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변비 부종 불면증 불안,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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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작성일 : 18-01-30 18:38
불면증 - 불면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6,439  

【 불면증 】 

● 관련상식
  ▶ 두통
  ▶ 스트레스
  ▶ 불안,초조

피로 회복, 정보의 저장, 성장 등 수면은 생명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특히 수험생의 경우 전날 밤 잠을 얼마나 잘 잤느냐에 따라 다음 날 컨디션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숙면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물론 피로에 지친 수험생들이야 늘 수면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이지만, 잠자리에 누워 말똥말똥 눈만 뜨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 새벽을 맞이하는 불면증 환자도 있으니…몸은 피로한데 머리엔 온갖 잡념이 떠올라 밤새 시달리고, 더구나 밤에 잠을 못 자니 낮에는 꾸벅꾸벅 졸기 일쑤라 공부가 잘 될 리 없을 터. 


▶ 불면증이란?

사람들은 전날밤 잠을 조금이라도 설쳤으면 ‘어젯밤 불면증 때문에 잠을 설쳤어’라는 말을 쉽게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낮에 일어난 일이나 스트레스로 생긴 정신적 긴장과 불안, 외부 소음, 잠자리의 변화, 커피의 과다 복용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면을 체험하는 일이 있지만, 이처럼 가끔씩 겪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불면증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느 기간동안 불면이 있었어도 며칠 후에는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는 다음의 증상 중 한가지가 한달 이상 지속되었을 때, 불면증이라 진단을 내린다.

잠자리에 든 후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린다.

자다가 5회 이상 잠을 깬다.

자다 깨서 다시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릴 정도로 잠이 안 온다.

전체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다.


그러나, 수면습관은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 규정에 부합될 때에만 불면증이라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즉 잠을 적게 자도 자신이 별로 불쾌하거나 힘들지 않다고 느끼지 않으면 불면증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객관적인 수면 량보다는 장기간 본인이 수면이 불충분하다고 느끼는지, 또는 수면 결핍이 이튿날 기분이나 활동에 크게 영향을 주는지를 불면증 규정에 있어 더욱 중시한다.


▶ 증세로 알 수 있는 불면증 타입

불면은 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조조각성 등 크게 세 가지 타입이 있다.


입면장애란 잠드는데 30분 이상이 걸리는 경우이다.


수면유지장애란 잠은 잘 오는데 자는 도중에 잘 깨거나 꿈이 많아 깊이 잠들 수 없는 경우이다.


조조각성이란 아침 일찍 깨어 그 후에는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로 주로 새벽잠이 없다고 하는 노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 타입이다.


수험생의 경우 대개 입시에 대한 걱정과 불안 등으로 잠이 잘 오지 않는 입면장애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이들 세 가지가 복합돼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수험생 불면증의 원인

불안증이나 우울증, 불규칙한 수면습관, 소음, 카페인이나 약물 복용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모두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수험생의 경우 무엇보다도 입시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불면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잠을 청할라치면 오늘 다 끝내지 못한 공부, 시험성적, 풀지 못한 문제,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것 같은 친구의 모습,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스러운 마음 등 여러 가지 불안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아 쉽게 잠이 들지 못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스트레스들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면현상이 나타나지만, 점차 시간이 갈수록 불면증에 자체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정신을 또렷하게 해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즉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잠은 안 오니 마음은 더욱 불안해지고, 뜬눈으로 밤을 새다 학교에 가야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어 더욱 뒤척이게 된다.


이처럼 잠이 들지 못할 때 잠을 자야겠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면 뇌는 더욱더 긴장이 되고, 각성중추가 자극되어 오히려 정신은 더욱 또렷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밤에 잠을 못 자니 낮이면 몰려오는 피로로 꾸벅꾸벅 졸거나 토막잠을 자기 일쑤이다. 낮에 잠을 잔 날 밤에는 또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점차 수면․각성 주기가 바뀌어져 불면증이 고착되는 것이다.


▶ 불면증의 증세

만성적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기나긴 밤도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다음날 컨디션이 엉망이니 공부가 잘 될 리 만무하다. 머리가 멍하고 무거워서 만성 두통과 만성 피로감에 시달릴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부에 대한 의욕과 끈기가 약해진다.


