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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0 16:52
물사마귀 - 피부에 좁쌀 같은 것이 자꾸 생겨요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8,686  

【 피부에 좁쌀 같은 사마귀가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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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피부에 좁쌀 만한 투명한 사마귀가 한 두개 생겼다가 나중에는 점점 온 몸으로 퍼지기도 하고, 처음에는 한 아이가 생기더니 다음에는 형제들이 다 생기기도 하며, 없어졌다가는 다시 생기고 또 점점 많아져 아이를 성가시게 하는 병. 바로 ‘물사마귀’에요. 이처럼 물사마귀는 여기저기 또는 이 사람 저 사람 전염이 잘 되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 물사마귀는 전염이 잘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전파되나요?

물사마귀의 의학적인 이름은 ‘전염성 연속종’으로 전파력이 강한 ‘물사마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이 되는 성가신 피부질환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가서 물사마귀가 있는 아이와 놀다가 피부가 접촉되어 전염되기도 하며, 형제들끼리는 물사마귀가 있는 아이가 쓰던 수건이나 옷을 건드려 전염이 되기도 합니다. 또는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쉽게 감염되어 옵니다.

그리고 물사마귀를 치료하지 않고 긁는 경우 자기 몸 안에서도 여기 저기로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물론 물사마귀를 가진 아이를 돌보는 엄마도 물사마귀의 전염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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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사마귀를 다른 피부병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다른 피부병과 구별할 수 있는 물사마귀의 특징은 중앙부가 배꼽처럼 오목 파인 모양이라는 것입니다. 모양은 반구형으로 피부색이나 분홍색을 띠고, 불빛으로 비추면 표면에서 광택이 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좁쌀 만한 것에서 팥알 만한 것도 있고, 피부 위로 솟아오른 것도 있고 피부 표면과 거의 같은 높이로 납작하게 깔린 것도 있습니다. 

물사마귀는 대개 아프거나 가렵지는 않아 특별한 괴로움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그것을 그냥 두지 않고 손톱으로 긁은 후 그 손으로 다른 부위를 만지면 금새 몸의 여러 부위로 퍼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 물사마귀는 주로 어디에 생기나요?

물사마귀는 성기주위나 항문에 잘 생기고, 이어 몸통, 얼굴, 손등으로 퍼집니다. 그러나 손바닥과 발바닥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사마귀가 눈 주위에 생기면 합병증으로 결막염, 각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사마귀를 만진 후에는 눈에는 손을 대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주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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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사마귀는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하나요?

아이가 물사마귀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만약 건드렸을 때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도록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물사마귀가 다 없어지기 전에는 다른 아이와 살을 맞대고 놀지 않도록 하고,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에는 보내지 않도록 하세요. 물사마귀가 있는 아이는 혼자 쓰는 수건을 지정해주고, 다른 가족들이 그것을 같이 쓰지 못하게 하세요. 물사마귀 아이가 쓴 수건이나 옷은 따로 분리하여 삶아서 씻어 주세요.

물사마귀가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간 후 비누로 깨끗이 씻도록 하며, 만약 몸에 상처가 있으면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놀이방이나 유치원 친구가 물사마귀가 있다면 그 친구와 몸을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쉬는 시간마다 비누로 손을 씻도록 하고 집에 돌아오면 비누로 깨끗하게 목욕을 시켜주세요.


▶ 어르신들이 물사마귀는 그냥 내버려두라고 하던데.

물사마귀는 몇 개월에서 1~2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기 때문에,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그냥 내버려두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자연적으로 낫겠지 라며 내버려두기만 하면, 아이들이 그것을 건드려 온몸에 퍼지게 하고 또 가족과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특별히 관리를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나 습진과 같은 고질적인 피부병이 있는 아이는 다른 아이에 비해 쉽게 온몸으로 퍼질 수 있으므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과에 가면 어떻게 치료를 해주나요?

물사마귀를 완치할 수 있는 특효약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없어질 때까지 그냥 내버려두라고 하는 의사선생님도 있고, 전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사마귀 하나하나를 다 떼어내는 수술을 해주시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특별한 피부질환이 없고 사마귀를 긁지 않을 자제력이 있는 아이는 그냥 내버려두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습진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어서 온몸으로 퍼지기 쉽고, 사마귀를 무의식적으로 자꾸 건드리는 아이는 개수가 많아지기 전에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물사마귀 하나하나를 떼어내는 시술을 하는데, 이때 중요한 점은 한두 개를 남겨두면 다시 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모두 찾아내어 치료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기 전에 일단 엄마가 사마귀 있는 부위를 다 찾아내어 체크를 한 후, 의사선생님께 알려주어 모두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물사마귀를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은요?

한의학에서는 수분대사 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잉여수분이 피부에 모이고, 그것이 수독(水毒)이 되어 물사마귀가 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수독을 해독시키면서 수분대사기능을 증진시켜 잉여수분을 배설하는 치료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곽향정기산은 몸에 쌓인 수독을 해독․배설하는 기능이 탁월한 처방으로, 여기에 몸에 생긴 사마귀나 종양 덩어리와 같은 이물질을 녹이는 효과가 강한 의이인을 배합하면 물사마귀의 증식과 재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