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압 요법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08-28     조회 : 6,148  


지압

 

갑자기 소화가 안 되거나 배가 아플 때, 지압만으로도 효과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지압은 이처럼 응급상황뿐 아니라 평소 건강을 지키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올바른 지압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지압이란

 

지압은 손으로, 인체의 일정한 경혈을 자극해서, 인체의 불균형이나 부조화를 조정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수기요법의 일종입니다.

 

① 첫째, 지압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기혈을 활발하게 소통시켜서 통증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② 둘째, 골격과 관계있는 뼈와 근육, 인대 등을 지압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교정해서 체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

 

③ 셋째, 내장 각 기관과 연관된 경혈점을 지압함으로써 내장의 기능을 조절합니다.

④ 넷째, 피부 기능을 활성화해서 미용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압의 방법을 선택하는데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병증의 허실이나 병의 경중의 정도, 체질이나 체력에 따라서 결정합니다.

 

2, 올바른 지압을 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사항? (지압 때 지켜야 할 사항)



지압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 방법이지만,

지압 치료하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지압을 할 때는 짧게 눌렀다 바로 떼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압의 가장 큰 효과는 통증을 없애고, 기혈과 혈액순환의 개선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했다가 떼고, 쉬어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한 부위를 10초 정도 지그시 눌러주었다가, 5초 정도 쉬는 방법을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지압할 때 경락과 경혈을 지압한다고 하잖아요?


경락과 경혈은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경락이란 우리 몸에 퍼져 있는 기와 혈, 그리고 진액의 통로이고, 몸의 각 부분을 서로 연결되게 하는, 일종의 길 또는 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늘에서 우리나라를 내려다보면, 여러 도시가 있죠, 도시와 도시는 서로 도로로 연결되는데, 인체에 비유해 보면, 도시에 해당하는 것은 기와 혈을 만들어 내는 오장육부이고, 도로는 경락이 되어서, 오장육부에서 만들어진 기와 혈, 그리고 진액을 옮기고 교류하는 역할을 합니다.

 

경혈이란, 지하철이나 도로에서 역이나 휴게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경혈은 경락 위에 점처럼 분포되어 있는데, 경혈은 기가 출입하는 통로일 뿐 아니라, 신체 내부에 있는 어떤 장기나, 기능 체계의 이상이 인체의 피부 쪽인 체표에 나타나는 반응점이기도 합니다.

 


4, 지압할 때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주의해야 할 점)



몸 상태에 따라, 지압을 삼가야 할 때도 있는데요,

① 음주 후에는 기가 평소보다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지압을 피하는 것이 좋고 또,

② 심한 공복이나 식후에는 되도록 지압을 삼가하는것이 좋습니다.

③ 임산부는 복부의 지압은 피하고,

④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예민한 피부도 지압을 주의

⑤ 마르거나 허약한 사람은, 지압할 때 주의하도록 하고,

⑥ 적당한 힘을 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⑦ 지압할 때는, 처음부터 과다하게 자극을 주지 말고, 그 사람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는 것이 좋고,

⑧ 평소 심장 질환이나 소모성 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허약한 분들은, 어지럽거나, 답답함· 심한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지압 효과가 사람마다 다 똑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체질에 따라 지압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나요? (체질별 효과)

 


지압은, 사상체질 중에서는 몸에 습담이나 어혈이 잘 생기고, 순환 장애가 잘 생기면서 또 체중이 늘어나기도 쉬운 체질인, 태음인에게 지압이 가장 효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목덜미가 뻐근하거나, 어깨가 결릴 때잖아요?



이럴 때는 어떤 부분을 눌러주면 도움이 될까요? (어깨 결릴 때 지압 점)

 

스마트폰, 공부, 컴퓨터, 운전을 할 때, 목을 앞으로 숙이고 있는 경우,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받는 근육이 바로 승모근,

 

승모근이란, 후두에서 어깨, 등까지 넓게 퍼져 있는 근육으로, 스님들이 바랑을 멨을 때 닿는 부위라고 해서, 중승자를 써서 승모근이라고 이름을 붙인 겁니다,

 

