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변비 부종 불면증 불안,초조
빈혈 사상체질 생리불순 생리전 증후군 생리통
소화불량 스트레스 식욕부진 식체 아토피
알러지성 비염 어깨결림 어지럼증 여드름 영양
요통
 
작성일 : 18-01-05 15:29
방광염 - 방광염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5,412  

【 방광염 】

● 관련상식
  ▶ 과민성방광
  ▶ 냉대하


▶ 방광염이란?

방광염이란 흔히 ‘오줌소태’라고 하는 것으로, 세균이 요도로 들어와 방광 벽에 염증을 일으킨 질환이다. 주로 대변을 보고 나서 깨끗하게 뒷처리를 하지 않거나, 뒷처리를 할 때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항문 주변에 있던 세균이 요도로 들어가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 방광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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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광염 증상

∙소변 볼 때 아랫배에 저리는 통증

∙소변 볼 때 요도가 찌릿찌릿 타는 듯한 통증

∙소변을 보고 나도 시원치가 않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이 마려워 참을 수 없다.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자주 일어난다.

∙소변 끝 무렵 피가 한 방울 떨어지거나, 소변에 고름이 썩여 색깔이 뿌옇다.


▶ 수험생들이 방광염에 걸리는 이유

수험생 방광염의 가장 큰 원인은 ‘소변 참기’ 때문이다. 소변을 참으면 방광에 가득 찬 소변의 온도가 점점 높아져서 세균 번식에 적당한 조건이 된다. 더구나 수험생의 경우 계속 앉아 있기 때문에, 생식기 주위가 따뜻하고 습해지므로 세균이 번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용변을 보고 나서 뒤처리하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항문에서 묻은 대장균이 요도와 질로 침범하여 방광염을 비롯하여 여성의 경우 질염, 냉대하가 생기게 된다. 그밖에 팬티 스타킹, 생리대, 몸에 꼭 끼는 속옷, 자극성 화장지 등 불결한 위생용품들이 방광염 발생을 더욱 부추긴다.


▶ 방광염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 많다.

방광염은 여성이라면 평생 한 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질병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0배 이상 더 잘 걸린다. 이처럼 여성에게 방광염이 많은 것은 여성의 신체 구조 때문이다.


남성의 요도 길이가 20~25cm인데 비해 여성은 2.5~4cm로 지나치게 짧은데다, 요도지름이 남성에 비해 2배나 크고 곧아서 세균이 침투하기 아주 쉽다. 비유컨대 남성의 요도는 가늘고 긴 빨대라면, 여성의 그것은 짧고 굵은 볼펜대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세균들이 가늘고 긴 빨대보다는 짧고 속이 넓은 볼펜대를 통과하기가 더 쉬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여성의 요도는 항문과 질 입구 바로 옆에 있어서, 항문과 질에 있는 세균이 요도로 침범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해부학적 구조상 여성은 방광염에 걸리기 쉬운 조건을 타고났으니, 생식기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 방광염 환자의 생활수칙

1. 매일 샤워를 하라.

샤워하면서 외음부를 깨끗이 씻도록 한다. 단 욕조 목욕이나 거품 목욕은 피하고, 외음부에 향수, 파우더,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2. 소변을 참지 않는다.

소변을 참게 되면 방광 안의 세균이 점점 번식하고, 방광 내 압력이 높아져 소변이 요관으로 역류하여 신장까지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방광염 환자는 소변을 시원하게 보아, 방광과 요도에 있는 세균을 소변과 함께 배출시키는 것이 좋다.


3. 소변을 볼 때 방광을 완전히 비운다.

소변을 볼 때는 방광을 완전히 비워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기에 앉아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남아있는 소변이 더 나오게 되므로, 소변을 다 보았다고 여겨져도 1분간은 배에 힘을 주면서 남은 소변을 모두 배출시키도록 한다.


4. 용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는다.

용변 후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항문의 대장균이 질과 요도로 옮겨와 감염시킬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항상 앞에서 뒤로 닦아야 방광염과 질염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소변을 본 후 휴지로 요도를 꼼꼼히 닦는 것은 좋지 않다. 휴지는 요도를 자극하고 휴지에 있는 균을 요도에 심어줄 수 있으므로, 마른 거즈 등으로 물기만 닦거나 비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한시간에 한 컵, 하루 여덟 컵 이상의 물을 마신다.

소변을 보면 방광과 요도에 있는 세균이 소변과 함께 배출될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서 소변을 많이 보게 하는 것이 방광염 예방과 치료의 기본이다. 그러나,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와 탄산음료, 술은 방광을 자극하여 방광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6. 느슨한 순면 속옷을 입는다.