뿐만 아니라 성장에 필수적인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정상적인 성장에 지장이 올 수 있으며, 면역력도 약해져 감기나 장염 등 잔병치레를 자주 하게 된다. 밤마다 겪어야 하는 불면증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어 정신적으로 늘 안정이 되지 못하고 불안 초조하며, 여학생의 경우 호르몬 분비 장애로 인해 월경 불순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어떤 학생이 불면증에 잘 걸리는가?

불면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한다. 하지만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누가 데려가도 모를 정도로 태평스레 잠을 잘 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밤새 낮 동안 있었던 일이나 걱정들이 머릿속을 맴돌아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유난히 잠 때문에 고생을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성격이나 생활습관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1. 신경이 예민한 학생

잠자리의 변화나 소음에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학생들은, 아무래도 신경이 예민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잠자리에 누워도 낮에 일어났던 친구와의 갈등, 해결하지 못한 문제, 누군가와 사소하게 말다툼한 것 등 온갖 걱정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기 때문에 쉽게 잠들 수 없다.


2. 완벽주의자

무엇이든 자기 손으로 완벽히 이루어내야 속이 시원한 완벽주의자. 그들이 오늘 해야할 공부를 다 끝내지 못하고 개운치 않게 잠자리에 들었다면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자신이 이처럼 완벽주의자라는 생각이 든다면,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루 공부 목표량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너무 과하게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자신의 능력 안에서 계획을 여유 있게 세우고, 그날 계획했던 일을 다 끝내고 나서 잠자리에 들면 편히 잠들 수 있을 것이다.


3. 감정의 기복이 심한 학생

기쁜 일에 크게 감동하고, 슬픈 일에 깊이 우울증에 빠지는 학생이 불면증이 생기기 쉽다. 이런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거기에 빠지다 보면 우울증이나 조울증에 걸리기 쉬운데, 우울증이나 조울증과 같은 신경증의 초기 증상으로 대개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뜩이나 수험생활을 할 때에는 성적변동이나 부모님과의 갈등 등으로 감정의 변화가 오기 쉬우므로, 항상 뚜렷한 가치관을 정립하여 자신을 이성적으로 컨트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4. 생활리듬이 불규칙한 학생

수험생에 있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장기적인 수험생활을 위한 건강관리의 첫 번째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내키는 대로 어느 날은 밤샘을 했다가 어느 날은 늦잠을 자거나 하는 등 취침․기상 시간이 불규칙하게 들쭉날쭉하면 생활리듬이 깨져 불면증이 초래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리듬에 맞게 규칙적으로 생활계획을 자서 거기에 맞춰 생활을 하도록 노력한다.


5. A형 혈액형, 소음인 체질

위에서 살펴본 신경이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을 모두 집약하면, 혈액형으로는 A형이 대체적으로 많고 사상체질로는 소음인이 많다고 볼 수 있다. A형과 소음인은 비슷한 성향이 있는데, 마음이 여리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한 외유내강형으로 감성지수가 높다. 생각이 많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경향이 강해 겉으로는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거나 끙끙 앓으면서 혼자 해결하려고 한다. 이러한 성격 탓에 불면증이 잘 생길 수밖에 없고, 자칫 자신의 감정을 잘 조율하지 못하면 우울증이나 조울증으로 빠지기 쉽다. 따라서 이런 타입의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출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자신의 감정 순화에 큰 도움이 되며, 혼자서 안될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속 깊은 고민을 털어놓는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


▶ 불면증을 예방하는 생활요법

1. 잠이 올 때만 잠자리에 누워라.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누워 있을 필요가 없다. ‘잠을 자야해’라는 강박관념이 각성제 역할을 하여 오히려 정신을 또렷하게 하므로, 잠에 대한 강박관념을 없애고 ‘하루쯤은 잠을 안 자도 된다’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한다.


2. 잠자리에서는 자는 것 이외에는 다른 것을 하지 마라.

