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DT 증후군(컴퓨터 단말기 증후군) 】
● 관련상식
▶ 눈건강관리
▶ 경추디스크
▶ 항강증
인류 문명의 최고 발명품 컴퓨터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무겁다, 손이 저리고 아프다, 눈이 부시고 침침하다 등 컴퓨터로 얻게 된 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소위 ‘VDT 증후군(컴퓨터 단말기 증후군)’ 환자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해 신종 직업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VDT 증후군이란?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은 컴퓨터 앞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할 때 나타나는 각종 증상들로서 한마디로 말하자면 ‘컴퓨터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에서 어깨-팔-손목에 나타나는 통증과 근육피로감(경견완장애), 눈의 피로감과 건조감, 피부장애, 전자기파에 의한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아울러 자율신경기능 저하로 인한 두통, 초조감, 긴장감, 피로감, 무기력증 등의 증상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 VDT 증후군의 원인
VDT 증후군의 원인은 병명 그대로 잘못된 컴퓨터 사용 때문이죠.
첫째로는 컴퓨터 사용자의 잘못된 자세를 꼽을 수 있습니다. 모니터를 향해 목을 쭉 빼고 있는 자세, 의자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있는 자세, 어깨와 팔에 너무 힘을 주거나 긴장을 하고 있는 자세, 몇 시간동안 꼼짝 앉고 컴퓨터 삼매경에 빠져 있는 등이 VDT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히 은행원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서너 시간 이상 특정 동작을 쉼 없이 반목해야 하는 직업인 경우에는 VDT 증후군이 직업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로는 잘못된 작업공간을 들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하는 장소의 조명이 너무 어둡거나 또는 너무 밝든지, 작업 공간이 빛이 반사되는 조건이거나, 디자인이나 그래픽 등 세밀함을 요하는 작업은 눈의 피로와 눈부심을 유발합니다.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컴퓨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오랫동안 눈을 깜박이지 않는 탓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셋째로는 잘못된 컴퓨터 상태를 들 수 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 아른거리거나 빛 반사가 심하다든지, 모니터가 얼굴에서 너무 가깝거나 눈 높이 보다 위쪽에 위치하든지, 컴퓨터 책상이 체형에 맞지 않는 등이 VDT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VDT 증후군의 증상
목에서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통증, 요통, 눈부심을 비롯한 눈의 증상, 그리고 두통, 불안감 등 신경정신과 질환을 포함하여 컴퓨터를 오래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증상이 VDT 증후군에 해당됩니다.
직종에 따른 직업병 호발 부위 |
① 뒷목 : 재봉일(98.51%), 비서직(63%), 컴퓨터 사무직(62.26%)
② 어깨 : 여직공(83%), 컴퓨터 사무직․비서직․부품조립․치과의사(50% 이상)
③ 팔꿈치 : 벌목작업(43%), 기계업(39%), 정육점․가공업․포장업 (20~30%)
④ 손목 : 스키제작(96.5%), 도축업(70.6%), 슈퍼마켓 계산원(62.5%), 부품조립(64%)
⑤ 손, 손가락 : 건설업(31%), 판금작업(30%), 부품조립(30%) |
▶ VDT 증후군의 예방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와 적절한 휴식이 VDT 증후군의 근본적 예방책입니다. 각종 치료를 받더라도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휴식 등이 병행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는 회복될지 모르나 또 다시 재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사용자의 바른 자세와 적절한 작업환경을 비롯한 예방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컴퓨터 |
● 아른거림과 빛 반사가 적은 모니터를 사용하고, 조명이 반사되지 않도록 화면과 고도를 조절한다.
● 보안경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 모니터 높이는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로 화면은 10~20도 정도 뒤로 기울이며, 거리는 얼굴로부터 60-80cm정도에 배치하여 몸의 중앙에 놓는다.
● 손목관절의 부담을 덜기 위해 책상 끝과 키보드 사이는 15㎝ 가량 거리를 두고 키보드 높이를 낮추도록 하며, 마우스를 사용하는 손목 밑에 부드러운 패드를 고이도록 한다. |
바른자세 |
● 앉았을 때 팔꿈치․엉덩이․무릎․발목 관절이 모두 90도를 이루도록 한다.
● 턱을 당겨서 귀․어깨․고관절이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
작업환경 |
● 실내조명은 약 500 Lux 정도가 적당하다.
● 실내온도는 18~24℃, 습도는 40~70%로 유지하되, 특히 가을과 겨울에는 가습기를 틀어 습도 유지에 신경을 쓴다. |
휴식 |
● 50분 작업/10분 휴식을 기본으로 한다.
● 작업 중간에는 잠시동안 눈을 감고서 피로를 풀어주도록 하고, 눈을 자주 깜박임으로써 안구건조증을 예방해야 한다.
● 휴식을 취할 때는 창 밖이나 먼 곳을 바라봄으로써 눈의 긴장을 풀어주고 가벼운 안구운동과 눈 주위 마사지를 해준다. |
스트레칭
지압 |
● 목, 어깨, 등, 팔, 팔목, 손, 손가락, 발의 혈액순환을 위해 50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 동료와 함께 어깨와 목에 유난히 통증이 심한 부위를 찾아서 엄지손가락으로 세게 눌렀다가 풀어주는 식으로 지압을 해준다. |
운동 |
●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스쿼시, 수영과 같이 어깨근육을 강화시키면서 유연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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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DT 증후군의 양방치료
어깨와 팔, 손, 허리의 통증이 심한 경우 물리치료와 함께 통증 부위에 진통제나 국소마취제를 주입하여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하여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인공 눈물을 점안합니다.
