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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3 11:44
척추측만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57,606  

【 척추측만증 】 


● 관련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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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측만증이란?


척추측만증이란 뒤에서 보았을 때 곧게 펴져 있어야 할 등이 좌우로 휘어져있는, 즉 척추가 정중앙의 축으로부터 측방으로 만곡 혹은 편위 되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한 경우 척추 자체 뿐 만 아니라 주위의 장기를 틀어지게 하거나 압박하여 기능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 척추측만증의 발생 시기


일반적으로 성장이 빠른 시기인 14세 이전에 많고 여자가 남자보다 3-5배정도 많습니다. 대개 어릴 때부터 척추가 비틀어지기 시작하여 성장과 함께 휘는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집니다.


따라서 조기발견을 위해 부모님들은 자녀의 성장이 끝날 때까지 등뼈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뼈가 부드러워 교정을 하면 치유가 쉽지만, 그렇지 않고 성인이 되면 비틀어진 상태로 굳어져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 나라 청소년 10명중 1.5명은 척추측만증이 있으며, 특히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발병 빈도가 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척추측만증의 분류


척추측만증은 구조성 측만증과 기능성 측만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구조성 측만증


 -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측만증

 - 성장기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척추측만증

 - 조기에 발견하여 추나요법, 운동요법을 시행해야 함

 - 뼈가 부드러울수록, 뒤틀림이 적을수록 효과가 좋음.


② 기능성 측만증


 - 척추 뼈 자체의 배열이 틀어진 것이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인해 생김

 - 허리염좌, 허리 디스크, 다리길이의 차이, 고관절 질환 등

 -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측만증은 저절로 해결됨.


구조성

측만증

정의

특별한 원인 없이 척추 뼈의 배열이 틀어지는 경우로, 대부분의 성장기 측만증이 여기에 해당한다.

원인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

특징

대부분 통증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다.

측만증 환자 대다수(80%)가 여기에 속한다.

10세부터 성장이 완료되는 15-17세까지의 청소년기에 가장 많다.

남자보다 여자에게 5배 가량 많이 발생한다.

분류

선천성 

출생~3세

남아에게 좀더 자주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자연 치유된다.

유아형 

4세~9세

남녀 빈도차이는 없으며, 조기에 교정을 시작하면 치료 결과가 좋다.

사춘기형

 

10세~성장 말기

 

척추측만증 환자의 대부분이 사춘기형에 해당하며, 전체 환자 중 여학생이 85%를 차지한다.

1년에 평균 3~5。, 심한 경우는 12~15。가 휘어질 정도로 측만증의 진행은 빠르다. 그러나 치유되는 속도는 더디기 때문에 집중적인 자세교정과 치료가 필요하다.

기능성 측만증

정의

척추 자체의 배열이 틀어진 것이 아니라, 다른 원인질환으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원인

디스크, 급성 허리염좌

골반의 이상으로 다리길이가 달라질 때, 고관절 질환

특징

원인 질환을 제거하면 측만증이 사라지게 되고 악화되는 경우도 드물다.



▶ 척추측만증의 증상


대부분 별다른 통증 없이 자세 변화만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발견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조기발견을 위해 부모님이 주기적으로 자녀의 체형을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척추가 휘어지면 좌우 비대칭으로 보이는 외모 외에도, 또 다른 문제점은 자신의 실제 키보다도 작아 보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키 자체가 줄어들거나 성장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척추가 옆으로 굽어짐으로 인해 전체 신장이 줄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 척추교정을 통해 척추를 곧게 펴면 자신의 숨겨진 실제 키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척추측만증은 여학생들에게 많은데, 여학생의 경우 좌우 가슴 발육속도 차이로 인해 가슴 크기가 다를 수 있고 가슴의 높이나 위치가 좌우 비대칭이 되어 상당한 고민꺼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척추측만증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자신감 상실 등 정신적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척추측만증 자가진단법


1. 서 있을 때


① 머리가 가운데 있지 않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② 어깨의 높이가 좌우 비대칭이다.

③ 좌우 날개 뼈의 높이가 다르고, 한쪽 날개 뼈가 튀어나와 있다.

④ 골반의 높이가 좌우 비대칭이다.

⑤ 팔을 편히 늘어뜨렸을 때, 손끝이 닿는 높이가 다르다.


2. 등을 바닥과 평행하도록 앞으로 구부렸을 때


① 한쪽 등이나 엉덩이가 한쪽으로 기운다.

② 어깨, 날개 뼈, 골반의 높이가 좌우 비대칭이다.



▶ 척추측만증 정밀 진단


척추측만증은 척추 X-ray 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환자가 서 있는 자세에서 척추 전신을 X-ray 촬영한 후, 척추의 휘어진 정도를 콥각(Cobb's angle) 측정법으로 측정하여 콥각이 10°이상이라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합니다.


콥각(Cobb's angle)이란 척추의 휘어짐이 시작되는 가장 아래 척추 몸통의 아래면과 휘어짐이 끝나는 가장 위쪽 척추 몸통의 윗면에 각각 수평선을 긋고, 각 선에 수직선을 그어 교차하는 각을 측정한 것입니다.


이 콥각은 측만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가장 일반적인 지표로, 이것은 치료 방법의 선택과 함께 치료 성과를 판단하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 척추측만증의 양방치료


환자의 측만증 정도와 나이에 따라 관찰, 보조기, 수술 3단계로 나누어 시행합니다.