잠자리에 누워서 책이나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들으면 뇌의 각성중추가 자극되어 오던 잠도 달아나기 마련이다. 시간이 아깝다고 또는 잠을 청하기 위해 잠자리에서 책을 보지 말고, 잠이 와서 잠자리에 누웠으면 잠만 청하도록 한다.


3. 30분내에 잠들지 않으면 차라리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해라.

잠자리에 누워 정신이 말똥말똥 한 채로 30분이 지났다면 뇌는 아직 잠잘 준비가 안되었다는 증거이므로, 억지로 누워서 잠을 청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하는 편이 낫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는 것으로 예를 들어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가벼운 잡지나 책을 읽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지간이 지나 몸이 노곤해졌을 즈음 다시 잠을 청해본다. 그래도 잠들 수 없으면 다시 반복하도록 한다. 이때 너무 불안해하거나 걱정하면 오히려 오던 잠도 달아나므로, 하루쯤 밤을 새도 된다는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한다.


4.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라.

아무리 늦게 잠들었어도 규칙적인 수면리듬을 만들기 위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주말에는 피로를 풀기 위해 늦잠을 자는 것도 좋으나, 평소보다 1시간이 넘지 않는 시간 안에서 조금 늦게 일어나도록 한다.


5. 낮잠을 자지 말아라.

불면증이 심한 학생은 편안한 밤잠을 위해 낮잠의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아무리 낮잠이 쏟아지더라도 ‘밤에 자야해’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여 졸음을 물리치도록 한다. 낮잠을 자지 않으면 밤에는 피로가 몰려와 잠이 오기 마련이다.


6. 잠자리에 누워서는 걱정이나 생각을 접어두자.

걱정이나 고민거리가 있다면 잠자리에 들기 두 세시간 전에 끝내도록 하며, 그날 계획한 공부 분량을 다 끝내고 나서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따라서 공부 계획을 세울 때에는 무리하게 욕심 내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생각해서 하루에 충분히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에 누워서도 낮에 있었던 일들이나 걱정, 공부가 생각이 나면 ‘이건 낮에 생각할 것이니 이제 그만 하자. 어차피 지금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은 잠잘 시간이다’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주면 마음이 편해진다.


7. 오후에는 커피나 콜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먹지 말아라.

커피와 콜라 등에 함유된 카페인은 뇌를 각성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숙면의 방해꾼이 된다. 따라서 가급적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정 마시고 싶으면 오전에만 마시고 오후 특히 저녁 무렵에는 금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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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저녁에는 땀이 약간 날 정도로 운동을 해라.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근육이 피로해져서 쉽게 잠들게 되므로, 저녁에 땀이 약간 벨 정도로 운동을 하도록 한다. 빠른 걸음으로 걷기나 달리기, 가벼운 농구, 배드민턴 등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에 너무 과격하게 운동을 하면 오히려 뇌가 각성되어 잠이 오지 않게 되므로 잠들기 직전에는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9. 잠자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라.

잠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위장은 그것을 소화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하므로, 우리의 몸이 깊은 수면에 빠질 수가 없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며, 정 배가 고프면 따뜻한 우유 한잔으로 배고픔만 달래고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은 신경을 안정시켜 잠이 잘 오도록 도와줄 수 있다.


10. 미온목욕을 해라.

우리 몸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두 가지 자율신경이 있는데, 교감신경은 주로 흥분이나 각성에 관련된 일을 하며 부교감신경은 안정과 수면에 관련된 일을 한다. 미온욕을 하면 부교감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에, 몸의 긴장이 풀어지고 정신이 안정되어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청주목욕이나 진정효과가 있는 아로마를 이용한 목욕을 하면 숙면에 더욱 효과적이다. 만약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따뜻한 물을 복숭아뼈 위 3㎝까지 채우고 10분 정도 족탕을 해도 좋다.


▶ 숙면을 위한 목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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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유도하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가 목욕이다. 미온욕을 하면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혈액순환과 근육이완 작용으로 신체적인 피로를 해소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청주를 이용하거나, 신경 안정작용이 있는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목욕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① 37~39℃ 정도의 물을 욕조에 받아서, 욕조에 청주 1.8ℓ 또는 오렌지, 라벤다, 캐모마일 중 한가지 오일을 선택하여 6~10방울 정도를 떨어뜨린다.

