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변비 부종 불면증 불안,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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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작성일 : 18-01-30 18:47
생리전 증후군 - 생리전 증후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6,228  

【 생리전 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 】

● 관련상식
  ▶ 생리불순
  ▶ 생리통



▶ ‘그날이 다가오고 있어요’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생리가 시작되기 전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변화를 통해서 ‘그날이 오고 있구나’ 라고 추측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신경이 예민해져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사소한 일로 신경질을 부리거나 짜증을 내어 쉽게 다투게 되고, 이유 없는 우울함과 불안감으로 인해 곧잘 울기도 하며, 육체적으로 유방의 팽만감과 통증, 아랫배의 팽만감과 통증, 부종, 헛배부름, 피로, 두통, 여드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생리가 시작되기 전 4~10일부터 나타났다가 생리가 시작되면서 사라지는 정신적․육체적인 변화를 ‘생리전 증후군’이라고 한다.


▶ 생리전 증후군이 나타나는 원인

생리 전 나타나는 일련의 변화들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여성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생리전 증후군의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 또한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배란 후 분비되는 황체호르몬이 뇌, 신장, 기타 장기에 영향을 미쳐 정신적․육체적 증상이 나타났다가 생리의 시작과 함께 황체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면서 증상이 소실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수험생의 경우 입시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체계가 정상을 벗어나기 쉽고, 그로 인해 생리전 증후군이 많을 수밖에 없다. 운동부족 또한 한 몫을 차지한다. 내내 앉아 있으니 몸이 냉해질 수밖에 없고 더구나 아랫배에 살이 붙어 자궁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그 결과 몸에 잉여 수분이 쌓여 생리전 부종, 유방팽만, 유방통, 복부팽만, 체중증가 등의 증상이 유독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 생리전 증후군이 잘 발생하는 타입

1.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즐긴다.

2. 짜고 단 음식을 좋아한다.

3.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4. 운동을 하지 않는다.

5. 비만하다.


▶ 생리전 증후군의 증세

‘생리전 증후군’의 증상은 150가지로 매우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신체적 증상과 육체적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신체적 증상

정신적 증상

유방이 커지거나 아프기도 하고, 민감해 진다.

몸이 붓는 느낌이다.

체중이 증가하거나 또는 줄어든다.

두통, 어지러움, 피로

아랫배의 통증이나 불편함

잠이 안 오거나, 또는 잠이 많아진다.

관절통, 근육통

여드름 등 피부질환이 발생

소화불량, 더부룩함, 변비나 설사

과민, 공격적, 긴장, 불안, 무기력, 불쾌함

짜증, 화남, 참을성 감소

식욕의 변화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 음식을 원한다)

우울함, 울음

잦은 기분 변동

집중력 혹은 기억력 저하

슬픔과 분노의 반복


가임기 여성의 약 80%정도가 위와 같은 생리전 증후군을 경험하는데, 약 10%정도는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호소한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유방이 팽만해지는 등의 가벼운 증상은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기 때문에 생리가 끝나기를 기다리면 되지만, 심한 우울증과 도벽, 심지어 자살이나 살인의 충동이 일어나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험생의 경우 이처럼 심각한 증상이 아니더라도 가뜩이나 공부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황인데 생리가 가까워질수록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져 이성적 판단력이 흐려지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어 학습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무작정 생리가 끝나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생리전 증후군’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생리전 증후군을 예방하는 생활요법

생리 예정일 10일 전부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생리전 증후군을 줄일 수 있다.


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식이요법을 한다.

정상적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생리전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기분전환 방법을 찾는다. 또한, 생리가 있기 전 1주일 정도부터는 증세를 가중시키는 음식을 되도록 피하는 식이요법을 한다.

먹어야 할 음식

피해야 할 음식

곡류 : 밀, 호밀, 귀리, 현미, 보리,

       감자, 옥수수, 수수 등

콩류, 두부, 된장

씨앗류 : 잣, 호도, 땅콩 등이 좋다. 그러나 체중증가와 여드름이 나는 경우 소량만 섭취한다.

