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 어깨결림․어깨통증 】
● 관련상식
▶ 두통
▶ 만성피로증후군
▶ 항강증
“어깨가 무거워요.”
자신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로 어깨가 무거운 수험생들. 하지만 이러한 심적 부담감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실로 어깨가 짓눌리듯 아프고 무겁다고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상당히 많다. 흔히 엄마들이 오십견으로 어깨가 아프다고 하면 이해가 되나,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학생이 어깨가 아플 일이 뭐가 있겠는가 의아해 할 수도 있다.
허나 실제로 고3학생들이 한의원에 와서는 ‘물에 젖은 담요를 짊어지고 있는 것 같이 어깨가 무거워요’ ‘어깨 꼭대기부위가 만질 수도 없을 만큼 심하게 아파요’라고 호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그것을 보자면 애처롭기 그지없다.
▶ 수험생이 어깨가 아픈 이유
수험생 어깨통증은 나쁜 공부 자세와 운동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책상에 앉아서 글씨를 쓰거나 책을 보면 목과 어깨 주위의 근육이 뭉치거나 단단하게 굳어 버리기 쉽다.
어깨 주위의 근육 중에서도 뒷목에서 어깨, 등까지 넓게 연결되어 있는 승모근이라는 근육이 잘 굳는다. 그러면 근육에 피로물질이 쌓여 통증이 유발되고, 또한 굳어진 근육으로 인해 머리로 가는 혈관의 혈액순환이 차단되어 두통과 집중력․기억력 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시험처럼 긴장을 심하게 하는 날에는 이러한 증상이 심해진다.
이럴 때는 어깨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하는데, 운동은커녕 무거운 책가방을 매일 메고 다녀야 하니 어깨가 과부하 되어 통증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깨 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어깨를 스트레칭 하거나 어깨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해줄 필요가 있다. 어깨 통증이 줄어드는 동시에 스트레스도 함께 해소될 것이다.
▶ 어깨 결림 예방 운동
1. 아령 체조 (1~2분)
다리미나 아령 등 묵직한 물건을 들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다. 팔에 힘을 빼고 축 늘어뜨린 뒤 앞 뒤, 좌우로 움직이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돌린다.
2. 가슴 가로지르기
한쪽 팔로 다른 쪽 팔꿈치를 감싸면서 가슴을 가로질러 팔을 천천히 당겨준다. 팔이 당길 때까지 당겨주고 10초간 그 자세를 유지한다.
3. 수건 당기기
수건 한쪽 끝을 잡고 손을 올려 등뒤로 수건을 넘긴다. 다른 손을 등뒤로 돌려 수건 아래쪽 끝을 잡는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 수건을 위로 잡아당겨서 10초간 유지하고, 또 아래로 잡아당기기를 10초간 유지한다. 팔을 바꾸어 실시하며, 동작이 익숙해지면 수건을 점점 짧게 잡아서 강도를 높인다.
4. 양손 깍지껴서 스트레칭
양손을 깍지껴서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하게 한 후, 머리 위로 쭉쭉 늘여주고 머리 뒤까지 밀어준다. 깍지낀 팔을 가슴 앞에서 쭉쭉 늘여준 후, 팔꿈치를 구부렸다 폈기를 반복한다. 등뒤에서 양손을 깍지껴서(손등이 바깥을 향함) 위로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최대한 위로 밀어 올려준다.
▶ 어깨 결림에 좋은 모과차
모과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경락의 운행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는 약재로 어깨 결림과 통증, 다리의 근육 뭉침이나 관절염에도 아주 좋습니다.
♧ 모과차 만드는 법
① 노랗게 잘 익은 모과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말린 후, 크게 4등분하여 씨를 파내고 납작하게 썬다.
② 유리병을 씻어서 열탕 소독한 후 마른행주 위에 엎어 물기를 깨끗이 없앤다.
③ 유리병에 모과-설탕-모과-설탕을 켜켜이 쌓는다. 설탕은 황설탕이 좋고, 여유가 있다면 꿀도 좋다.
④ 랩으로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서 열흘 정도 보관한다. 완성된 모과청 한스푼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 어깨 결림을 다스리는 지압요법
짝꿍과 서로 어깨를 주물러 주면서, 다음 경혈을 10초 정도 강하게 눌러주도록 한다. 가정에서는 따뜻한 찜질을 10분 정도 하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후 지압을 해주면 뭉친 근육이 훨씬 더 잘 풀어 질 수 있다.
1. 견정 : 목을 앞으로 숙였을 때 가장 튀어나온 뼈(경추 7번)와 어깨의 끝을 이은 중간지점이 견정이다. 견정을 눌렀을 때 자지러질 듯이 아프다면 어깨 근육이 뭉쳐져 있다는 증거로, 이 점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근육이 풀어지면서 통증이 많이 줄어든다.
2. 견우, 견료 : 팔이 뻐근하고 뻑뻑하여 움직이기 불편할 때 견우와 견료를 지압을 해주면 좋다.팔을 들어 올렸을 때 어깨 앞쪽에 움푹 들어가는 곳이 견우이고, 뒤쪽에 움푹 들어가는 곳이 견료이다.
3. 견중수, 견외수 : 등 중간이 뻐근하고 뻣뻣할 때는 견중수와 견외수를 지압하도록 한다. 목을 앞으로 숙였을 때 가장 튀어나온 뼈(경추 7번)에서 바깥으로 손가락 두 마디만큼 나간 점이 견중수이다. 경추 7번 아래에 있는 척추(흉추 1번)에서 바깥으로 나가다보면 날개뼈와 만나는데, 날개뼈와 만나기 직전의 오목한 점이 견외수이다.
4. 풍지, 풍부 : 고개를 숙이지 못할 정도로 뒷 목줄기가 당기고 뻣뻣하며 두통이 심할 때는 풍지와 풍부를 지압해주면 아주 효과적이다. 뒷머리 정중선에서 위로 올라가면 뼈에 부딪치는 오목한 부분이 풍부이며, 풍부에서 양옆으로 3cm정도 나가면 옴폭 들어가는 점이 풍지이다.
▶ 어깨 통증을 다스리는 처방
수험생들이 근육 긴장으로 생기는 어깨 주변의 통증에는 서경탕이 아주 효과적이다. 서경이란 ‘경락(經)을 펴다(舒)’라는 뜻으로, 스트레스와 어깨의 근육긴장으로 경락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할 때 기혈(氣血) 순환을 도와줘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즉 팔을 들어올릴 수 없다, 어깨가 무겁다, 팔이 뻐근하다 등 어깨로 가는 기혈이 정체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해준다.
♧ 처방 - 강황 8g, 당귀, 해동피, 백출, 적작약 4g, 강활, 감초 2g, 생강 3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