② 욕조에 들어가기 전 5분 정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발과 다리에 따뜻한 물을 묻힌다.

③ 욕조에 앉아서 명치 아래까지 물에 담그고, 어깨 위에 타월을 걸친다.

④ 15~30 분간 목욕을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 불면증을 다스리는 식품

1. 칼슘 함유 식품

불면증이 있다면 혹시 칼슘 섭취가 부족하지 않은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칼슘은 신경 흥분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만약 칼슘 섭취가 부족하다면 마음이 불안․초조하기 쉽고 불면증이 잘 생기고 집중력도 약해진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불면증 예방 차원뿐만 아니라 집중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 치즈, 콩, 멸치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우유나 두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신경이 안정이 되면서 잠이 잘 오게 된다.


2. 호두

중국 청나라의 여걸 서태후가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어김없이 찾았다고 하는 호도죽. 그리고 같은 시대 이홍장이 프랑스 공사의 불면증에 호도죽을 권유해서 불면을 치료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호도는 불면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호도에는 신경안정 효능이 있는 칼슘과 뇌의 피로물질을 배출시켜주는 토코페롤 즉, 비타민 E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옛날에 과거 응시자들이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 호도를 남몰래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호도는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능도 탁월하다. 이는 호도에 뇌세포의 구성성분인 레시틴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기 때문으로, 방대한 기억력을 요하는 수험생들에게 이만한 식품이 없다. 호두는 노란 속껍질에도 이러한 영양분이 풍부하므로, 속껍질 째 먹는 것이 효율적이다.


♠ 불면증을 다스리고 기억력을 높이는 대추 산조인 호도죽

호도는 불면증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수험생 간식으로 탁월한 식품이다. 한방에서 불면증 환자에게 빼 놓지 않고 쓰는 대추와 산조인은 신경을 안정시켜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어, 이들을 호도와 함께 죽을 쑤어 먹으면 숙면을 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재료 - 볶은 산조인, 씨를 뺀 대추, 호도 각 15g, 불린 쌀 100cc

♤ 만드는 방법

① 볶은 산조인을 물 800cc과 함께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다.

② 대추, 호도, 불린 쌀을 믹서기로 갈아서 산조인 끓인 물을 붓고 저어가면서 죽을 쑨다.


3. 상추

상추가 신경 흥분을 진정시키고 최면효과가 있다는 것은 예로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에 함유된 락투세린과 락투신이라는 성분이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의학계에서 상추속 식물의 액즙을 채취하여 진정 최면제로 사용했을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다.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붉은 상추잎 10장 정도를 요구르트 1병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즙을 내어 마신다. 또는 신경 안정효과가 있는 셀러리와 파슬리 등을 함께 넣고 즙을 내어 마시면 더욱 좋다.

◎ 상추 야채 녹즙

재료 : 붉은 상추 10장, 당근 1개, 셀러리 5줄기, 파슬리


4. 멜라토닌이 풍부히 함유된 식품

사람의 수면․각성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밤이 되어 빛이 줄어들면 뇌의 송과선에서는 멜라토닌을 혈중으로 분비하여 잠이 오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 아침이 되어 빛이 들어오면 멜라토닌 분비 줄어들어 잠이 깨게 된다. 이처럼 멜라토닌은 사람의 수면과 생체리듬을 정상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멜라토닌을 불면증 환자의 치료제로 많이 쓰고 있다. 마찬가지로 멜라토닌이 풍부한 음식이나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으로 수면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멜라토닌 함량이 높은 음식은 귀리․쌀․생강․토마토․바나나 등이며,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은 콩․견과류․치즈․칠면조․우유․두부․호박씨 등이 있다.


▶ 불면증을 다스리는 지압요법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3개의 안면(安眠)혈과 실면(失眠)혈, 내관(內關), 태충(太衝), 백회(百會)를 지압하면 좋다.

