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린처럼 쭉쭉 자라게 하고 싶어요. 】
● 관련상식
▶ 허약체질
▶ 식욕부진
과거에 아이를 키울 때는 배불리 먹이지는 못하더라도 그저 별탈 없이 건강하기만을 바라셨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디 건강만 가지고서 앞가림할 수 있는 세상인가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릴 때마다 쭉쭉 뻗은 미인들과 건장한 미남들이 나와 세인의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니, 당연 부모님들도 우리 아이 예쁘고 길쭉하게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요즘 신세대 엄마의 양육관 건강은 전공필수, 롱다리와 영어회화는 선택필수랍니다. 자녀 양육의 최대 화두,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크게 키울 수 있을까요?
▶ 키는 타고 나는 거 아닌가요?
부모님이 키가 크면 자식도 클 확률이 높고, 부모님이 키가 작으면 아이도 작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빠가 늦 자란 경우 자녀도 어렸을 때는 작지만 나이가 들어 쑥쑥 자라는 경우도 있어요. 이처럼 키는 부모를 많이 닮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키가 커도 아이가 잘 먹지 않거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키가 작을 수 있고, 부모님이 키가 작아도 아이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운동을 많이 하면 키가 부모님보다 쑥쑥 클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자녀의 키는 부모님으로부터 유전의 영향이 1/3을 차지하고, 1/3은 영양분, 1/3은 운동과 환경 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작다고 해도 열심히 운동하고 질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쑥쑥 자랄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므로, 처음부터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
우리 아이 얼마나 자랄 수 있을까요?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키의 성장은 유전적인 조건에 영양분 섭취, 운동, 환경 등 많은 후천적인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장래에 최종적인 키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런 후천적인 조건들을 모두 배제하고 유전적인 측면만 고려하면, 다음과 같이 최종 키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엄마 아빠의 키를 보고 자녀의 키를 예측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결과가 너무 작게 나왔다고 좌절하지는 마세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키의 성장에 1/3의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인 측면만 고려한 것이므로 정확도는 33%정도 밖에 안됩니다.
나머지는 엄마가 아이의 식단을 얼마나 정성껏 차려주느냐, 아이가 운동을 열심히 하느냐,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얼마나 건강을 잘 지키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최종 성장 예상치 |
남자 |
{어머니 신장(cm) + 아버지 신장(cm) + 13cm} |
2 |
여자 |
{어머니 신장(cm) + 아버지 신장(cm) - 13cm} |
2 |
▶ 우리 아이 키가 잘 자라고 있는 거예요?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기 전에는 또래와 비교할 기회가 자주 없으니, 아이가 정상적인 속도로 잘 자라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또래보다 약간 작다는 것을 알아도 어렸을 때는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는 쑥쑥 자라겠지’하며 그냥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나무가 봄과 여름에 쑥쑥 자라고 가을과 겨울에는 성장을 멈추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키도 마냥 쑥쑥 자라는 것이 아니라 성장이 잘 이루어지는 시기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면 더 자라게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은 1개월에 한 번씩 아이의 체중과 신장을 측정하여 기록한 후, 한국 소아의 발육 곡선에 개월 수에 맞춰 체크를 해보세요.
50% 곡선의 위쪽에 있으면 키가 또래보다 큰 편이고, 50% 곡선 아래에 있으면 작은 편입니다. 25%아래쪽에 있으면 아주 작은 편이므로 적극적인 교정이나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3살 넘은 아이가 일년에 4cm도 안 자라거나 또래의 표준 치보다 10cm이상 작으면 키가 작다고 정의합니다.
▶ 성장판이 열려 있어야 키가 클 수 있다는데요.
키가 자란다는 것은 다리와 척추의 뼈마디 끝에 있는 성장판이라는 곳에서 조금씩 뼈가 자라나는 현상입니다. 이 성장판이 굳어 있으면 뼈는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고, 성장판 사이에 틈이 있으면 성장판이 자극을 받아 뼈가 계속 길어집니다. 어린아이의 뼈를 x-ray로 관찰하면 뼈끝의 성장판이 크게 열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은 아이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죠. 반면 성장이 끝난 어른의 뼈를 x-ray로 관찰해보면 뼈끝의 틈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성장판이 닫혀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장판이 열려 있어야 키가 클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보통 여자아이들은 초경이 있은 후 1년이 지나면 성장판이 닫히고, 남자아이는 16~17살에 성장판이 닫혀 성장이 둔화됩니다. 따라서 여학생은 초경이 시작되기 전, 남학생은 중학교에 가기 전까지 열심히 노력해야 키가 부쩍 클 수 있습니다.
