈압을 가진 분들은, 어지러우면 중풍을 많이 걱정하시죠. 중풍이 오면 어지럽기는 하지만, 어지럽다고 다 중풍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중풍과 관련된 어지럼증은, 일과성 뇌허혈증상이나 뇌간, 소뇌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균형을 잡지 못하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하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여러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병원으로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8,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에 좋은 음식들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선지해장국, 시금치,

 

선지해장국===동물의 피를 굳힌 선지는, 혈액 성분이 그대로 함유되어 있으니까, 빈혈에 좋은 것은 당연하겠죠. 빈혈은, 마땅히 피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다고 피를 수혈 받을 수도 없으니까, 그 대신 혈액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선지를 드시면 좋습니다.

 

시금치: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출산하기 전에 먹었다는 시금치는자연산 빈혈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혈액의 구성성분인 철분, 엽산과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까지 풍부하기 때문에,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증에 3개월 이상 꾸준히 드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9. 어지럼증에 좋은 차요법

당귀 대추차

 

당귀: 한의원에 오면 독특하면서도 톡 쏘는 듯한 진한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의 정체가 바로 당귀입니다.

선조들 새해가 되면 당귀 목욕을 하고 차례를 모셨다

서양에서도 허브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당귀는 한약재 중에서 보혈제(補血劑)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중요한 약재입니다. 당귀는 성질이 따뜻하고, 비타민 B12와 엽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혈액 생성을 촉진시켜주고 빈혈 예방의 효과가 있으면서,혈액순환을 개선시켜서 뇌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줍니다.

 

대추 중국의 여성 황제로 군림한 측천무후가 80세가 넘도록 왕성하게 살았던 비결이 식사 때마다 챙겨 먹은 대추라고 하죠,

 

대추의 은은한 단맛인 갈락토오스, 수크로오스, 맥아당 등의 당분이 진정 작용을 하기 때문에, 어지러움, 불면증이나 잘 놀라거나 가슴이 두근거릴 때,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할 때불면증 심리적 안정작용을 합니다.

 

또 대추는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어,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줄뿐아니라 체력을 보강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대추를 반으로 썰어서, 씨를 발라낸 다음, 꿀이나 흑설탕을 켜켜로 재어둔 후, 20일 정도 지나서 노랗게 우러나온 진액을 뜨거운 물에 타서, 하루 3잔 정도 마시면 좋고, 그렇게 준비하기가 불편하시면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당귀, 대추차

당귀 40g 대추 20개 물 2000cc 1시간 다려서 물이 500cc정도 남으면 그 물을 나눠서 수시로 복용

 

10. 한의학에서 어지러움에 좋은 한약 처방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4가지 약물로 구성된 사물탕은 어지러움 빈혈 치료의 가장 기본처방으로 동의보감에서도 사물탕(四物湯)은 혈액의 병을 두루 치료하기 때문에(通治血病), 혈액에 관계된 약을 구할 때는 먼저 사물탕을 찾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숙지황: 철분이 풍부하여 혈액성분을 제공하는 숙지황,

당귀; 골수의 조혈기능을 촉진하는 당귀,

작약: 혈액을 수렴하여 쓸데없는 소모를 막아주는 백작약,

천궁: 혈관을 깨끗이 청소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맑은 피를 온몸에 공급해주는 천궁.

 

이처럼 혈액의 생산과 공급에 관계된, 모든 과정을 다스려주는 약재들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지러움 치료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지러움 빈혈을 일으킨 개에게 사물탕을 투여하였더니 5일 후 적혈구 수치가 상승하였고, 사물탕을 투여하지 않은 개에 비하여 적혈구 상승율이 15.6%나 높게 나와, 사물탕의 빈혈에 대한 효과가 실험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사물탕 :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4g

 

동의보감에서 허약해서 생긴 어지럼증은 천마(天麻)가 아니면 없앨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천마는 어지럼증에 빠질 수 없는 약재입니다.

 

특히 천마는 바람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일명 정풍초(定風草)라고도 불려 질 만큼, ()을 진정시키고, ()를 순행케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천마 40g을 물 1리터에 넣고 한 시간 달입니다. 물이 300cc 정도 남으면 이것을 하루 3회 복용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천마를 이용하여 풍(), (), ()을 다스리는 처방이 바로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입니다.

 

반하백출천마탕은 풍()을 다스리는 천마와 몸 속의 잉여수분인 담()을 없애는 반하, 비위장(脾胃腸) 기능을 개선시키는 백출로 구성되어, 어지럼증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