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밥상보약 가. 보약(한약) 가. 필수영양소 감기 경기, 간질
고열 구토 기침 눈건강 다리통증
단백뇨 두뇌계발 두드러기 땀(다한증) 땀띠
모유수유 몽유병 물사마귀
 
작성일 : 18-01-30 16:45
단백뇨 - 오줌이 탁해졌어요.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1,947  

【 아이 오줌이 탁해졌어요!】

▶ 단백뇨란 무엇인가요?

사람의 혈액은 몸의 여러 장기를 돌아다니면서 영양분을 주고 노폐물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신장의 그물망을 통과하면서 혈액 속에 있던 노폐물이나 필요 없는 수분은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이때 크기가 큰 단백질은 신장의 그물망에 걸려 혈관으로 돌아가고 소변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신장의 그물망이 찢어지거나 그물망이 넓어지면 단백질이 신장을 통과하여 소변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단백뇨입니다.


▶ 단백뇨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단백뇨가 나오는 질환은 신증후군, 급성․만성 신염, 신우 신염, 신장 종양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독성 물질이나 약물을 잘못 먹어서 신장에 손상이 오면 단백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병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올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심한 운동 후, 오랫동안 서 있거나 허리를 구부리고 있었던 경우, 고열이나 탈수로 소변이 농축된 경우, 추위에 떨고 난 후, 화상을 입은 후 오줌이 탁해질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신장의 그물망이 일시적으로 넓어진 것으로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곧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단백뇨가 반복되면 신장이 약해져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으로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에게 단백뇨가 있으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단백뇨는 다른 질환에 비해 겉으로는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병이라, 아이 스스로도 느끼지 못할 뿐더러 엄마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소변에만 변화가 있기 때문에, 엄마는 가끔씩 아이의 소변을 받아 관찰할 필요가 있어요.

보통 단백뇨가 있으면 소변 색깔이 뿌옇게 흐려지고, 소변에 거품이 생겨 잘 꺼지지 않는 특징이 있어요. 거품이 없이 단순히 소변이 뿌옇거나 노란 것은 단백뇨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소변이 농축된 현상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단백뇨가 있을때 생활요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① 단백뇨가 있었던 아이는 무리한 육체적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세요.

② 오랫동안 서 있기, 오랫동안 허리를 구부리고 있기, 허리 뒤를 때리기 등 신장에 무리가 되는 행동을 피하도록 하세요.

③ 부종을 막기 위해 음식을 싱겁게 먹이고, 찌개나 국과 같이 국물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④ 단백뇨를 진단 받은 아이는 신장의 피로를 덜기 위해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아요.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아이 몸무게(Kg) 당 0.6~1g으로 제한하고,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살코기, 달걀흰자, 생선)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물을 많이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이 되므로, 물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아요.

 

▶ 단백뇨가 있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없나요?

팥즙이나 팥죽을 먹이세요. 팥은 이뇨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신장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요. 약으로 사용할 때는 팥을 삶아서 거품을 걷어낸 뒤, 체에 내린 후 즙만 받아 조금씩 수시로 마시면 됩니다. 밥 대신 팥죽을 쑤어 먹이면 단 맛 때문에 아이들이 먹기에 더욱 좋아요.


▶ 단백뇨가 있을 때 좋은 지압, 찜질 요법이 있을까요?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명문과 신수를 주먹을 쥐어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세요. 따뜻한 물수건으로 허리를 찜질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요.

♧ 명문 : 제2, 제3 요추 사이

♧ 신수 : 제2, 제3 요추 사이에서 양옆으로 3cm 정도 나간 곳


▶ 계속 단백뇨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단백뇨가 일주일 이상 나오고, 몸이 붓거나 호흡 곤란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세요. 의사선생님이 일시적 단백뇨라고 하면 치료가 필요 없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2~3 개월 후 재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아요. 단백뇨 검사는 보통 ‘24시간 소변’을 모아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에요. 재검사 때 소변에 섞인 단백질의 양이 줄지 않거나 늘었다면, 신장 전문의가 신장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실시할 것입니다.

신장 기능이 약해진 경우 병원 치료와 함께 한약 복용을 병행하면 신장을 더욱 튼튼히 회복시킬 수 있어요. 신장을 강화시키는 대표 처방으로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이나 ‘팔미지황탕(八味地黃湯)’이 있어요.

소변이 똑똑 떨어져요, 갈증이 나요, 어지러워요, 얼굴이 마르고 까슬까슬해요, 마른버짐이 생겨요, 입술이 갈라져요 라는 증상이 있으면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이 적합해요.

 만약 얼굴이 창백해요, 소변을 자주 보러가요, 소변이 물같이 맑아요, 이불에 오줌을 싸요, 추위를 잘 타요, 기운이 없어 숨차해요, 변이 묽어요 등의 증상에는 팔미지황탕(八味地黃湯)이 적합해요.


♧ 육미지황탕 : 숙지황 12g, 산약, 산수유 각8g, 백복령, 목단피, 택사 각6g

♧ 팔미지황탕 : 숙지황 12g, 산약, 산수유 각8g, 백복령, 목단피, 택사 각6g, 부자, 육계 각4g


단, 팔미지황탕에 있는 부자라는 약재는 성질이 강하고 독성이 있어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 한의사와 진찰을 한 후 복용을 하도록 주의하세요.


▶ 24시간 소변 모으는 방법

보통 학교에 안 가는 일요일이 가장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대로 소변을 보게 해서 그 소변은 버리고, 소변 본 시간을 기록합니다.

그 다음부터 병원에서 준 용기에 소변을 보게 합니다. 하루 종일, 밤에 자다 일어나서 소변을 볼 때에도 이 용기에 소변을 모읍니다.

다음날 아침, 전날 소변 본 시간에 아이를 깨워 마지막으로 이 용기에 소변을 보게 하면 24시간 소변이 모아진 것입니다.

소변을 다 모으면 즉시 병원에 가져가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못한다면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병원에 가기 전까지 소변용기를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