<연령에 따른 뼈의 성장 과정>
▶ 키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①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세요.
성장호르몬은 오후10시~새벽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몸에서는 잠든 지 1~2시간이 지나야 성장호르몬을 왕성하게 분비하므로, 가급적 일찍 자도록 하며 늦어도 저녁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엎드려 자는 것도 성장호르몬 분비에 방해가 되므로, 똑바로 재우도록 하세요. 그리고 숙면을 취할수록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므로, 잠자는 방을 아늑하고 조용하게 만들어주도록 하며, 자기 전에는 숙면을 방해하는 콜라, 초콜렛, 물, 수분이 많은 과일은 먹이지 마세요.
② 성장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시키세요.
성장판이 자극될수록 뼈가 쑥쑥 자라게 되므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강도가 약한 운동은 성장판에 자극을 주지 못해 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강도가 너무 강한 운동은 성장판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줄넘기, 농구, 조깅, 점프, 맨손체조, 배구, 달리기, 철봉 매달리기, 스트레칭 등입니다. 적절한 운동 양은 미취학 학생의 경우 하루 20분 이상, 초등학교 이상의 학생은 하루 한시간 정도 땀이 상쾌하게 날 정도입니다.
그러나 성장판에 무리를 주는 장거리 마라톤, 레슬링, 유도, 씨름, 투포환, 역기나 아령 들기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③ 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골고루 먹이도록 하세요.
성장호르몬을 구성하는 질 좋은 단백질을 많이 먹이세요. 그러나 지방 섭취가 많아지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므로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여주세요. 뼈를 구성하는 칼슘,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반면 인스턴트 식품과 과자에 들어 있는 방부제나 탄산음료는 뼈에서 칼슘을 빼서 몸밖으로 배설시키므로 먹이지 마세요.
구분 |
식품 |
이로운 식품 |
․우유(돌 지난 아이는 하루 3잔), 요구르트
․등 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꽁치
․뼈째먹는 생선:멸치(작은 접시로 하루 두 번), 뱅어포
․슬라이스치즈:하루2장
․콩:두부, 두유
․표고버섯, 김, 미역, 다시마, 당근, 호박, 귤, 레몬, 감, 딸기, 토마토, 시금치
․살코기, 소뼈 국물 |
해로운 식품 |
․튀김, 과자, 빵, 초콜릿
․사이다, 콜라 등 탄산 음료
․햄버거, 어묵, 소시지, 피자, 치킨, 핫도그, 라면
․아이스크림, 커피, 홍차, 코코아 |
④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가르쳐주세요.
가슴을 펴고 귀-어깨-고관절이 일자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면서, 큰 걸음걸이로 걸어주세요. 어깨를 움츠리거나 엉덩이를 뒤로 빼고 축 쳐진 자세로 걸으면 성장판에 자극이 별로 안되므로 자기 몫만큼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성장판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도록 해주세요.
※ 피해야할 자세
․한 쪽 어깨로 가방 매기
․무거운 가방 매기
․무릎 꿇고 오랫동안 앉아있기
․의자에서 다리 꼬고 앉기
⑤ 스트레스를 주지 마세요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듭니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밤에 분비가 왕성해지므로, 잠들기 전에는 야단을 치거나 무리하게 공부시키지 않도록 하세요.
▶ 키를 크게 하려면 무엇을 먹이는 것이 좋을까요?