안면(安眠)은 말 그대로 잠을 편안히 자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는 지압점으로, 머리에 세 개가 있다. 특히 3 개의 안면(安眠)혈 중에서 ‘진정(鎭靜)’이라는 별명이 있는 안면(安眠)혈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불면증 해소에 가장 큰 도움이 되므로, 이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지압을 해주도록 한다.

한편 발뒤꿈치 중심에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앞쪽에 있는 실면혈은 숙면에 도움을 주는 혈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내관(內關)과 태충(太衝)은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두통, 불안․초조한 증상들을 다스려 준다. 머리 정수리에 있는 백회(百會)는 정신력을 강화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머리 속이 답답하고 무거우며 그로 인해 잠도 잘 오지 않을 때 안면(安眠)혈과 함께 지압을 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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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안면 3혈 : 예풍과 풍지를 이은 선의 중점, 예풍과 예명을 이은 선의 중점, 그리고 풍지와 예명을 이은 중점이 머리 부위의 세 개의 안면혈이다. 그 중 풍지와 예명의 중점은 진정이라는 별명이 있는 지압점으로 불면증 해소에 아주 뛰어난 효과가 있으므로, 이 점을 신경써서 지압하도록 한다.


등쪽의 안면혈은 격수에서 양쪽으로 둘째손가락 너비만큼 나간 부위에 있다.

※ 예풍 : 귀 뒤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뼈(유양돌기) 앞에 오목하게 들어간 점.

※ 풍지 : 목 뒤쪽 머리카락 나는 부분에 승모근이라는 굵은 근육의 양쪽 바깥쪽으로 약간 오목하게 들어간 점. 

※ 예명 : 예풍에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뒤로 나간 점으로, 귀의 아래쪽 끝과 같은 높이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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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면 : 발뒤꿈치 중심에서 2cm정도 앞에 위치한다.


② 내관 : 손목 안쪽을 가로지르는 선의 중점에서 주관절 안쪽의 중점을 연결한 선을 6등분했을 때 손목에서 1/6 올라간 점이다.

③ 태충 :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를 발등을 따라 올라가면 두 개의 뼈가 만나는 점이 있는데, 그 바로 앞에 오목하게 들어간 점이 태충이다.

④ 백회 : 좌우 귀의 가장 높은 점에서 머리로 올라간 선과 미간에서 똑바로 올라간 선이 교차되는 점으로, 머리 꼭대기의 중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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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증에 기막힌 처방 - 가미 온담탕(加味溫膽湯)

불면증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성격이 예민하고, 평소에 겁이 많아 깜짝깜짝 잘 놀라고, 놀라거나 긴장을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자리에 누우면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잠을 자도 쫓기는 꿈을 많이 꾼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한방에서는 이를 심담허겁(心膽虛怯)으로 인한 불면이라고 하여 심장을 강하게 하고 담력을 키워주는 치료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가미온담탕(加味溫膽湯)이 아주 효과적이다. ‘온담(溫膽)’이란 ‘담을 보호한다’는 의미로, 수험생이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을 보일 때 심장과 담력을 키워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결과 잠도 잘 오게 되고, 불안․초조한 증상이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줄어들게 된다.


♧ 처방 ♧

용안육, 향부자 12g, 백출 8g, 반하, 진피, 복령, 감초 4g, 지실, 죽여 6g, 황금, 황련, 치자 3g, 원지, 석창포 4g, 산조인 15g


▶ 수면제에 대하여

무작정 잠을 잘 자기 위해 약국에서 수면제를 사먹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처음 수면제를 먹었더니 잠이 너무 잘 오니까, 심한 불면증이 아닌데도 대수롭지 않게 복용을 하게 된다. 그러나 수면제를 장기 복용하다보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자다가 중간 중간에 깨는 일이 많아지고 또한 약물의존성이 생겨 수면제 없이는 하루도 잠들지 못하게 되어 수면제로부터 헤어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기도 한다.


대개의 불면증은 습관을 바꾸면 스스로 고쳐나갈 수 있는 정도인데,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처음부터 수면제에 의지한 환자들이 불면증이 악화되어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수면제는 불면증을 없애는 지름길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이다. 스스로 노력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섣불리 수면제에 손을 대기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