▶ VDT 증후군의 한방치료
컴퓨터 작업으로 인한 근육 결림이나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해당부위나 해당 경락을 따라 침구요법과 부항을 해줍니다. 부항요법은 근육에 고인 혈액을 배출시킴으로써 새로운 혈액이 소통되게 하고, 근육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배설시켜주기 때문에 근육통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특히 일자목이나 거북목, 요통 등에는 부항이 특효를 발휘합니다. 또한 척추의 변형이 온 일자목이나 거북목, 요추 전만증이나 후만증에 대해서는 추나요법을 통한 척추교정이 필요합니다.
그와 함께 근육 모양을 따라 테이프를 붙이는 taping 요법을 병행하면 근육통 해소와 교정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자세교정과 이러한 치료법에도 호전이 더딜 때에는 한약 복용이 권장됩니다. VDT 증후군에 쓸 수 있는 대표 처방인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은 사지 관절과 근육의 기혈(氣血)순환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목-어깨-팔-팔꿈치-손목-손가락 통증이나 저림증, 다리 저림, 그리고 요통에도 효과적입니다.
♧ 독활기생탕 ♧
독활, 당귀, 백작약, 상기생 각 2.6g, 숙지황, 천궁, 인삼, 백복령, 우슬, 두충, 진교, 세신, 방풍, 육계 각2g, 감초 1.2g, 생강3~5편
▶ 거북목 증후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거북목 증후군(turtle neck syndrom)을 조심해야 합니다. VDT 증후군의 한 증상인 거북목 증후군은 오랫동안 컴퓨터 모니터를 내려보다가 머리가 앞으로 향한 구부정한 자세로 변형된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으로는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어야 하나, 거북목 증후군은 귀가 어깨보다 상당히 앞으로 튀어나와 있습니다.
거북목 자체로는 그리 위험하지는 않으나, 경추 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 목에서 어깨, 손으로 이어지는 통증과 저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거북목을 조기에 발견하여 자세 교정과 간단한 추나요법(척추교정)을 실시하면 정상으로 교정될 수 있으며, 경추 디스크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발견했을 경우에는 변형이 이미 고정되어 추나치료로 인한 교정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때문에 심각한 거북목 환자라면 그것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치료뿐만이 아니라 환자 자신의 교정에 대한 의지와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 자녀들의 게임 중독을 주의하라!
또래와의 놀이나 야외에서의 놀이가 제한된 요즘 어린이들은 비디오나 컴퓨터 게임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컴퓨터나 비디오를 교육적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교육보다는 게임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 득보다 해가 많다는 것이 교육자나 의학자들의 지배적 의견입니다.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놀이의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기계이기 때문에 자녀들의 인성교육에 해롭다는 점입니다. 또한 게임 내용이 대개 폭력적 싸움이나 선정적인 내용이라 아이들의 상상력이나 창의성을 키우기는커녕 이들을 통해 얻게 되는 간접 경험이 상당히 해악적이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컴퓨터나 TV에서 나오는 현란한 불빛이 뇌파를 자극하여 뇌에도 치명적인 지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디오게임 도중 간질 발작을 일으킨 아이도 있고, 장시간의 컴퓨터 게임 끝에 충격으로 사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게임 하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여가야 합니다. 처음부터 금지시키면 금단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게임 시간을 조금씩 줄인 후, 그 다음에는 요일과 시간을 정해 제한적으로 허용하도록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가 다른 곳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놀이나 취미생활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게임 시간을 줄인 날에는 상을 주어, 아이가 스스로 컴퓨터 게임 중독에서 빠져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구 건조증 예방을 위한 눈의 피로 풀기.
1. 눈 주위 마사지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후, 눈을 감고서 손바닥 두터운 부분으로 눈꺼풀과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 줍니다.
2. 눈 주위 지압
눈썹머리 찬죽(攢竹)→눈썹 중간 어요(魚腰)→눈썹꼬리 사죽공(糸竹空)→눈꼬리에서 1㎝ 떨어진 태양(太陽)→눈꼬리 동자료(瞳子髎)→눈동자 아래 승읍(承泣)→눈머리 정명(精明) 순서로 중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서 지압합니다.
3. 안구 운동
① 눈을 꼭 감은 채로 셋까지 숫자를 셉니다.
②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3초간 유지한 후 눈을 감습니다.
③ 눈을 떠서 오른쪽을 보고 3초간 유지한 후 눈을 감습니다.
④ ③과 같은 요령으로 오른쪽→왼쪽, 위쪽→아래쪽, 오른쪽 위→왼쪽 아래, 왼쪽 위→오른쪽 아래 순서로 시행합니다.
⑤ 이제 눈동자를 시계방향으로 세 번, 반시계 방향으로 세 번 돌려주세요.
⑥ 두 번째 손가락을 눈앞 10cm 거리에 두고, 창 밖의 아주 먼 거리에 있는 한 물체를 정합니다. 그리고 손가락과 먼 거리의 물체를 다섯 번 정도 번갈아 보세요.
4. 안구 휴식법
눈을 가볍게 뜨고 먼 거리를 초점을 맞추지 않은 채 멍하게 보면 눈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특히 녹색은 눈을 가장 편안하게 하는 색깔이므로 녹색을 띤 먼 산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