부모님이 키가 작더라도 잘 먹이고, 운동을 잘 시키면 얼마든지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성장기에는 아침 식사를 반드시 먹어야 해요. 아침 식사를 먹이지 않으면 공복시간이 길어져 두뇌의 영양분 결핍 상태가 오고, 그로 인해 성장호르몬 생산이 둔해지고 두뇌발달도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편식을 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특히 뼈와 근육의 발달을 도와주는 칼슘과 단백질을 충분히 먹이고, 반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과 탄수화물은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제한해 주세요. 비만한 아이는 또래보다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 언제나 이러한 식이요법을 시행한다고 해서 모두 키가 클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판이 닫히고 나서는 아무리 좋은 것을 먹여도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롱다리가 될 지 숏다리가 될지는 아이가 태어나서 초등학교 때까지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아이가 잘 자라도록 성장을 돕는 식품
1. 볶은 홍화씨
홍화씨는 뼈를 튼튼히 하므로 성장기 아이에게 필수적인 식품입니다. 특히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져 배는 불룩한 반면 키는 짜리 몽땅한 현대 비만 어린이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기름진 식품을 많이 먹어 몸은 비만해지고, 그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은 관계로 뼈로는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키가 크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홍화씨에는 혈관에 끼어 있는 지방을 녹여 몸밖으로 배설시키는 고밀도지질(HDL)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 비만을 해소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뼈의 구성성분인 칼슘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 골조직을 치밀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미량 함유된 백금 성분은 골조직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뼈의 발육을 촉진시키므로, 골절 후 뼈가 빨리 접합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홍화씨를 프라이팬에서 약간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은 다음 가루 내어, 하루 2번 한 번에 1큰 스푼씩 따뜻한 물로 먹입니다. 또는 볶은 홍화씨 2큰 스푼을 물 2컵과 함께 물이 뽀얗게 우러날 때까지 끓여 하루동안 나누어 마시게 하세요.
2. 백복령, 구기자
밥맛이 없어 잘 먹지 못하고 설사가 잦은 깡마른 체구의 아이에게는 백복령과 구기자가 도움이 됩니다. 다른 아이에 비해 먹는 양도 적으면서 소화기가 약해 먹은 음식을 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살도 안찌고 키도 안 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성격도 예민하여 밤에 잠을 자다가도 조그만 소리에 깜짝깜짝 깨다보니,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히 이루어질 수 없어요. 이때는 일단 비위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음식을 충분히 소화 흡수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준 다음, 뼈를 튼튼히 하는 음식을 먹여야 키가 클 수 있습니다.
백복령은 소화관에 있는 불필요한 불순물은 걸러서 밖으로 배설시키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만 위장관으로 흡수시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예민하고 부산한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켜서 숙면을 취하게 해주므로 왕성한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구기자는 영양분을 몸 속으로 끌어들이는 작용이 강하여 영양분의 낭비를 막아주고, 특히 영양분을 근육과 뼈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죠.
구기자와 백복령 6g을 물2컵으로 끓여 물이 반으로 줄면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먹이도록 하세요.
3. 검은콩, 검은깨
요즘 들어 ‘블랙 푸드’가 뜨고 있지만, 예로부터 동의보감에서는 ‘검정색은 신장으로 들어가 골수를 생성하고 뼈의 성장을 도와준다’고 하여 검은 색깔을 띤 식품의 섭취를 권장하였습니다.
검은콩에는 근육과 성장호르몬의 구성성분인 필수 아미노산과, 호르몬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사포닌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을 모두 갖춘 식품이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검은깨에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여 뼈와 피의 생성을 도와주고, 비타민 B1․B2․C․E도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와 피로회복을 도와줍니다.
따라서 검은콩과 검은깨는 공부와 과제로 지쳐 성장이 더뎌진 현대 아이들에게 아주 좋습니다. 검은깨와 검은콩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함께 갈아서 병에 보관해두고서, 우유를 마실 때마다 2큰 술씩 타서 먹이면 좋아요.
4. 흑염소, 오골계
검은 색 식품인 흑염소와 오골계도 골수와 뼈를 튼튼히 해주는 작용이 강하여, 아이의 키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흑염소 고기를 그냥 먹이는 것도 좋지만, 피를 생성하도록 도와주는 사물탕을 함께 넣어 중탕해서 일년에 한 번씩 복용시키면 더욱 좋아요.
유난히 여름나는 것을 힘들어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에게는 초여름쯤 오골계 한 마리에 황기와 인삼, 대추를 20g씩 넣어 푹 고아 먹이도록 하세요. 키도 잘 크고, 여름을 수월하게 나도록 도와줄 수 있답니다.
▶ 아이의 성장을 돕는 처방은요?
아이들 성장을 돕기 위해서 한방에서는 첫째는 특별한 문제가 있거나 유난히 기능이 쇠약해진 장부를 치료하고, 둘째는 성장에 관계된 신장(腎臟), 비장(脾臟), 간장(肝臟)을 보(補)하여 성장발육을 촉진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이러한 조건에 맞게 처방된 것이 ‘성장탕’으로, 이것은 신장(腎臟)을 보(補)하는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과 기혈(氣血)을 보(補)하는 팔물탕(八物湯)을 기본으로 하여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도와주는 홍화씨, 녹각, 우슬, 두충, 속단, 파고지를 가미한 것입니다.