치료법

콥각

내용

관찰

20도 이하

측만증 환자의 80%정도는 콥각이 20도 이하로 경미하여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6개월에 한 번씩 X-ray  검사로 경과를 관찰한다.

보조기

20~40도

휘어진 각도가 20~40도 이며, 성장이 멈추지 않은 경우 보조기를 착용한다. 보조기는 측만증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억제해주는 역할을 하며, 하루 23시간 이상 착용을 해야 효과가 지속된다.

 

보조기를 착용하는 동안에는 등이 펴진 것 같아 보이지만, 보조기를 제거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쉬우므로 성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착용해야 한다. 보통 여학생은 성장이 멈추는 시기인 14~15세까지, 남학생은 15~16세까지 보조기 착용을 한다.

수술

40-50도 이상

척추측만증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00명중 2-3명이다. 척추측만증의 수술적용의 원칙은 처음 발견될 때 40도 이상이거나 보조기 착용 중 40도 이상으로 악화될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그러나, 수술결정은 나이가 중요 변수이다. 성장이 많이 남은 환자는 40도 이상인 경우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만, 성장이 끝난 경우에는 측만증이 40도 이상이라도 수술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성장이 끝난 환자는 측만증이 50도 이상이거나 또는 신체 불균형이 심할 때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 척추측만증의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척추측만증 해결의 관건으로 여기고 추나요법, 침구요법, 테이핑요법, 한약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척추측만증의 원인을 근육과 인대의 불균형한 성장으로 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의 체질에 따라 음양(陰陽), 장부(臟腑), 기혈(氣血)의 부조화된 부분을 찾아내 조화를 맞춰주는 한약을 투여한다.


추나요법은 한쪽으로 치우친 척추와 근육․인대에 부드러운 압력을 가함으로써 척추가 일자로 재정렬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편측으로 발달한 등 근육에 자침을 해서 양쪽 근육과 인대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유도하며, 같은 맥락으로 등에 테이핑 요법을 시행한다.



▶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는 자세


① 서 있을 때


귀-어깨-골반-무릎-복숭아 뼈가 일자가 되도록 척추를 항상 바르게 하는 습관을 갖는다.


② 앉을 때


귀-어깨-골반이 일자가 되도록 하며 상체와 허벅지, 허벅지와 무릎이 직각을 이루도록 노력한다. 허리를 지지할 수 있는 하이팩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여의치 않을 때는 허리의 패인 부분에 쿠션을 고이도록 한다.

 

책상 앞에 앉아서는 머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또는 엉덩이를 빼고 상체를 의자에 기대는 자세, 한쪽으로 의지해 상체를 옆으로 기우는 자세, 턱을 고이는 자세 등 한쪽으로 기우는 자세를 피하도록 한다.


③ 누울 때


옆으로 누울 때는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사이에 베개를 넣고, 바로 누울 때는 베개를 무릎아래에 넣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이다. 엎드려 자는 버릇은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올바른 자세로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④ 가방이나 물건을 들 때


가방은 항상 양쪽 어깨로 메고, 물건을 들 때에도 양손에 비슷한 무게로 나누어 들도록 한다.



▶ 척추측만증에 대한 잘못된 의학상식


Q: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키가 크지 않는다?


A: 척추측만증이 있더라도 성장은 그대로 이루어지고, 다만 옆으로 휘어져 자라기 때문에 키가 크기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조기에 척추교정을 받으면, 원래의 키를 보상받을 수 있다.


Q: 칼슘이 부족하면 척추측만증이 생긴다?


A: 자녀가 척추측만증이라 진단을 받으면 ‘혹시 잘 먹이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라며 자책하는 부모님도 있다. 특히 뼈는 칼슘과 관계가 있으니, 칼슘 부족과 척추측만증의 관계를 문의하시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척추측만증과 칼슘은 무관하다. 칼슘을 충분히 공급하면 뼈가 튼튼히 자라게는 하지만 휘어 자라는 것을 막지는 못하며, 칼슘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생길지언정 그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생기지는 않는다.


Q: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심장과 폐의 이상으로 수명이 단축된다?


A: 아주 심한 측만증 즉, 콥각이 100도 이상 휘어진 경우에는 심장이나 폐기능에 지장이 와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아주 극히 드물며, 대부분 이렇게 되기 전에 외관상 문제를 발견하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기 때문에 안심을 해도 된다.


Q: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척수신경에 마비가 올 수 있다?


A: 척추측만증이 오래되면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한쪽으로만 눌려 디스크 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로 인해 허리의 통증이나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려 다리 저림증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척수신경 마비까지 진행하지는 않으며, 보통 그렇게되기 전에 치료를 받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척추측만증과 요통


병원에서 자녀의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으면, 부모님들은 ‘너는 척추가 이 모양이 될 때까지 아픈 것도 몰랐냐?’며 자녀의 둔함을 탓한다. ‘척추에 탈이 나면 허리가 아프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


하지만 놀랍게도 척추측만증은 웬만큼 심하지 않는 이상 통증이 별로 없다. 물론 통증이 없으면 본인으로써는 다행한 일이나, 문제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진다는 점이다. 누차 강조하는 바이지만 척추측만증 해결의 열쇠는 바로 조기발견에 있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질수록 해결 방법 또한 늦어지고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녀들이 허리가 아프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허리가 건강하다고 단정치 말고, 한 달에 한 번씩 ‘척추측만증 조기진단법’을 참고하여 자녀의 등을 점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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