하체에 꽉 끼는 속옷을 입으면 생식기가 습하고 따뜻해져 세균이 번식하기 쉽게 되므로,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한 순면 속옷을 입고 몸에 꽉 끼는 바지는 입지 않도록 한다.

 

7. 장시간 자전거 타기, 승마 등을 하지 않는다.

자전거 타기, 승마를 하면 요도가 계속 자극되고, 또한 골반에 습기가 차고 따뜻해져 방광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따라서 자전거 타기, 승마를 하고 나서는 물을 많이 마셔서 빨리 소변을 보도록 하며, 방광염이 걸렸을 때는 이런 운동을 당분간 피하도록 한다.


8. 여학생은 여성청결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여성들 중에는 여성청결제를 사용하여 외음부를 세척하다가 질염이나 방광염에 걸린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여성의 질과 요도주위에는 유해한 세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군 역할을 하는 유익한 유산균이 있는데, 여성청결제는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유익한 유산균까지 죽여 결과적으로 나쁜 세균이 자라도록 도와주는 역효과가 생기게 한다. 오히려 깨끗한 미온수 한 컵에 식초 한 스푼을 탄 물로 외음부를 세척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9. 다리를 꼬고 앉지 않는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하체에 습기가 차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또한 하복부가 압박되어 방광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다리를 꼬지 않도록 한다.


10.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

방광염을 한 번 앓아본 환자는 감기나 과로로 체력이 떨어지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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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날 미니스커트와 방광염

임상에서 보면 미니스커트를 자주 입고 다니는 여학생들이 방광염에 잘 걸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추운 겨울날 치마를 입고 외출하면, 방광의 온도가 뚝 떨어진다. 체온이 너무 떨어지면 우리 몸의 방어체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므로, 대장균이 방광을 쉽게 침입해버린다.


더군다나 날씨가 너무 추울 때는 화장실 가는 걸 참기 마련인데, 소변을 참으면 방광에 들어왔던 대장균이 증식하여 결국 방광염에 걸리게 된다. 따라서 여학생은 하체를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면으로 된 속옷과 내복을 잘 챙겨 입고, 가급적 보온이 잘 되는 두꺼운 바지를 입어서 방광염을 미리 예방하도록 한다.


▶ 방광염을 예방, 치료하는 식품

1. 옥수수 수염과 수박씨

방광염에는 일단 방광에 있는 세균들을 밖으로 배설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래서, 보리차나 주스, 생수를 자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옥수수 수염도 아주 효과적이다. 옥수수 수염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옥수수 수염 30g에 물 1ℓ를 넣고 푹 달인 후 하루에 물대신 여러 번 나누어 마시도록 한다.

이뇨작용에는 수박도 빠지지 않는다. 수박에는 수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이뇨작용이 있는 칼륨이 많아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름에는 수박을 먹으면 되고, 수박이 안 나오는 철에는 수박씨를 대용하면 된다.

여름철 수박 먹을 때 씨를 모아 말려두고는 오줌소태로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면 수박씨를 갈아 한 숟갈씩 물에 타서 먹거나 수박씨 한 움큼을 물에 달여 차처럼 마시면 아주 좋다.


2. 고들빼기

고들빼기는 한방에서 ‘초용담’이라는 한약재로 더 유명한데, 초용담은 방광염의 대표적 처방인 ‘용담사간탕’의 주요 구성성분이다. 초용담은 소염작용과 이뇨작용이 탁월하여, 방광염과 같은 생식기 염증을 치료하는데 주로 쓰인다.

따라서 방광염에는 고들빼기로 반찬을 해 먹거나, 고들빼기 12g에 물800cc를 붓고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따뜻하게 마시도록 한다.


3. 팥파즙

감기에 걸린 다음이나 과로한 다음에는 어김없이 방광염이 재발되는 사람은, 평소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고치는 것이 현명하다. 방광염으로 소변 볼 때 아랫배나 요도가 찌릿하며 소변이 흐리거나 피가 섞였을 때는 팥파즙을 먹도록 하자.

팥은 이뇨작용이 강하면서 당분이 많아 수험생들 체력보강에도 도움이 된다. 파의 흰뿌리는 소염해열작용이 있어 방광의 염증을 가라 앉혀주며, 유황아릴이라는 성분이 위장의 소화기능을 증진시켜 수험생들이 과로로 입맛을 잃었을 때에도 도움이 된다. 우선 팥 한 줌을 물에 반나절 동안 담가두었다가 건져 강한 불로 끓여 위에 뜬 거품을 걷어낸 뒤, 파 한 뿌리를 넣고 푹 끓인다. 빨간 팥물이 걸쭉하게 우러나오면 고운 체에 걸러 그 물을 한 번에 마신다.

