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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1 11:17
축농증 - 축농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3,060  
 [축농증]

● 관련상식
  ▶ 감기
  ▶ 알러지성 비염

집중력이 높은 학생이 공부도 잘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숨쉬기도 힘들고 머리도 아파지면서 냄새도 잘 맡지 못하는 축농증이 있으면, 그나마 있던 집중력도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져서 공부까지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축농증이 있으면 시도때도 없이 줄줄 흐르는 콧물에 코막힘, 얼굴은 쏟아질 듯 무겁고 답답해지기 때문에 집중해야 할 공부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 힘들게 된다.


▶ 축농증이란?

축농증이란 코 주변의 공기 주머니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농이 고이는 병으로,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부비동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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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은 코 주위 뼈 속에 위치한 공기가 차 있는 공간이며, 종류는 양 눈썹 위의 전두동, 양쪽 안면뺨 부위의 상악동, 양 눈 사이의 사골동 및 코 뒤에 깊숙이 위치한 접협동이 있다.

부비동의 점막은 비강점막과 연속되어 있어, 코에 염증이 생기면 부비동까지 같이 침범되기 쉽다. 그래서 오랜 감기나 비염으로 코의 염증이 오래가면 부비동에도 염증이 파급되고, 이 염증이 오래되면 고름이 고여 축농증이 생기는 것이다. 

축농증은 단독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감기나 만성 비염이 진행되어 생기는 것이므로, 감기가 평소보다 심하고 10일 이상 오래가거나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비염이 있었던 학생이 누런 코가 계속 나온다면 축농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급성 축농증 vs 만성 축농증

축농증은 생긴 시기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① 급성 축농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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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축농증은 감기나 비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부비동까지 염증이 파급되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그 외에도 인두염, 치아감염, 비중격 만곡증, 물혹으로 인한 부비동 입구 폐쇄, 외상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감기를 열흘 이상 앓았거나, 비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누런 코가 10일 이상 계속 나오고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나 자려고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하다면 급성 축농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낮에 서 있을 때 고여 있던 농이 잠자려고 누우면 목뒤로 흘러가 인후를 자극하고, 또는 잠잘 때 고여 있던 농이 아침에 일어나면서 목뒤로 흘러가서 인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주로 한쪽 코에서 누런 콧물이 나오고, 열이 나고, 눈 주위가 붓고, 코맹맹이 소리가 나며, 킁킁거리며 콧물을 끌어 모아 삼키는 일이 잦다. 그리고 머리가 심하게 아프며, 양쪽 볼에 뭔가 꽉 찬 듯한 답답한 느낌과 통증이 있고, 빛을 보면 눈이 부시거나 시리다.


② 만성 축농증

급성 축농증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2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또는 급성 축농증이 여러 번 반복되어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만성 축농증이라 한다. 코막힘과 누런 콧물,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과 기침, 두통, 양쪽 볼의 통증, 누런 가래 등의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특히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니, 고개를 숙이고 공부하는 수험생에게는 매우 답답한 일이다. 이는 곧 주의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학습장애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축농증이 있으면 공부의 효율이 떨어져 남들보다 몇 배나 열심히 해야 겨우 따라갈까 말까하니 억울하기 짝이 없다.


▶ 축농증을 예방, 치료해주는 식품

1. 삼백초즙

삼백초는 점막의 염증을 줄여주고 항균 작용이 있는 약초로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생긴 축농증에 효과가 좋다. 축농증으로 코막힘과 누런 콧물이 많이 나올 때는 삼백초를 달여 마시자. 삼백초의 어린 싹을 그늘에 말렸다가 10g을 물 800㏄로 1시간 30분간 달여서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2. 머위줄기

머위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해 피를 맑게 하고, 콧속 점막의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농을 해독시켜 배출하는 효과가 커 축농증으로 인한 코막힘을 해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머위 줄기 20g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달여서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또는 머위 줄기를 2cm 정도 길이로 썰어, 잠들기 전에 한쪽 콧구멍에 머위줄기를 밀어 넣어 두고 30분이 지나 빼내고는 다른 쪽에도 똑같이 실시한다. 그러면 코 막힘이 줄어들 수 있다.


3. 구릿대 뿌리

구릿대라고 하는 산나물의 뿌리가 백지(白芷)이다. 깨끗함이 최고의 지경에 이르렀다는 뜻의 백지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고름을 없애 새살이 돋게 하는 효과가 크다. 따라서 축농증으로 코가 막혀 답답할 때 두통이 심할 때 끓여 마시면, 코의 고름이 배설되면서 깨끗한 새살이 생기게 되어 증상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백지 20g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달여서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이른봄에 구릿대의 여린 순을 뜯어 살짝 데쳐서 무쳐 먹거나 튀겨 먹으면, 축농증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나른한 봄철에 입맛을 돋구어 줄 수도 있다.


