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 눈 건강 관리 】
● 관련상식
▶ 만성피로증후군
▶ 두통
우리 나라 청소년 중 대부분이 중․고교 시절에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다. 어릴 때는 건강한 시력을 가졌다가도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급격하게 눈이 피로하고 시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공부에 대한 부담과 긴장, 과로 그리고 책이나 컴퓨터 등을 접할 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눈이 건강하지 못하면 쉽게 피로하고 또한 두통 등으로 인해 학습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 한번 떨어진 시력은 되찾기가 어렵다.
‘몸이 열 냥이라면 눈이 아홉 냥’이라는 속담이 있다. 인체 장기 중 어느 것이라도 귀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지 않는 장기가 있겠냐만은, 예로부터 우리조상들은 눈을 제일 보배로 여겨왔다.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손발은 잠시 쉴 틈이라도 있지만, 눈은 그야말로 혹사를 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힘들이지 않아도 고개만 돌리면 세상의 모든 것이 절로 눈에 들어오니, 눈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 자체가 눈에게는 자극이 되고 피로가 된다.
특히 문장의 한 글씨라도 잘 못 읽으면 문제의 답이 완전히 달라지는 수능시험에 대비해서, 수험생들은 늘 신경을 곤두 세워 문제를 정확히 읽는 훈련을 해야 하므로 눈의 피로가 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수험생들이 일반인보다 시력이 빨리 떨어진다. 실제로 어느 조사에서 우리 나라 고등학생의 56.3%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고 하니 그 실태가 아주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한번 떨어진 시력은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 그러니 더더욱 시력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눈이 피로해지는 원인
눈의 피로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크게 눈이나 신체의 질병에 의한 병적인 눈의 피로, 연속적으로 집중된 공부나 작업으로 인해 나타나는 생리적인 눈의 피로, 그리고 주위 환경에 의한 눈의 피로로 나뉠 수 있다. 그 외에도 신경성 눈 피로도 있다. 눈에 병이 있어 나타나는 병적 눈 피로의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역시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으로 인한 것이다. 특히 가벼운 난시와 원시 등이 있을 때는 시력은 비교적 좋은 경우에도 눈의 피로가 잘 나타난다.
물론 전체적인 몸 건강이 나쁠 때에도 눈의 피로가 나타나는데 전신쇠약, 저혈압, 빈혈, 자율신경 이상이 있는 경우에 특히 잘 생긴다. 위와 같은 병적인 눈의 피로는 물론 안과적, 내과적 검사로서 그 원인을 알아내어 치료하면 된다. 즉, 근시․원시․난시 등의 굴절 이상은 정확한 안경 사용으로 해결되며, 사시는 특수안경이나 수술로서 교정이 가능하다.
짝눈인 경우에도 콘택트렌즈 착용이나 시력교정 수술로서 치료할 수 있다. 생리적인 눈 피로는 연속적인 집중 작업으로 인해 나타난다. 우리의 눈은 물체의 원근을 볼 때 조절을 통해 정확한 초점을 맺게 되는데 이러한 조절 작용은 가까이 볼 때 더 필요하다. 그러나 계속된 눈의 작업으로 조절 작용이 과도하게 되면 피로가 오며, 또한 나이가 들면서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눈의 피로가 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1시간 정도 작업 후에는 10분 정도 눈을 쉬어주어야 하며,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거나 또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눈 주위를 눌러 주는 것도 눈의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
▶ 눈이 피로할 때 흔히 나타나는 증세
1. 초점을 잡기가 힘들어요
눈이 피로할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세이다.
2. 물체가 두 개로 보여요
아주 가까운 곳의 물체나 모니터를 주시하면 눈을 모아주는 근육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이것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든지, 피로감을 느낄 수가 있고 결국은 물체가 두 개로 보일 수 있다.
3. 머리가 아파요
컴퓨터 모니터나 텔레비전을 장시간 보고 나서 나타나는 두통은 처음에는 목과 머리에 있는 근육에 긴장이 증가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 시력보호와 눈건강을 위한 생활요법
1.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고개를 숙이거나, 상체를 숙이고 공부를 하면 책에 그림자가 생겨 시력저하의 원인이 된다. 책상과 의자는 몸에 맞는 것을 사용하여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하고, 팔꿈치․엉덩이․무릎․발목이 모두 90도를 이루도록 한다. 그리고 턱을 당겨서 고개가 너무 숙여지지 않도록 하며, 늘 귀-어깨-고관절이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2. 공부할 때는 방 전체조명과 스탠드를 모두 켠다.
