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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0 17:49
과민성대장증후군 - 과민성대장증후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5,468  

【 과민성 대장증후군 】 

● 관련상식
  ▶ 과민성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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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직전 찾아오는 불청객 ‘설사’. 한창 실력발휘를 해야할 찰나에 아랫배가 사르르 아파 오면서 우르르 쾅쾅 요동을 치기 시작하면, 눈앞이 캄캄해지고 시험문제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급히 화장실에 가서 해결이라도 하면 그제야 잠잠해지는데……


이처럼 심하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사와 복통이 찾아와 진땀나게 하는 것이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말 그대로 스트레스에 대장이 과민 반응하여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일어나는 증후군이다. 이런 괴로운 증상이 반복되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아도 장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한다. 의사들은 흔히 ‘신경성이에요’이라 하며 병의 원인을 환자의 예민함으로 돌리지만, 본인에게는 매우 고통스럽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감정변화에 가장 민감한 ‘대장’

대장은 놀랍게도 감정에 제일 민감한 기관이다. 정상적으로 사람은 강한 스트레스나 감정의 변화가 있으면, 내장 운동을 조율하는 자율신경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대장 운동 리듬이 깨져 변비나 설사가 나타난다. 그러나 신경이 너무 예민한 사람은 아주 조그만 감정 변화에도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정상적인 대장운동에 지장이 오기 쉽고, 그로 인해 갑자기 설사나 변비가 생기는 것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세 가지 유형이 있다.

강한 감정적 자극이나 스트레스가 들어오면 대장의 운동이 빨라져 설사가 나타나는 ‘설사형’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예 장운동이 둔해져서 변비가 되는 ‘변비형’이 있다. 보통 여학생들이 평소에는 변을 잘 보다가 수학여행을 가거나 낯선 곳으로 가면 며칠동안 변을 못 보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혼합된 ‘변비 설사 교대형’이 있는데, 이 유형은 평소에는 변비가 있는데 긴장만 하면 설사를 하는 경우로 일반적으로는 ‘변비 설사 교대형’이 가장 흔하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을때 나타나는 증세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수험생들은 주로 시험 직전에 많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식사 도중이나 식사 후에도 나타난다. 아랫배가 사르르 아파 오면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배에서 요동을 치며, 이때 급히 화장실로 가서 설사나 묽은 변을 보고 나면 복통은 없어진다. 그러나 볼일을 보고 나도 뒤가 찜찜하고 개운치 않아 다시 화장실에 가야할 것 같다.


이런 학생들은 평소에도 늘 배가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가 찬 것 같고, 커피나 찬 우유와 같이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심해진다.


▶ 누구에게 잘 발생하는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전체 인구 10명 중 3명 꼴로 발생하는데, 소화기에 이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60%를 차지할 정도로 소화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예민한 성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들에게 잘 발생하며, 특히 여학생이 남학생의 2배 이상으로 많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 그리고 20대~40대 직장인들의 과반수 이상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예방법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가진 수험생에게 있어서 입시 당일은 긴장이 최고조 된 순간이므로 복통과 설사는 피할 수 없는 골칫거리이다. 따라서 이런 학생에게 있어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미리 예방하는 것은 공부만큼이나 중요한 입시전략인 셈.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지나친 긴장과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일어나는 것이므로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이 우선 이며,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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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이요법

식이성 섬유에 들어 있는 팩틴이라는 성분은 대장에서 유산균과 같은 유익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도와 장을 튼튼하게 도와줌으로써, 설사나 변비를 둘 다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야채나 과일, 고구마, 현미와 같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서 장을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

다만 과식이나 폭식을 피하며, 긴장을 하면 설사를 하는 유형이라면 시험 전에 물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또한 특정 음식, 예를 들어 우유나 커피 등을 먹었더니 설사나 복통이 심해진 경험이 있다면 그런 음식을 피하도록 한다.