식물성 기름 : 참기름, 옥수수기름,

              올리브기름, 홍화기름

우리나라에서 나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카페인 : 커피, 홍차, 코코아, 초콜릿,

         콜라

알콜

소금, 설탕

육류, 동물성 지방

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

열대과일 : 당분이 많아 생리전 증후군을    악화시킨다.


② 공복을 피하고, 3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자주 먹는다.


③ 햇볕을 하루 30분 이상 쬐고, 저녁에는 불을 밝게 켜두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④ 주 3회 이상 20~30분 정도 자전거, 조깅, 산책, 요가, 스트레칭 등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한다.


⑤ 비타민 B6, 마그네슘, 칼슘 등이 생리전 증후군을 줄일 수 있으므로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⑥ 40~42℃의 뜨거운 물을 복사뼈 위 3cm 만큼 채우고 발을 10분 정도 담그고 족탕을 실시하거나, 허리와 배에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좋다.


▶ 생리전 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좋은 약차

1. 신경 흥분, 과민, 불면에는, 산조인 석결명차

신경의 흥분을 줄여주는 산조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석결명을 같이 달여 마시면 생리전 신경과민 현상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산조인 12g과 석결명(전복껍질 말린 것)1개를 물800㏄로 푹 달여서 반으로 줄면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석결명의 비린맛을 줄이기 위해 대추 5~6개를 함께 끓여도 좋다.


2. 체중증가, 복부팽만, 부종에는,  창출 백복령 천궁차

생리전에 수분대사에 지장이 생겨 몸이 붓고 아랫배가 팽팽해질 때 창출 백복령 천궁차가 도움이 된다. 창출과 백복령은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줘 몸에 고여있는 나쁜 수분을 배출해주고, 천궁은 자궁의 혈액순환과 여성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창출, 백복령, 천궁 각12g을 물800㏄로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3. 유방팽만과 통증에는, 유자차

한방에서는 유자껍질을 지각(枳殼)이라고 하는데, 기운을 소통시키는 약제로 많이 쓰인다. 특히 유방으로 약의 기운이 흘러 들어가 뭉쳐진 기운을 풀어주는 효과가 강해, 생리 전에 유방이 단단하거나 멍울이 만져질 때 차로 달여 마시면 큰 도움이 된다. 유자청 3큰 술을 온수 한 잔에 타서 마신다. 유방통과 변비, 소화불량에도 좋다.


4. 식욕증가에는, 의이인 숙지황차

여학생들 중에는 생리 전에 식욕이 갑자기 좋아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초콜릿이나 사탕, 과자 등 단 것이 당겨 생리 중 살이 찌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런 때에는 식욕을 억제하는 숙지황과 의이인을 달여 마시면 좋다. 의이인은 율무의 한약명으로 이뇨작용이 있어, 부기와 살을 빼주는 효과도 있다. 의이인(율무), 숙지황 각20g을 물1.5ℓ로 달여 배가 고플 때마다 수시로 마시면 식욕이 줄고 부기도 빠지게 된다.


▶ 생리전 증후군을 예방, 치료하는 처방

생리전 나타나는 변화에는 허증(虛證)과 실증(實證) 두 가지 타입이 있다.

허증(虛證) 타입은 생리전 신경이 예민하다, 불안 초조하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잠이 오지 않는다, 입맛이 없고 기운이 없다, 우울하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실증(實證) 타입은 화내는 것을 참을 수 없다, 속에서 열이 올라와서 부글부글 끓는다, 주위 사람들과 싸움이 잦다,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입이 쓰고 입술이 마른다, 가슴이 답답하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허증(虛證) 타입은 수험생들에게 아주 많은 경우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심장이 약해져 발생하는 것이며, 마음을 안정시키며 심장을 강화하는 가미귀비탕(加味歸脾湯)이 좋다.


실증(實證) 타입은 누적된 스트레스가 심장의 화(火)가 된 경우로 뭉쳐진 기운을 풀어주고 심장의 열을 꺼트리는 단치소요산(丹梔逍遙散)이 적격이다. 만약 생리 전에 유방이 커지고 아프다는 증상이 있으면 각 처방에 천련자, 귤핵, 지각을 가미하면 더욱 좋다.