공부할 때 스탠드를 켜고 방의 전체의 조명을 끄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습관은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오른손잡이라면 스탠드 조명을 책상 왼쪽 위에서 비추게 하여 글씨를 쓸 때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왼손으로 글씨를 쓴다면 스탠드를 오른쪽 위에서 비추게 한다.
3. 눈과 책 사이에 30c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다.
눈과 책 사이의 거리는 30cm 정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이 때 독서대를 책 밑에 고이면 머리를 숙이지 않게 되어 시력 보호에 더욱 도움이 된다.
4. 텔레비전은 가급적 멀리서 보는 것이 좋다.
텔레비전의 화려한 조명과 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시력저하의 큰 원인이 된다. 전자파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어도 3m이상 떨어져서 보도록 하며, 화면은 눈 높이 보다 약간 아래에 두는 것이 좋다. 방 전체 조명을 끄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도 시력저하의 큰 원인이므로, 텔레비전을 볼 때에도 반드시 방 전체조명을 켜도록 한다.
5. 컴퓨터 모니터를 조정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아른거림과 빛 반사가 적은 것을 선택하고 모니터에 보안경을 설치하면 눈의 피로가 훨씬 줄어들 것이다.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로 10~20° 정도 뒤로 기울이며, 거리는 얼굴로부터 60~80cm 정도에 배치하여 몸의 중앙에 오도록 조절한다.
6. 눈을 자주 깜빡여 준다.
책이나 텔레비전, 컴퓨터 화면을 볼 때 눈을 자주 깜빡이도록 해라. 무엇을 볼 때 너무 집중하고 보다보면 눈을 깜빡이지 않고 뚫어져라 보는 경향이 있는데, 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눈물이 분비되지 않아 안구건조증과 시력저하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끔씩 일부러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면 눈물이 절로 나와 눈이 촉촉해 질 수 있다.
7. 한 시간에 한 번 눈을 쉬어준다.
책을 많이 보는 아이가 시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항상 가까운 곳에 있는 글씨만 보다보니 원근을 조절하는 근육의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즉 원근 조절 근육이 탄력 있게 수정체 근육의 두께를 자유자제로 조절 가능해야 하는데, 늘 가까운 것을 보는 데만 익숙해져 멀리 있는 것을 보려면 두께 조절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보이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먼 곳을 봐주는 것이 좋다.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먼 곳을 보도록 하며, 이때 녹색을 띈 산을 보면 더더욱 좋다.
8. 마사지나 지압으로 눈의 피로를 폴어준다.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열심히 일한 눈을 위해 봉사를 해주자. 안구 마사지, 안구 주변지압, 안구운동 중 어느 것도 좋다. 편한 대로 한 가지를 선택하여 눈의 피로를 풀어주도록 하자.
1. 안구 마사지․지압요법
① 고개를 약간 숙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손바닥을 비벼서 열을 낸 다음 손바닥의 볼록한 부분으로 눈꺼풀과 관자놀이, 눈썹 사이를 꾹꾹 눌러준다.
② 양쪽 중간손가락으로 눈 주위 경혈을 원을 그리듯 지압해준다. 지압은 눈썹머리 찬죽(攢竹)→눈썹 중간 어요(魚腰)→눈꼬리에서 1㎝ 떨어진 태양(太陽)→눈꼬리 동자료(瞳子髎)→눈동자 아래 승읍(承泣)→눈머리 정명(精明) 순서로 2~3회 정도 반복해주면, 눈이 맑고 시원해진다.
2. 안구운동
① 눈을 꼭 감은 채로 셋까지 숫자를 센다.
②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3초간 유지한 후 눈을 감는다.
③ 눈을 떠서 오른쪽을 보고 3초간 유지한 후 눈을 감는다.