도움이 되는 식품

피해야할 식품

섬유질이 많은 식품 :

우엉, 사과, 고구마, 양배추, 근대, 부추, 쑥갓, 연근

설사를 할 때 먹으면 도움이 되는 식품 :

밤, 밤 껍질 달인 물, 연근, 감, 곶감, 매실

변비가 있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되는 식품 

사과, 매실, 호두, 참깨, 참기름, 참마, 고구마, 우엉, 근대

대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식품

호박, 탄산음료, 육류(특히 닭 껍질), 크림, 치즈, 버터, 마가린, 식용유 등

대장에 자극적인 식품

커피, 홍차, 고추, 아이스크림, 초콜릿, 차가운 우유

소화가 잘 안 되는 식품

밀가루 식품,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해조류

신경을 흥분시키는 식품 : 껌, 커피


2. 규칙적인 생활리듬

사람이 하루에 규칙적으로 잠을 자고 일어나서 활동하는 것처럼 대장에도 규칙적인 리듬이 있다. 따라서 이런 리듬을 잘 타야 장 기능도 튼튼해진다. 예를 들어 아침 먹는 식사는 잠들어 있던 대장을 자극하여 배변을 촉진하고, 그러면 하루 종일 배가 편안해진다. 따라서 하루 세끼 정량의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 습관을 기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 또한 중요하다. 밤이 되면 우리 몸의 모든 기관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밤을 새면 위장도 쉬지 못하고 위산을 분비하여 위궤양과 위염, 그리고 잦은 설사를 유발한다.


3. 활기찬 동작

우리의 몸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팔다리가 움직이면 장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운동도 필요하다. 수험생들의 경우 가뜩이나 신경이 예민한데다 심한 운동부족으로 장이 스스로 운동하는 힘이 약해져 있으므로, 감정변화에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밖에 없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수험생이 일부러 운동할 시간을 내는 것은 어려운 터. 등․하교 시 팔을 크게 흔들면서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도 좋고, 평상시 간단한 복식호흡으로 장운동을 해주면 더욱 좋다. 복식호흡은 의식적으로 아랫배를 부풀리면서 천천히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천천히 아랫배를 끝까지 밀어 넣으면서 숨을 내쉬는 식으로 하면 된다. 수험생들은 이처럼 간단한 복식호흡으로 집중력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 심리적 안정

수험생이 스트레스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똑같이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명상법과 복식 호흡법을 반복하여 스트레스나 긴장감을 스스로 극복한다면 훌륭한 수험기간을 날 수 있을 것이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좋은 한방요리 2가지

◎ 용안육 우엉조림

용안육은 기혈(氣血)을 보(補)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서, 수험생 긴장으로 인한 설사와 복통, 식욕부진, 불면증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용안육은 맛도 달아서 학생들이 먹기에 아주 좋다. 우엉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내 유익균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유해균을 배설시켜주기 때문에, 대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므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학생들은 용안육과 우엉으로 반찬을 만들어 먹으면 체력보강과 스트레스 완화, 대장 과민성 방지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재료 :

우엉 3뿌리, 용안육 10g, 다진 마늘 1큰 술, 다진 파 1큰 술, 간장 4큰 술, 설탕, 물엿, 식용유, 깨, 식초물(식초 1큰술, 물 반 컵)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① 우엉은 껍질을 벗겨 자른 후 식초물에 20분 정도 담가둔 후 건져낸다.

② 냄비에 용안육과 물 4컵을 붓고 걸쭉하게 끓여서 체에 밭쳐 물을 뺀다.

③ 우엉과 용안육에 양념을 넣어서 물을 조금 넣고, 약한 불로 조린다.


◎ 참마 연근찜

참마는 위장을 튼튼히 하여 소화력을 높이며, 대장을 튼튼히 하여 설사와 변비 둘 다 잡아줄 수 있다. 또한 탁월한 강장제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수험생들이 자주 먹으면 체력을 보충해 줄 수 있다. 연근은 섬유질이 많아 정장기능이 있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해 스트레스를 잘 이기도록 도와준다.


재료 :

연근 60g, 참마 50g, 닭고기 저민 것 20g, 다시마 국물 낸 것 1/4컵, 간장과 소금 약간, 녹말 가루 적당량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① 연근과 참마를 함께 갈아 그릇에 넣은 후, 증기가 오른 찜통에 넣고 약한 불로 10~15분간 찐다.