녹각은 뼈 발육에 필수적인 칼슘이 매우 풍부하며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홍화씨는 골조직 세포의 뼈 발육을 촉진시키고, 우슬은 관절의 유연성을 증가시켜줍니다. 두충, 속단, 파고지는 근육을 단단히 자라게 해주고 골밀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성장탕은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먹여야 좋은가요?
아이의 체질에 맞게 성장탕을 가미하여 일년에 두 번 정도 복용시키면, 성장이 촉진될 뿐만 아니라 허약한 장기가 보강되어 잔병치레를 하지 않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성장탕은 생후 1년부터 성장판이 열려 있을 때까지 꾸준히 먹이면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지는 병원에서 X-ray촬영으로 알 수 있어요. 주로 손과 손목, 무릎을 촬영하여 성장판이 열려 있는 정도에 따라 골 연령을 측정해 줍니다.
보통 여자아이들은 초경이 있은 후 1년이 지나면 성장판이 닫히고 남자아이는 16~17살에 성장판이 닫히므로, 늦어도 여자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는 중학교 1학년에는 성장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고등학생 때 키를 더 키우고 싶어서 성장탕을 먹이려 해도 그때는 이미 성장판이 닫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효과는 볼 수는 없습니다.
▶ 키가 작으면 어떻게 하나요?
병원에 가시면 다음과 같은 검사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손과 손목, 무릎의 X-ray 촬영으로 골 연령 측정을 가장 많이 합니다.
그 외에 아이의 키가 너무 작은 경우 대학병원에서 염색체 검사, 혈액검사, 호르몬 검사 등을 실시하여 성장 호르몬 사용을 결정합니다.
그 외에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학대를 받아도 키가 자라지 않으며, 내분비 질환, 성장 호르몬 결핍, 터너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있어도 키가 잘 자라지 않으므로, 일단 키가 작다 싶으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키 크는 주사는 성장보조제가 아닌 성장치료제임을 명심!
아이들의 키를 키우는 데 관심이 많은 엄마들 중에는 키 크는 주사를 맞힐까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거예요. 일명 키 크는 주사는 사람의 성장 호르몬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여 키가 잘 자라지 못하는 아이에게 맞히는 주사입니다.
항간에는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히면 우리 아이의 키가 부쩍부쩍 자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히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힌다고 해서 모두 다 잘 자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여 키가 안 크는 아이에게는 아주 효과적이지만, 다른 원인으로 인해 키가 잘 자라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맞혀봐야 기대만큼의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성장 호르몬이 잘 분비되고 있는 아이에게 지금보다 더 잘 자라라고 성장 호르몬 주사를 더 맞히면 처음에는 쑥쑥 클 수는 있지만 나중에는 성장속도가 느려집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키 크는 주사는 모든 아이들의 키를 무한정 키우는 성장보조제가 아니라, 성장호르몬 부족으로 성장이 너무 더딘 사람을 일반인만큼 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제입니다.
▶ 또래아이보다 키가 작을 때는 먼저 전문의의 진단을……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너무 작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세요. 병원에서는 뼈 사진을 찍어 성장판이 열린 정도를 체크하고, 갑상선 검사, 간 기능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검사 결과 성장 호르몬 부족이 판단되면 의사선생님은 성장 호르몬 주사 치료를 시작할 것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키가 작은 아이 중에서 성장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는 10명 중 1명에 해당되며, 나머지는 심리적 스트레스․내분비 질환․터너 증후군과 같은 유전 질환 등에 의해 키가 덜 자란다고 합니다.
▶ 성장 호르몬이 부족한 아이는 조기 치료를……
성장 호르몬이 부족한 아이의 성장호르몬 치료는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늦게 발견하여 성장판이 이미 닫힌 후라면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혀도 키를 크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주사는 10살 이전에 맞기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늦어도 여자아이는 12살, 남자아이는 13살 이전에는 치료를 시작 해야합니다.
치료는 3년 정도 최소한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받아야 효과가 있습니다. 주사를 맞으면 첫 1년 간 평균 6~10cm 정도 크지만 해가 갈수록 효과는 조금씩 감소합니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통증이 생기거나 몸이 붓고 피부에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당뇨․고관절 탈구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치료를 해나가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