④ ③과 같은 요령으로 오른쪽→왼쪽, 위쪽→아래쪽, 오른쪽 위→왼쪽 아래, 왼쪽 위→오른쪽 아래 순서로 시행한다.
⑤ 이제 눈동자를 시계방향으로 세 번, 반시계 방향으로 세 번 돌린다.
⑥ 두 번째 손가락을 눈앞 10cm 거리에 두고, 창 밖의 아주 먼 거리에 있는 한 물체를 정한다. 그리고 손가락과 먼 거리의 물체를 다섯 번 정도 번갈아 본다.
3. 안구 휴식법
눈을 가볍게 뜨고 먼 거리를 초점을 맞추지 않은 채 멍하게 바라보아라. 특히 녹색은 눈을 가장 편안하게 하는 색깔이므로 녹색을 띤 먼 산을 보는 것이 좋다.
4. 안구 세안법
잠자기 전 세수할 때 안구도 세안해 주어라. 하루 종일 쌓인 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되었을 때나 눈병이 유행할 때는 안구세안을 반드시 하도록 한다.
① 물 한 컵을 끓여서 거기에 녹차 티백 한 개와 구운 소금을 한 스푼 타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 즙에 눈을 대고 눈을 깜빡여 세안을 하거나, 이 즙을 탈지면에 적셔서 눈을 감고 눈 주위를 톡톡 두드려주어도 좋다.
② 결명자 20g과 물 두 컵을 끓여 갈색이 우러나면 불을 끄고 식혀 냉장 보관한다. 결명자 끓인 물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세안하거나 눈을 닦아도 좋다.
▶ 눈 건강을 위한 3가지 센스!
1. 눈에 들어간 이물질, 손으로 비비지 말아라.
눈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손을 대고 비비거나 눈을 닦기도 하는데, 이것은 각막을 손상시켜 시력을 떨어뜨리게 하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절대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하품을 하여 눈물과 함께 이물질이 흘러나오도록 하거나, 인공눈물이 있다면 5~6방울을 계속 떨어뜨려 씻겨 나오게 하면 더욱 좋다. 안구에 먼지나 눈썹 같은 것이 빠졌을 때는 젖은 면봉으로 살짝 닦아내도록 하고, 이물질이 눈에 박혀 있다면 손을 대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도록 한다.
2. 눈이 피로해도, 안약을 남용하지 마라.
안약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눈의 정상적인 기능에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 의학계의 지배적인 견해이다. 물론 눈병으로 눈이 충혈이 되고 눈곱이 낄 때는 치료를 위해 의사가 처방한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눈에 먼지가 들어가거나 과로로 인해 눈이 건조하고 피로할 때는 인공눈물을 몇 방울 쓰는 정도는 괜찮다.
하지만 잦은 안약의 사용은 사람의 눈이 눈물을 만들어 내는 정상적인 기능을 퇴화하게 만들므로, 치료를 위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안약이나 인공눈물, 생리식염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쓰다 남은 안약은 절대 다시 쓰지 말도록 한다. 안약을 1주일 이상 보관하면 그 속에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눈병이 유행하면 가족들끼리 안약을 나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별로 좋지 않다. 다른 사람의 눈에 있던 세균이 다른 사람으로 옮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약은 무조건 안전하다는 생각, 너무나도 위험한 생각이다.
3. 안경을 뺏다 썼다 해도 되나?
눈이 잘 보이지 않는데도 안경을 쓰지 않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눈이 그리 나쁘지 않는데도 미리 안경을 끼는 학생들도 있다. 안경을 벗으면 사물의 윤곽만 흐릿하게 보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시력이 나쁠 때에는 안경을 계속 착용하고 있는 것이 눈의 피로가 덜하다. 그렇지만 눈이 그리 나쁘지 않는데도 더 나빠지지 말라고 미리 안경을 낄 필요는 없다. 안경은 시력을 교정해 주는 것이지 치료를 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안경을 벗었을 때 비록 글씨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면 독서를 할 때만 안경을 착용해도 괜찮다.