② 다른 냄비에 저민 닭고기, 다시마 국물, 간장, 소금을 넣고 불에 올려 닭고기를 익힌다.

③ 녹말가루를 물에 풀어 ②에 붓고, 끈기를 준다.

⑤ 연근과 참마 찐 것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③의 소스를 끼얹는다.


▶ 수험생을 위한 명상&복식 호흡법

① 등을 곧게 펴고 양반다리로 편안하게 앉는다.

② 양손은 무릎 위에 편하게 올려놓는다.

③ 의식적으로 아랫배가 불룩하게 나오도록 깊이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몸 속의 나쁜 기운을 모두 몰아낸다는 생각으로 아랫배가 쑥 들어가도록 길게 내쉰다. 이때 호흡은 반드시 코로 하며, 잡념을 버리고 오로지 호흡에만 집중을 한다.

④ 똑같은 자셀 5~10분간 명상을 한 후, 크게 심호흡을 하고 나면 긴장이 풀리고 대장의 과민운동도 줄어들 것이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다스리는 지압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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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곡 - 급성 복통에 응급지압점

합곡은 막힌 소화기관의 기운을 순조롭게 뚫어주어 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능이 있는 경혈로, 급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인한 복통, 설사, 변비 등에 두루 효과가 있는 경혈이다. 

합곡은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로 올라가다가 보면 뼈에 걸리는 곳 바로 앞의 오목하게 들어간 점이다. 특히 급성 복통에 응급처치 로 지압을 해주면 아주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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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관, 신문 - 신경 안정효과

내관과 신문은 정신과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험기간에 지압을 해주면 시험직전 복통이나 설사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내관은 손목 안쪽을 가로지르는 선의 중점에서 주관절 안쪽의 중점을 연결한 선을 6등분했을 때 손목에서 1/6 올라간 점이다. 손목 안쪽을 가로지르는 선에서 새끼손가락 쪽으로 옴폭하게 들어간 점이 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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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횡 - 대장을 편안히 한다.

대횡은 배꼽 양쪽으로 7㎝ 정도에 위치한 점으로 소화장애, 식욕부진, 스트레스성 복부 팽만, 변비와 설사 등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지압점이다. 지압을 하거나 또는 한번에 5장씩 뜸을 떠주면 더욱 좋고, 평소 복부전체를 따뜻하게 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다스리는 처방

긴장을 하면 사르르 배가 아파 오면서 화장실에서 설사를 한 번 하고 나야 진정이 되는 수험생들에게 계비탕이 아주 효과적이다. 계비탕은 대장의 경련을 진정시켜주면서, 대장점막이 수분을 정상적으로 흡수하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설사를 멎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처방 중의 백복령과 연자는 과민해진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신경이 예민한 수험생들에게 적합하다. 식사 후 소화되지 않은 묽은 변을 보고, 배에서 꾸르륵 물 흘러가는 소리가 나며 아랫배가 싸늘한 환자에게 좋다. 


♧ 처방 ♧

인삼, 연자, 산약 각 3g, 백출, 백복령 각 4g, 산사자, 진피, 택사 각 2g, 생강, 대추, 자감초 각 1g


과민성 대장증후군 자가 진단표

① 찬물이나 찬 음식만 먹으면 설사를 한다.

 

② 시험이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을 하면 설사를 한다.

 

③ 특별한 음식을 먹으면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긴다.

 

④ 우유나 유제품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

 

⑤ 변비, 설사를 번갈아 가며 한다.

 

⑥ 항상 가는 변과 묽은 변만 본다.

 

⑦ 배변 후 시원치 않고 잔변감이 남아있다.

 

⑧ 배에 가스가 차고 배가 더부룩하며, 트림을 자주 한다.

 

⑨ 자주 아랫배가 살살 아프다.

 

⑩ 배에서 ‘꾸르륵’하는 소리나 물소리가 난다.

 

평가

2개 이하 : 양호한 편

3~5개 :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6개 이상 : 심한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