팥 100g을 깨끗이 씻어 물 1ℓ에 하룻밤 정도 담가둔다. 팥을 냄비에 넣어 센 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깨끗하게 씻어둔 파뿌리를 10개정도 넣어 팥이 말랑말랑해 질 때까지 약 30분간 더 삶는다. 이때 위에 뜨는 거품은 걷어내도록 한다. 이것을 체에 밭쳐 즙만 받아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 방광염을 다스리는 지압요법

방광염이 생기면 허리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허리와 아랫배의 경혈을 지압해주는 것이 좋다. 허리는 척추뼈 양쪽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신수(腎兪), 기해수(氣海兪), 대장수(大腸兪), 관원수(關元兪), 소장수(小腸兪), 방광수(膀胱兪)를 지압해준다. 허리의 지압점은 재발이 잦고 만성화된 방광염에 치료효과가 좋다. 특히 신수와 방광수가 방광염 치료에 가장 중요한 지압점이므로 이 부분에 신경을 써서 지압을 해주도록 한다.


계속해서 복부의 수분(水分), 관원(關元), 수도(水道)를 지압해준다. 수분과 수도는 수분 배출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서, 방광염으로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을 때 지압해주면 도움이 된다. 관원은 인체 기운이 축적되어 있는 하단전으로 해부학적으로는 방광과 일치하는 지점이므로, 지압을 해주거나 또는 1번에 5장씩 뜸을 떠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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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지압점 : 옆구리의 가장 아래에 있는 갈비뼈의 끝부분과 같은 높이에 있는 척추가 제2요추로, 제2요추의 양쪽으로 손가락 2마디만큼 떨어진 곳이 신수이다. 신수에서부터 척추뼈를 하나씩 내려가면 기해수, 대장수, 관원수, 소장수, 방광수가 있다.


․복부 지압점 : 배꼽 위로 손가락 한마디만큼 올라간 점이 수분이다. 배꼽에서 아랫배 아래의 딱딱한 뼈(치골)까지를 이은 직선을 5등분했을 때, 배꼽에서 3/5 아래의 점이 관원이다. 관원에서 양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만큼 나간 점이 수도이다.


▶ 방광염에는 온수좌욕을 해주세요.

방광염이 있을 땐, 외음부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온수좌욕을 권장한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40℃의 따뜻한 물을 깨끗한 대야에 담고는 10분 정도 걸터앉아 있으면 된다. 거기에 식초를 한 스푼 정도 타면 더욱 좋다. 질이나 요도주변에서 대장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유산균은 산성에서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성인 식초를 타서 좌욕을 하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아주 강해져 방광염의 재발을 피할 수 있다.


▶ 방광염의 진단과 치료

방광염은 병원에서 소변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3일~1주정도 항생제 치료를 실시하면 되는데, 반드시 의사 처방 하에 복용해야 하며 치료가 끝난 후 소변배양 검사를 통해 세균이 완전히 없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방광염은 치료된 후에도 재발이 잦다는 것입니다.


 최근 연구에서 방광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대장균이 발견되어, 기존의 항생제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재발이 잦은 것이라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따라서, 방광염에 걸렸을 때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또한 한방요법을 병행하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 방광염을 치료하는 처방

한의학적으로 방광염은 임증(淋症)이나 소변불리의 범주에 속하며, 그것의 한의학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방광에 습열(濕熱)이 침입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방광에 습열(濕熱)이 침입하면 소변에 고름이 섞여 뿌옇거나 색깔이 진하며, 소변볼 때 아랫배가 타는 듯이 아프고,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된다. 또한 여학생들은 음부가 가렵거나 콩비지 같은 냉대하가 흐르기도 한다. 남성이라면 음낭에 땀이 차고 가려우며 부어오를 수도 있다.


이처럼 하체에 습열이 차서 생긴 방광염에  기막힌 처방이 바로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이다. 이 처방의 가장 주된 약재인 초룡담은 우리가 흔히 고들빼기라고 하는 식물로 생식기 염증을 치유하는 효과가 아주 강하다. 여기에 이뇨작용이 강한 택사, 목통, 차전자, 적봉령 등이 배합되어 세균을 배출하는 효과가 크다. 그래서 이 처방은 방광염뿐만 아니라 요도염, 여학생의 대하증, 남성의 전립선염 등 생식기 염증에 두루 도움이 된다. 한번 방광염에 재발이 쉬우므로, 이뇨작용과 항균작용이 있는 한약을 병행하는 것이 재발방지와 완치에 효과적이다.

♧ 처방 ♧

초용담, 시호, 택사 각4g, 목통, 차전자, 적복령, 생지황, 당귀, 치자, 황금, 감초 각2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