▶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음식들
눈에 좋은 비타민 A, B1, B2, C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여 영양분 보충에 힘쓰고,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한 동물의 간, 전복, 치즈, 버터, 달걀 노른자, 시금치, 당근 등의 식품을 먹도록 한다. 반면 고추, 생강, 마늘 등 자극성이 강한 식품은 눈의 충혈을 악화시키고, 이뇨작용이 강한 커피와 술은 눈의 수분을 빼앗아가 뻑뻑하게 만들므로 피해야 한다.
1. 돼지․소․닭의 간
한의학에서는 눈을 간장에 배속시켜, 간 기능과 눈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이 눈이 쉽게 충혈 되며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따라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간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육류의 간은 사람의 간장을 보강하면서 특히 눈에 좋은 비타민 A가 가장 풍부한 식품이므로, 눈에 가장 좋은 보약이라 할 수 있다. 육류 중에서도 돼지․소․닭의 간이 비타민 A가 풍부하고, 맛도 담백하여 먹기에도 좋다.
2. 당근
당근에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좋은 식품이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인 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버터에 볶거나, 튀김으로 해 먹거나 드레싱을 뿌려 샐러드로 만들어 먹도록 한다. 시력저하가 걱정된다면 눈에 좋은 당근과 간을 같이 볶아 먹도록 한다.
※당근 간 볶음
재료(2인분) ;
단근 150g, 닭간 50g, 우유 2컵, 소금, 후춧가루, 식용유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① 간을 우유에 담가 비린내고 핏물을 빼고 한 입 크기로 얇게 저며 썬다.
② 당근은 깨끗이 씻어 3㎝ 길이로 토막낸 뒤 길고 납작하게 썬다.
③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겁게 달구어 지면 간을 볶는다.
④ 간이 익으면 당근을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3. 전복
전복은 살과 껍데기, 어느 것도 버릴 것 없이 눈에 좋은 보약이다. 전복은 비타민 A가 풍부하여 눈의 피로와 야맹증에 좋다. 특히 전복에는 간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는 효능이 있는데, 한방에서 간과 눈이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눈의 건강에 적합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전복의 껍데기를 석결명이라고 하며, 이것은 눈을 맑고 시원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어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고 있다. 눈이 충혈이 잘 되고 뻑뻑하다면 전복 껍질을 구워서 곱게 가루 낸 후 하루에 2~5g 정도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전복죽을 끓일 때는 비타민 A가 풍부한 시금치와 당근을 넣어 같이 끓이는 것이 시력보호에 좋다.
4. 결명자, 구기자
한방에서 결명자와 구기자는 간장의 피로를 풀어주며 동시에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충혈도 없애주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결명자와 구기자를 묽게 달여 물대신 꾸준히 마시면 시력 보호와 함께 스트레스와 피로가 풀어지며, 두통도 예방할 수 있다. 깨끗이 씻은 결명자를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볶고, 구기자는 햇볕에 잘 말려둔다. 말린 결명자 20g, 구기자 10g에 물 800㏄를 붓고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세 번 차처럼 나누어 마시도록 한다. 물대신 마시려면 결명자 20g, 구기자 20g에 물 1ℓ를 붓고 끓여 갈색 빛이 우러나면 식혀서 물병에 넣어 학교에 갖고 가서 수시로 마신다.
5. 국화
국화는 머리위로 떠오를 열기를 내려주어 두통과 현기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눈이 충혈 되었을 때, 충혈을 풀어주는 묘약이 된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때는 노란 국화가 좋고, 시력 보호를 위해서는 흰 국화가 좋다. 향이 은은한 국화차를 마시면 마음을 안정시켜 집중력을 높여주는 아로마 테라피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시들지 않은 국화꽃을 꽃잎을 따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인 후 소금을 조금 넣고 국화꽃잎을 넣어 잠시 데친다. 숨죽은 국화꽃잎을 체애 밭쳐 물기를 뺀 뒤 소쿠리에 겹치지 않게 펼쳐 그늘에서 말린다. 다 마르면 유리병에 보관해두고서, 망이 있는 찻잔에 뜨거운 물과 국화꽃잎을 넣어 물이 우러나면 꽃잎을 걸러낸 후 물만 마시도록 한다.
