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작성자 : 이광연한의원
작성일 : 2023-02-28     조회 : 7,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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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우리나라 의료보험 통계 결과 병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질환 1순위는 바로감기입니다, 감기는 인류와 함께 진화되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간을 괴롭혀 온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뛰어난 현대 의학기술로도 정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급성기관지염으로 외래를 찾은 환자는 720만 명으로, 요양급여비용총액은 3890억원에 이른다.

 

1, 감기란 무엇인가요?


감기란 갑자기 찬 공기를 접하는 순간, 미처 우리의 몸이 적응을 하지못해서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서, 감기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여러 가지 상기도(, 기관지 등) 감염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2, 감기약, 먹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면 일단주사 한방또는 약 한 첩이라는 생각부터 먼저 하기 때문에, 그 결과 세계 제 1의 항생제 내성균 보유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기약이란 감기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약이 아니라, 다만 감기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덜어주는 약입니다. 즉 열이 나면 해열진통제, 콧물이 나면 항히스타민제, 기침이 나면 진해거담제, 합병증으로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이 되면 항생제를 써서 감기로 힘들어하는 부분을 덜어주면서, 몸 안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병의 진행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기약을 먹으면 1주일만에 낫고, 먹지 않으면 7일만에 낫는다.’라는 우스개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3. 어른들께서 감기 예방을 위해서 목을 따뜻하게 해주어라라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예방 효과가 있나요?

 

한의학에서보는 감기는 풍한의 기운이 인체의 후면을 타고 들어와서 감기가 발생하므로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날씨가 추울 때는 특히 어깨, , 목 뒷부분을 따뜻하게 해주라는 것이 한의학적 감기 예방법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인데 이런 예방법이 비과학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가장 흔한 감기 바이러스중의 하나인 라이노 바이러스는 33~34에서 가장 잘 증식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목도리나 스카프로 목을 따뜻하게 해주면 바이러스의 침입 장소이면서 증식 장소인 인후두 부위의 온도를 높여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목 뒷부분을 헤어 드라이기로 따뜻하게 해주거나, 뒷목에 뜨거운 찜질을 해주는 것도 감기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4, 감기에 걸리면 왜 물을 많이 먹어야 하나요?


우리 몸에서 코와 목은, 바깥 공기와 직접 접하기 때문에 대기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입니다. 특히 건조한 날에는 코와 목의 점막이 건조해지고 얇아져서,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많이 마셔서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리면 코와 목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열로 인해서 수분손실이 상당히 많아지기 때문에, 목이 마르고 따갑고 기침이 나게 됩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때는 물을 하루에 2이상 수시로 마셔서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촉촉이 적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5, 감기 증세별 민간요법


감기도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서 증상이 매번 달라집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좋다는 민간요법을 따라하기보다는, 증상별 맞춤 민간요법으로 감기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초기 -계지차

머리가 아파 오면서 오슬오슬 감기기운이 있을 때, 계지차를 마시고 이불을 덮고 열을 내면 감기가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계지는 감기 초기에 들어온 사기를 발산시키면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열을 내어 땀을 내주는 생강과 함께 달여 마시면 웬만한 초기 감기는 잡을 수 있습니다. 계지 20g, 생강 5조각, 대추 10개를 물 11시간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열감기 -칡차

열감기로 고열오한두통이 심하며 코와 목이 바싹 타고 코가 막힐 때, 그리고 뒷목이 뻣뻣하고 근육통이 심할 때는 칡차가 좋습니다. 칡은 해열작용과 발한 작용이 뛰어나고,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40g, 생강 5조각 대추 10개 물 11시간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목감기 -도라지차

감기에 걸릴 때마다 목이 따끔하고, 침을 삼키기 고생스러울 때는 도라지차가 좋습니다. 도라지는 목 부위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뛰어나며, 기관지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효능도 있기 때문입니다. 도라지에 감초가 배합되면 위로 떠오른 열이 내려 가, 편도선이 붓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도라지의 싸포닌 성분은 가래를 삭이고 폐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어, 기침 감기에 먹어도 좋습니다. 도라지 20g, 감초 5g, 생강 5조각을 대추 10개 물 11시간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기침 감기 -은행 맥문동차

한 번 기침이 시작되면 얼굴이 빨갛게 될 때까지 연속적으로 기침을 하며, 목에 끈적한 가래가 붙어 잘 뱉어지지 않을 때에는 은행 맥문동차가 좋습니다. 은행은 폐의 기운을 진정시켜 기침을 가라앉게 하며, 맥문동은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줘 가래를 삭여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 10, 맥문동 20g을 대추 10개 물 11시간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가래: 무시럽

무는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어서 가래가 끓는 감기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성질이 서늘하고 수분이 풍부하여, 평소 목이 건조하고 따끔하며 건조한 곳에 가면 기침이 많이 나는 사람들이 수시로 먹어도 좋습니다. 무를 얇게 저며 유리병에 황설탕과 켜켜이 재워 2~3일 냉장고에 두면 무시럽이 되는데, 무시럽 1~2 큰 스푼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내장형 감기: 차조기차

감기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자꾸 토하려 하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기도 하는 것을 내장형 감기라고 합니다. 이런 내장형 감기에는 감기의 사기를 몸밖으로 발산시키면서 위장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는 차조기가 좋습니다. 여기에 구토 중추를 진정시키는 생강을 함께 달여 먹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차조기 20g, 생강 5조각을 대추 10개 물 11시간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십니다.

 

6, 직장인 감기를 위한 처방 - 쌍화탕(雙和湯)


쌍화탕(雙和湯)이란 인체의 음()과 양(), ()와 혈(), 남과 여가 서로 조화를 이루게 해 준다는 의미를 지닌 처방입니다, 쌍화탕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만 먹는 한약으로 알고 계시는데, 원래는 근육통 만성피로를 풀어주는 기본 처방이다, 어떻게 보면 감기라는 것도 피로한 때 많이 오기 때문에 감기에 쌍화탕을 쓰는 겁니다.

 

쌍화탕 - 백작약 9g, 숙지황, 당귀, 천궁 4g, 계피, 황기, 감초 3g, 생강 3조각, 대추 2

 

작약: 근육에 영양을 고급하고 근육에 쌓인 젖산이나

탄산가스등 피로물질을 풀어주는데 가장 효과적인 약이고

숙지황: 식물성 철분 성분들이 아주 많이 들어있 약재

당귀: 을 만들어주는 조혈작용

천궁: 혈관확장시켜줘서, 혈액순환 돕는 작용:

계피: 혈관확장시켜서 혈액순환

황기: 를 보하고 염증을 없애주는 대표적 약재

감초: 체력증강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생강: 혈관을 확장시켜 혈을 잘 돌게하고 소화기능을 강화

대추: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약

오늘은 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이 걸리는 감기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