4. 느릅나무 열매

한방에서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많이 쓰이는 약재인 무이(蕪荑)는, 바로 느릅나무 열매이다. 무이는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코에 분비물이 가득찰 때 이것을 제거하는 효과가 아주 크다.

느릅나무 열매 20g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달여서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코가 막혀 답답할 때는 느릅나무의 열매나 뿌리 껍질을 달여 그 물을 솜에 적셔 콧구멍에 막아두면, 고여 있던 농이 시원하게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5. 목련 꽃봉오리

축농증이 있으면 4월 초경 목련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면 그것을 때어 말려두었다가 약으로 쓰면 좋다. 목련의 꽃봉오리를 한방에서는 신이(辛夷)라고 하는데,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감기 등으로 코가 막혔을 때 코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작용을 한다.

코가 막힐 때마다 신이 20g을 물 1ℓ로 1시간 30분간 달여서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또는 신이를 고약으로 만들어 외용 연고로 사용해도 좋다. 말린 신이 50g을 비늘조각을 하나씩 떼어 알코올 500㏄에 3일간 담가두었다가 체에 걸러, 여과된 액체만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주걱으로 저어가면서 가열하여 걸쭉하게 되면 신이 고약이 완성된 것이다.

얇은 거즈에 신이 고약을 콩알만하게 덜어 넣어 둥글게 말아 콧속에 넣어두었다가 15~20분이 지나 빼낸다. 신이 고약을 3달 정도 계속 코에 삽입하면 농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 축농증 증세를 가라앉히는 세척액, 2가지

1. 식염수 세척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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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식염수를 전자 레인지에 따뜻하게 데워서 사용하거나 또는 따뜻한 물 한 컵에 죽염이나 구운 소금 1큰 술을 녹여 소금물을 만든다. 한쪽 콧구멍을 막고 다른 쪽 콧구멍으로 그물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뱉는 방식으로 여러 번 코세척을 한다. 이 방법이 어렵다면, 똑바로 누워서 소금물에 적신 솜을 양쪽 콧구멍에 30분쯤 넣어두고 빼는 것도 좋다.






2. 삼백초 세척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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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삼백초 10g을 물 800㏄로 1시간 30분간 달여서 식힌 다음 구운소금이나 죽염 1큰 술을 녹여 세척액을 만든다. 한쪽 콧구멍을 막고 다른 쪽 콧구멍으로 그물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뱉는 방식으로 여러 번 코세척을 한다. 똑바로 누워서 삼백초액에 적신 솜을 양쪽 콧구멍에 30분쯤 넣어두고 빼는 것도 좋다.

또는 삼백초잎을 콧구멍에 막고 있어도 좋다. 깨끗하게 씻은 삼백초 잎을 손으로 비벼 부드럽게 한 후 잎을 둥글게 말아서 콧구멍 안에 깊이 밀어 넣어 둔다. 30분 정도 지나 삼백초 잎을 뽑아내고 나서 코를 풀면 누런 농이 빠지면서 코가 시원히 뚫어질 것이다.


▶ 축농증을 치료하는 처방

한의학에서는 축농증을 비연(鼻淵)이나 비색(鼻塞)이라고 하며, 오래된 정도와 증상에 따라 풍한증(風寒證)과 풍열증(風熱證)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풍한증(風寒證)은 감기의 증상이 남아 오한, 발열, 두통의 증상이 있으면서 맑은 점액성 콧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는 감기의 사기를 발산시키면서 폐(肺)의 기운을 소통시켜 코를 뚫어주는 효능이 있는 통규탕(通竅湯)을 투여하면 축농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풍열증(風熱證)은 감기의 증상은 줄어든 대신, 머리가 터질 듯한 통증이 있으며 기침, 가래, 코막힘이 아주 심하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고 머리와 코에서 화끈한 열기가 느껴지며 누렇고 끈적한 콧물이 아주 많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는 풍열(風熱)의 사기(邪氣)를 발산시키면서 폐(肺)의 기운을 소통시켜 주는 여택통기탕이 효과적이다.


♧ 통규탕 ♧

방풍, 강활, 고본, 승마, 갈근, 천궁, 창출 각4g, 백지 2g, 마황, 산초, 세신, 감초 각1.2g, 생강 3조각, 총백2개

♧ 여택통기탕  ♧

황기 4g, 창출, 강활, 독활, 방풍, 승마, 건갈 각3g, 감초 2g, 마황, 천초, 백지 각1.2g, 생강 3조각, 대추 2개, 총백 3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