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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0 17:16
야경증 -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소리를 질러요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23,621  

【 자다 일어나 소리를 질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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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다 말고 갑자기 일어나 소리를 질러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야경증이라고 합니다.

야경증은 아이가 깊이 잠든 지 2~3시간 후 갑자기 깨어나 앉아서는 눈을 크게 뜨고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비명을 지르고, 5분 정도 몸부림을 치다가 진정되면 다시 잠이 듭니다. 대개는 몇 분 정도로 짧게 끝나지만 20분 이상 지속되는 아이도 있어요.

다음 날 아이에게 밤에 자신이 한 행동을 물어보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것이 야경증의 특징입니다. 매일 밤 야경증이 있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날 가끔씩 나타납니다.


▶ 야경증은 어떤 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나요?

부모님이 야경증이 있었던 경우 자녀도 야경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신경이 불안하고 예민한 아이에게서 잘 발생합니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한 날, 특히 취침 전에 과식을 하거나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를 보고서 정신이 흥분된 채로 잠자리에 든 경우 야경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어린이들 중 2~3%가 야경증을 경험하며, 주로 3~5세에 많이 나타났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사라집니다.


▶ 야경증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가 야경증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불안감을 없애주고,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입니다. 일단 방의 불을 켜고 아이를 편하게 안고 다독여주면서, 부드럽고 차분한 말로 엄마가 옆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잠들 때까지 곁에서 지켜주세요. 다치거나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억지로 깨우거나 붙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고 자주 반복되면, 아이가 잠들고 나서 야경증이 일어날 때까지의 시간을 관찰해두세요. 그리고 다음날부터 야경증이 일어나기 15분전에 아이를 깨웠다가 5분 후에 다시 잠자리에 들게 하기를 일주일 정도 반복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야경증은 피로한 날 잘 생기므로, 아이가 낮에 심하게 놀지 못하게 하고 1시간 가량 낮잠을 재우는 것이 좋아요. 낮잠 대신 차분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야경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보다 일찍 재우고, 잠들기 전에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잠자기 전에는 폭력적이거나 공포스러운 내용의 텔레비전과 오락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세요.

아이는 밤에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모르므로, 아이에게 그것으로 야단을 치거나 장난 삼아 이야기하지 마세요. 



▶ 악몽은 야경증과 다른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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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야경증이 아니라 악몽입니다. 악몽이란 말 그대로 새벽녘에 무서운 꿈으로 잠에서 깬 후 겁에 질려 잠들기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꿈의 내용은 무언가에 쫓기거나 다치거나 위험에 처하는 비현실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야경증과는 달리 잠에서 깨어나면 꿈의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기 때문에 무서워서 다시 잠들기가 어렵습니다. 겨우 잠자리에 들어도 잠을 설치기 쉬워, 다음 날 낮이면 피로하거나 졸음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 악몽의 원인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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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입학, 전학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거나 마음이 불안하면 아이가 악몽을 꿉니다. 아이가 크게 다치거나 사고로 정신적 충격이 심한 경우에도 악몽을 꾸고, 무시무시한 내용의 이야기를 듣거나 책, 텔레비전, 비디오를 본 이후에도 그 내용이 꿈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악몽은 3~5세 아이의 약10-50%가 경험하며, 남자아이에 비해 여자아이에게서 4배정도 많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언어 발달과 함께 공상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악몽을 많이 꾸는 것입니다.



▶ 악몽을 자주 꾸는 아이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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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으로 깨어나면 불을 켜고 아이를 껴안아서 안심시켜주세요. 아이에게 가급적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응원해주세요. 무서운 내용의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지 못하게 하고 특히 저녁에는 무서운 이야기를 해 주지 마세요. 불을 켜놓고 재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야경증과 악몽은 4~5살이 지나서도 부모님과 함께 자는 아이들에게 많은데, 부모님과 같은 환경에서 잠을 잠으로써 좀더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아지면 서서히 아이 방에서 자는 습관을 들여주도록 하세요.


▶ 야경증을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은요?

아이가 계속해서 야경증과 악몽이 지속되어 힘들어하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어요.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 중 심장(心臟)과 담(膽)이 약한 아이들이 유난히도 정신적 충격을 잘 받고 무언가에 쫓기는 듯 불안해하기 때문에 악몽이나 야경증에 시달리는 일이 많다고 봅니다. 이를 심담허겁(心膽虛怯)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심장을 강화하고 담력을 길러주는 온담탕(溫膽湯)에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원지, 산조인, 용안육을 가미한 가미온담탕(加味溫膽湯)을 먹이면 아이가 중간에 깨지 않고 편안히 잘 자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