♧ 가미귀비탕 ♧

당귀, 용안육, 산조인, 원지, 인삼, 황기, 백출, 백복신 각 4g, 목향 2g, 감초 1g, 생강3조각, 대추 2개, 치자, 시호 각 4g


♧ 단치소요산  ♧

자감초, 당귀, 백작약, 복령, 백출, 시호 각4g, 목단피 치자 각2g


▶ 생리전 증후군이 있는 딸에게 쑥차를 만들어 주세요.

예로부터 쑥은 생리불순, 냉대하, 하혈 등 모든 여성질환에 널리 쓰이는 민간약재였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면서, 자궁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생리전 증후군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쑥의 독특한 향을 내는 성분인 치네올은 진통효과가 높아, 생리 전에 허리와 배가 아파 고생할 때 먹어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쑥은 음력 5월 단오에 채취한 것이 가장 좋다. 봄에 여린 쑥을 따서 햇볕에 말려 저장을 해두고, 생리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생리 시작할 때까지 쑥국이나 쑥차를 끓여 먹거나, 쑥과 쌀가루를 섞어서 쪄 먹어도 좋은 간식이 된다. 단 쑥은 혈행을 개선시킴과 동시에 지혈작용이 있으므로, 생리를 하고 있는 도중에는 먹지 않도록 한다.


◎ 쑥차 만들기

봄에 연하고 어린 쑥을 구해 깨끗이 다듬어 씻은 다음 채반에 겹치지 않게 널어 햇볕에 바짝 말린다. 완전히 마른 후 믹서기나 분쇄기에 넣고 곱게 가루 내어 밀폐 용기에 담아 둔다. 생리 전 뜨거운 물 한잔에 쑥가루 세 스푼을 타서 하루에 세 번 정도 마신다.


▶ 여성의 생리주기에 따른 여성호르몬 변화

여성의 생리주기란 월경이 시작되는 날부터 다음 월경이 나타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건강한 여성은 보통 28일 주기로 월경이 반복된다.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과 자궁내막의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월경을 시작하면 뇌하수체에서 여포자극호르몬(FSH)이 분비되어 난소 안의 여포를 자극시키면, 여포 안에서 난자가 성숙되고, 여포에서 여포호르몬(에스트로겐)을 분비한다.


2. 여포호르몬(에스트로겐)은 자궁벽을 두껍게 해주고, 피드백 조절로 여포자극호르몬(FSH) 분비를 억제시키며, 뇌하수체에서 황체형성호르몬(LH)을 분비하도록 촉진한다.


3.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황체형성호르몬(LH)은 여포에서 난자를 배출(배란)시키도록 유도한다. 배란은 월경 시작 일에서 14일 전후로 일어난다. 난자를 배출한 여포는 황체로 변한다.


4. 황체에서는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어 자궁벽을 더욱 두껍게 하고, 피드백조절로 여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의 분비를 억제시킨다.


5. 임신 시 수정란의 착상을 위해 자궁벽이 두터워져 있는 것인데, 임신이 되지 않으면 두꺼워진 자궁벽이 파열되면서 출혈되는 월경이 일어난다.

 

▶ 생리전 증후군 자가 진단표

생리 시작하기 4~10일 전 자신에게 해당하는 증상이 있으면 체크하세요.

1.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미래에 대해 절망적인 생각이 든다.

2. 불안하고 초조해서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3. 조그만 일에도 슬퍼지거나 상처를 받아 눈물이 난다.

4.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질이나 짜증을 내서 다툰 적이 있다.

5. 즐거운 일이 없이, 하루 종일 기분이 나빴다.

6. 평소보다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져 일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

7. 기운이 없고, 피곤해서 꼼짝도 하기 싫다.

8. 식욕이 왕성해지거나, 유난히 특정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9. 잠이 너무 많이 오거나, 또는 아예 잠이 오지 않는다.

10. 가슴이 커지거나 아프거나 아랫배가 팽팽하다.

11. 몸이 붓는 것 같거나, 체중이 증가한다.

12. 두통이나 근육통, 관절통이 있다.

◎ 평가

․1~3개 : 경도의 생리전 증후군으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4~6개 : 중등도의 생리전 증후군으로 생활요법과 지압요법을 통해 스스로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7개 이상 : 심한 생리전 증후군으로 전문가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