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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2 10:32
글마루 - 어지럼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3,193  

어지러움 - 글마루

 

앉았다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휘청 할 때가 있는가하면, 어떤 때는 눈앞이 캄캄해지고,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빈혈이나 중풍을 걱정하게된다. 한방에서는 어지럼증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보자.

 

한방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眩暈)이라고 하는데, ()이란 눈 목()자와 검을 현()자가 더해져서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럽다는 뜻이고, ()이란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것을 뜻한다. 결국 현훈(眩暈)이란,‘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지럽고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어지러움을 느끼는 모든 경우를, 현훈의 범주에 포함시켜서 인식하고, 치료하고 있다.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도 다양하다. 동의보감에서는 현훈증을 풍훈, 열훈, 담훈, 기훈,허훈, 습훈등으로 분류한다. 기훈(氣暈)은 스트레스나 화 때문에 생기는 어지럼증, 허훈(虛暈)은 병을 앓은 후, 체력이 약해진 뒤 생기는 어지럼증, 풍훈(風暈)은 풍사로 인하여 흔들리듯한 어지러움, 열훈(熱暈)은 더운 날씨에 노출되고 땀을 많이흘린 뒤 생기는 어지럼증, 습훈(濕暈)은 습으로 인하여 어지러움을 뜻한다.

 

몸 어느 한 군데에 이상이 생겨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귀의 이상은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이상, 뇌의 이상은 몸의 균형을 지배하는 뇌간, 소뇌의 이상, 기립성 저혈압은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져서 뇌가 일시적 빈혈 상태가 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 고개를 돌리거나 젖힐 때, 목을 지나가는 혈관이 압박되면서 뇌로 혈액공급이 안될 때에도 어지러울 수 있고, 혈액순환 장애로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 감소도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그 이외에 저혈압, 빈혈, 다이어트, 영양실조, 저혈당, 탈수, 시력에 맞지 않는 안경, 약물, 알레르기, 멀미로 인해 어지럽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어지럽다고 하면, 첫째로 빈혈을 떠올린다. 하지만 빈혈이 있으면 어지럼증이 있을 수는 있지만, 어지럽다고 해서 반드시 빈혈은 아니다. 실제로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에 1% 정도만 빈혈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단순한 빈혈로 생각하고 철분제를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 빈혈 때문에 어지러운 거라면.. 어떤 음식이 좀 도움이 될까?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에는 선지해장국, 시금치, 당귀차가 좋다. 선지해장국을 보자. 동물의 피를 굳힌 선지는, 혈액 성분이 그대로 함유되어 있으니까 빈혈에 좋은 것은 당연하다. 빈혈은, 마땅히 피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다고 피를 수혈받을 수도 없으니까, 그 대신 혈액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선지를 먹으면 좋다.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출산하기 전에 먹었다는 시금치는자연산 빈혈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혈액의 구성성분인 철분, 엽산과 철분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까지 풍부하기 때문에,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증에 3개월 이상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좋다.

 

한의원에 오면 독특하면서도 톡 쏘는 듯한 진한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의 정체가 바로 당귀이다. 당귀는 한약재 중에서 보혈제(補血劑)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중요한 약재다. 당귀는 성질이 따뜻하고, 비타민 B12와 엽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혈액 생성을 촉진시켜주고 빈혈 예방의 효과가 있으면서,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서 뇌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준다.

 

빈혈은 아닌데 어지럼증을 자주 느끼는 경우 어떤 이상이 생겼다고 의심해 볼 수 있을까? 이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어지럼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메니엘씨 병이다.

 

코끼리코를 하고,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다가 멈추면 나는 가만히 있는데, 천장이 빙글빙글 돌게 된다. 우리 몸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기관이, 귓속의 달팽이관인데, 제자리 돌기를 하면, 귓속의 림프액이 출렁거리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메니엘씨 병이란 그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서,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개를 돌리거나 위치를 바꿀 때 어지럽고, 하늘이나 천정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드는 질환이다. 어지러움뿐만 아니라, 이명이나 구토감이 생길 수 있는데, 40~60대 사이의 체력이 허약한 분들에게도 많이 생긴다.

 

이럴 때는 강한 빛과 소음이 있는 곳은피하고, 마루바닥같은 고정되고 평평한 곳에 눕는 것이 좋고 눈을 약간 먼 곳의 고정된 물체에 고정하고,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토할지도 모르니까 , 물이나 음료수를 가급적 마시지 않게 하시고. 계속 누워 있다가, 증상이 없어지면 서서히 일어나고, 갑작스레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일어날 때 잠깐 아찔한 경우는,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세의 변화로 혈압이 낮아져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일시적 부족해져서 어지럼을 느끼는 것은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높다. 누웠다가 일어섰을 때 수축기 혈압이 30mmHg이상이나, 확장기 혈압이 10mmHg이상 감소하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한다.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에도 좋은 음식을 알아보자. 인삼=성질이 따뜻해서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혈액의 근본물질을 생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신비의 영약(靈藥)인 고려 인삼의 학명은 ‘Panaxginseng’인데 파낙스Panax란 그리스어로 모든 것을 의미하는 ‘Pan’과 약을지칭하는 ‘Axos’의합성어이다. , ‘만병통치약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계피=고대에 유럽에서는 화폐로 쓰였고 후추, 정향과 더불어 세계 3대 향신료였던 계피의 정유성분인 시나몬 오일은, 심장의 관상동맥과 말초혈관을 확장시켜서, 많은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저혈압에 도움을 준다.

 

생강= 음식에 상당한 식견을 가지셨던 소동파나 식성이 까다로웠던 공자가 즐겨드셨다는 생강은 성질이 굉장히 따뜻하다. 주요 성분인 zingiberol,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시켜서 어지럼증에 도움을 준다.

 

어르신들이나 고혈압을 가진 분들은, 어지러우면 중풍을 많이 걱정하게 된다. 중풍이 오면 어지럽기는 하지만, 어지럽다고 다 중풍이 오는 것은 아니다. 중풍과 관련된 어지럼증은, 뇌간 소뇌에이상이 생기게 되면 균형을 잡지 못하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하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여러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따라서 이경우는 급히 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좋다.

 

과도한 긴장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나, 늘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항상 긴장된 자세로 있으면 ,뒷목과 어깨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지는데, 그렇게 되면 머리로 가는 혈관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뇌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어지럼증 뿐만 아니라 두통, 기억력 집중력 감퇴, 피로감등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수시로 근육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하는데, 목을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주고,고개를 앞뒤 좌우로 스트레칭을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