▶ 눈을 보호하는 생야채 주스
비타민 A, B1, B2, C가 풍부한 야채나 과일로 주스를 만들어 먹이면 시력보호에 큰 도움이 됩니다. 녹즙이나 주스는 한 가지보다는 3가지 정도를 섞어서 만드는 것이 여러 가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3가지를 넘으면 오히려 효과가 상쇄되어 없어질 수 있으므로 3가지를 넘지 않도록 한다. 녹즙은 짜고 나서 5분내에 마셔야 영양소 손실이 적으며,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 시작해 점차 양을 늘이는 것이 좋다.
1. 셀러리주스
셀러리는 글루타민산과 글리신, 메티오닌이 많아서 간의 기능을 도와주기 때문에, 눈에도 아주 좋은 식품이다. 또한 셀러리에는 비타민 B1, B2가 다른 채소에 비해 10배 이상이나 들어 있고, 비타민 C도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다른 채소에는 부족한 칼슘, 철분 등 무기질도 골고루 들어 있어 빈혈 예방의 효과도 있으며, 집중력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되므로 수험생들에게는 그만이다. 그런데 셀러리는 맛이 너무 강하므로, 처음에는 조금만 넣고 맛에 익숙해지면 차차 늘이도록 한다.
(만드는 법)
셀러리 ½개, 요구르트 1병, 꿀 1큰 술을 주서기에 넣고 갈아 하루에 한 잔씩 마신다.
2. 당근
당근에는 비타민 A의 모체인 카로틴이 대단히 많아서, 눈 건강에 매우 우수한 식품이다. 그런데 당근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있어서, 가급적 비타민 C가 함유된 다른 과일이나 야채와 함께 요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 효소는 산에 약하기 때문에 당근을 식초와 함께 버무린 후, 다른 야채와 섞어 요리를 하면 비타민 C의 파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만드는 법)
당근 ½개를 껍질째 씻어 주서기에 갈아서 꿀 1큰 술을 타서 마신다.
3. 케일주스
케일은 양배추의 원종으로,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 A보다 100배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눈을 보하는 효과가 크다. 케일 어린잎을 드레싱에 버무려 먹어도 좋지만, 녹즙으로 다량 섭취하면 눈의 피로를 푸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만드는 법)
케일 300g을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줄기 부분을 10㎝길이로 손으로 자르고 잎사귀 부분을 돌돌 말아 믹서기에 넣어, 요구르트 1병을 부어 함께 간다. 케일 300g이 1일 분량으로 1회에 다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처음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150g으로 시작해서 점차 늘이도록 한다.
4. 쑥갓주스
쑥갓에는 비타민 A, C의 함량이 풍부해서 눈과 간장의 건강에 매우 좋다. 특히 눈의 압력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눈이 터질 듯이 아프거나 빨갛게 충혈 되었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만드는 법)
쑥갓 3줄기, 귤 1개 또는 요구르트 1병을 주서기에 넣고 즙을 내어 마신다. 만약 쑥갓의 떫은맛이 거슬리면 살짝 데쳐서 사용해도 좋다.
5. 미나리즙
미나리에는 비타민 A, B1, B2, C와 함께 단백질은 물론 철분과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A는 눈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철분은 깨끗한 피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미나리가 몸을 맑게 해주는 식품으로 유명하다. 미나리즙은 강력한 인체 정화제이므로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다른 과즙이나 음료수와 혼합해서 섭취하는 게 좋다.
(만드는 법)
미나리 다섯 뿌리를 깨끗이 씻어 사과 ½개와 요구르트 1병을 주서기에 갈아 마신다.
▶ 눈의 피로를 다스리는 처방
한의학에서는 간과 눈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여기고, 간이 튼튼하면 눈이 건강하지만 간이 허약해지면 눈이 피로하고 시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따라서 눈의 피로를 풀거나 시력 보호를 위해서는 간장을 보(補)하거나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한약을 처방한다.
피의 생성을 돕고 간장을 보(補)하는 사물탕(四物湯)에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구기자, 결명자, 감국을 가미한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을 먹으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동시에 더 이상의 시력감퇴를 예방할 수도 있다. 영양소 공급이 잘 되지 않아 빈혈과 어지럼증이 심한 수험생들에게 더 없이 좋은 처방이다.
♧ 가미사물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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