승모근 중에, 배낭을 멜 때 가방끈이 어깨에 닿는 부위인 결정이란 경혈에 부항을 하셔도 좋고, 아니면 승모근 중에 특별히 경직된 부위를 찾아서 지압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부위의 지압도 마찬가지인데 경결부 위나 통증 부위를 지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7, 허리가 아플 땐 어디를 지압하면 좋을까요? (요통 지압 점)


요통에는 기본적으로 척추 주변의 신수, 기해수, 대장수, 관원수, 소장수, 방광수, 명문, 요양관을 지압합니다. ==대개 이런 경혈들은 척추 중앙 한가운데서 양쪽으로 3㎝ 위아래=경결점

 

다리까지 저리고 통증이 전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다리에 있는 위중=오금,

곤륜=아킬레스건을 함께 지압합니다.



8, 등산하거나 자전거를 타다 보면,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날 때 어디를 지압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쥐 날 때 지압 점)

 

다리에 쥐가 날 때는, 엎드려서 장딴지 한가운데인 승산혈을 위아래로 강하게 지압하고, 발가락 끝을 모아서 앞으로 당겨 누르기를 계속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앉아서 운전을 오래 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엉덩이에 있는 대둔근, 종일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요리사나 판매직에 계신 분들은, 허리를 받쳐주는 척주기립근과 허벅지의 대퇴사두근, 종아리의 비복근에 통증이 많이 생깁니다 == 경결점 위주로

 


9,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다 보면, 눈이 매우 피곤하잖아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지압법도 좀 알려주세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지압법)


 

① 손바닥을 비벼서 열을 낸 다음, 눈을 눌러주고

② 두 번째 손가락으로, 눈 주위 경혈을 원을 그리듯 지압하는 방법인데,

 

눈썹 안쪽 끝 찬죽(攢竹)→눈썹 중간 어요(魚腰)→눈꼬리 끝 태양(太陽)관자놀이→눈동자 아래 승읍(承泣)→순서로 5-10회 정도 반복해주면, 눈이 맑고 시원해집니다.

 


10, 피곤하다는 분 어떤 지압 점을 누르는 게 도움이 될까요?


 

①. 백회(百會)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은 백회 지압이 필수적입니다. 백가지 경맥이 모두 집합된다는 의미를 가진 백회는, 인체 에너지의 최고점으로서 뇌 피로 회복과 정신력 강화, 신경 안정의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백회는 양쪽 귀에서 머리로 올라가면 만나는 정 중점이다.

 

②. 노궁(勞宮)

피로 회복에 가장 중요한 지압 점이 바로 노궁입니다. 노(勞)는 과로를, 궁(宮)은 궁전을 뜻하여 노궁은 과로의 반응점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노궁은 육체적․정신적으로 과로했을 때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주먹을 가볍게 쥐면 셋째 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중간지점이 노궁입니다.

 

③. 용천(湧泉)

용천(湧泉)==용천이란 인체의 기운이 샘솟는 곳이란 뜻으로, 여기를 지압하면 기운이 샘솟아서 피로가 풀어지고 정신이 맑아집니다. 용천은 발바닥 정중앙 3㎝ 앞

용천을 지압하면서 발 마사지를 같이하면 좋은데요.

 

11, 속이 더부룩하거나 체한 것 같을 때, 어느 부위를 지압해야 효과가 있을까요? 소화불량 지압혈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소화가 안 되거나 체했을 때, 방 응급처치법으로 ‘사관(四關)을 터 준다’라고 하는 방법을 많이 썼는데, 사관을 지압하거나, 침을 놓는 것은, 민간에서도 잘 알려진 방법입니다.

 

사관(四關)이란, 우리 몸의 기운이 들어오고 나가는 네 관문이라는 뜻으로, 손의 합곡(合谷)과 발의 태충(太衝) 입니다.

실제로 합곡과 태충을 지압하면, 위와 장의 연동운동이 훨씬 활발해져서, 소화가 잘됩니다.

 

①합곡: 합곡은, 엄지와 두 번째 손가락을 붙였을 때, 합쳐진 부위의 끝,

②태충: 태충은, 엄지와 둘째 발가락을 붙였을 때, 합쳐진 부위 끝에서 발등 쪽으로 3㎝

③중완: 배꼽 위 5㎝, 해부학적으로 위장의 가운데인 중완,

 

오늘은 한의학과 관련해서 ‘지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