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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0 18:39
빈혈 - 빈혈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2,692  

【 빈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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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성분 중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이라는 혈색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 헤모글로빈은 폐에서 산소를 받아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운반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헤모글로빈이나 적혈구가 감소되어 몸 구석구석으로 산소를 충분히 운반할 수 없는 상태를 ‘빈혈’이라고 한다.



▶ 수험생은 철결핍성 빈혈이 많다.

빈혈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골수에서 적혈구 생산이 충분치 못한 경우, 적혈구를 만드는 재료인 철분, 엽산, 비타민 B12가 부족한 경우, 적혈구 파괴가 지나친 경우, 또는 출혈이 심한 경우가 있다.


이 중 수험생은 철분 부족으로 인한 ‘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많다. 또한 빈혈은 남학생들보다도 여학생들에게서 많은데, 어느 조사에서는 여고생의 25-30% 가 철결핍성 빈혈이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여학생은 매달 월경을 하면서 규칙적으로 철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손실된 만큼 공급을 해주지 않으면 빈혈이 걸리기 십상이다.


그런데 수험생들의 경우 식생활이 규칙적이지 못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 철분이 많이 함유된 야채나 과일을 제대로 먹지 못하기 때문에 빈혈이 잘 걸릴 수밖에 없다. 과일이나 야채는 아니더라도 힘든 공부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세끼 밥이라도 잘 챙겨 먹어야 하는데, 간혹 외모 때문에 끼니를 거르다 빈혈이 걸리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 성적이 부진한 수험생, 혹시 빈혈은 아닐까?

빈혈이 있어도 초기에는 크게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얼굴, 입술, 잇몸, 손톱이 핏기가 없어지며 창백하게 변한다. 빈혈 정도가 심해지면 두통, 어지럼증, 귀 울림, 피로, 식욕부진, 메스꺼움 등이 발생하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입안과 목구멍이 헐어서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수도 있다. 조금 무리하게 움직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다리가 휘청거리고 심하면 쓰러지기도 한다.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수험생의 경우 뇌로 산소 공급이 충분치 못하므로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에 장애가 오고 성적이 부진하게 된다. 공부에 의욕이 생기지 않고 지구력이 떨어진다. 여학생이 요즘 들어 얼굴이 부쩍 창백해지고,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면 빈혈을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빈혈을 예방, 치료하는 식이요법

① 철분, 엽산, 비타민 B12가 들어있는 음식을 매끼니 마다 챙겨 먹는다.

②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도와주므로 철분이 함유된 식품을 먹을 때는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함께 먹는다.

③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은 철분제나 철분 함유 식품과 3시간 정도 차이를 두고 먹도록 한다.


철분

선지, 간, 지라, 콩팥 등 내장, 살코기, 생선, 콩, 달걀 노른자, 미역, 김, 톳, 파래

엽산

시금치, 상추, 흰 강낭콩, 아스파라거스, 레몬, 바나나, 멜론, 키위, 간, 콩팥, 버섯

※엽산은 열에 파괴되기 쉬우므로 생으로 먹거나 기름에 재빨리 튀겨 먹도록 한다.

비타민 B12

쇠고기, 간, 생선, 달걀, 우유 및 유제품

철분 흡수 방해 식품

녹차, 커피, 홍차, 감, 우유


▶ 빈혈을 이기는 3대 음식 ‘선지국, 소지라, 간’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말처럼 피가 부족한 병은 피를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다고 일부러 피를 수혈 받을 수도 없는 노릇. 그 대신 혈액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선지, 지라, 간을 먹으면 된다.


동물의 피를 굳힌 선지는 혈액 성분이 모두 함유되어 있으니 빈혈에 좋은 것은 당연하다. 지라는 비장이라는 장기로 혈관이 얼키설키 뭉쳐서 만들어진 ‘핏덩어리 장기’라 할 수 있다.


비장은 혈액 중에서도 면역에 관계된 세포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기로, 몸에 들어온 나쁜 균이나 바이러스가 여기를 통과하면서 파괴되고 또 수명이 다된 혈구들은 이곳을 통과하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니 비장 또한 혈액 성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간장은 위장에서 흡수한 영양분들이 들어오면 새로운 피를 만들어 온몸으로 공급하고 남는 것을 저장을 한다. 따라서 간장은 혈액의 저장고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혈액 성분이 완전히 함유된 간장, 선지, 지라는 혈액을 위한 완전식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음식들을 적어도 일주에 한번씩 먹는다면 빈혈 예방과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 빈혈을 치료하는 대표처방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 4가지 약물로 구성된 ‘사물탕’은 빈혈 치료의 대표 처방이다. 골수의 조혈기능을 촉진하는 당귀, 철분이 풍부하여 혈액성분을 제공하는 숙지황, 혈액을 수렴하여 쓸데없는 소모를 막아주는 백작약, 그리고 혈관을 깨끗이 청소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맑은 피를 온몸에 공급해주는 천궁.


이처럼 혈액의 생산과 공급에 관계된 모든 과정을 다스려주는 약재들로 조성되었으므로, 빈혈치료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빈혈을 일으킨 개에게 사물탕을 투여하였더니 5일 후 적혈구 수치가 상승하였고, 사물탕을 투여하지 않은 개에 비하여 적혈구 상승율이 15.6%나 높게 나와, 사물탕의 빈혈에 대한 효과가 실험적으로 증명된 바가 있다.


♧ 처방 ♧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각4g


▶ 허약하면서 빈혈이 있을때는 녹용대보탕

예전부터 몸이 상당히 허약한 빈혈 환자라면 녹용대보탕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에너지가 극도로 바닥이 나서 목소리에 기운이 없다, 동작이 굼뜬다, 얼굴이 창백하다, 입술이 파랗다, 눈동자가 희미하고 총기가 없다, 조금만 움직여도 식은땀이 흐른다, 손발이 차갑다, 입이 깔깔하여 밥을 잘 먹지 못한다, 어지럼증으로 픽픽 쓰러질 것 같다는 증상에 녹용대보탕이 아주 효과적이다.


녹용대보탕은 말 그대로 ‘크게 보(補)하는 약’으로서 인체에 에너지원을 공급하여 골수의 혈액 생성을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허약체 빈혈 환자뿐만 아니라 오랜 병으로 몸이 많이 허약해지거나 수술 후 체력이 쇠약해진 환자의 기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 처방 ♧

육종용, 두충 각4g, 백작약, 백출, 부자, 인삼, 육계, 반하, 석곡, 오미자 각3g, 녹용, 황기, 당귀, 백복령, 숙지황 각2g, 감초 1g, 생강 3쪽, 대추 2개


※주의 : 이 약은 부자라는 맹렬한 약재를 포함하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아래 복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