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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3 11:47
측부인대손상 - 무릎 측부인대 손상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95,589  

【 무릎 측부인대 손상 】

● 관련상식
  ▶ 반월판연골손상
  ▶ 십자인대손상


겨울이 추울수록 정형외과와 한의원이 호황을 맞는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물론 현대에 들어서도 그 속설이 틀리지 않는 바, 다만 과거에는 빙판에 미끄러진 환자로 호황을 맞았지만 요즘은 스키가 대중화되면서 무릎부상 환자로 호황입니다. 초보 때는 미천한 실력 탓에 미끄러져 무릎이 꺾이고, 실력자가 되어서는 많은 인파 탓에 다른 사람과 부딪쳐 무릎이 꺾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스키나 축구 도중 무릎이 꺾이면 가장 많이 손상 당하는 것이 바로 측부인대로 이를 ‘무릎 측부인대 손상’이라 합니다.


▶ 무릎 측부인대 손상이란?

일단 힘줄과 인대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면, 힘줄이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것으로 힘줄이 있기 때문에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뼈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이며, 인대란 뼈와 뼈를 이어주는 것으로 뼈가 어긋나거나 제자리를 빠져나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은 위쪽의 대퇴골과 아래쪽의 경골과 비골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관절로서, 이들 뼈도 몇 가지 인대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무릎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내측 측부인대와 외측 측부인대가 있으며, 그 중앙에는 무릎이 앞뒤로 탈선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가 있습니다.


무릎을 보호하는 이들 인대는 축구나 스키 같은 스포츠 활동 시 미끄러지거나 부딪쳐 상처를 입기 쉬운데, 그 중에서도 내측 측부인대의 손상이 가장 흔하며 이때는 전방십자인대가 같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외측 측부인대 손상은 무릎 인대 손상의 약 5% 정도로 아주 드물게 발생합니다. 


▶ 무릎 측부인대 손상의 원인

스키나 축구, 미식축구, 농구와 같은 운동을 하다보면 무릎 부상은 흔히 일어나는 일로, 내측 측부인대와 전방 십자인대, 그리고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 가장 많습니다.


스키 타다 넘어지거나 축구나 농구를 할 때 땅에 다리를 고정하고 있는 상태에서 무릎 바깥쪽에서 강한 힘이 들어오면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내측 측부인대가 손상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힘이 아주 강하면 전방 십자인대도 손상을 입게 되고, 더욱 강하면 반월상 연골까지 손상을 입게 됩니다.


그와 반대로 무릎 안쪽에 힘이 가해지면 무릎이 바깥으로 꺾이면서 외측 측부인대가 손상되는데, 무릎이 안쪽으로 부딪치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외측 측부인대 손상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 측부인대 손상 정도에 따른 분류와 증상

측부인대 손상은 인대 파열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무릎을 약 30°구부린 상태에서 무릎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밀었을 때 무릎 안쪽 관절이 얼마나 벌어지는지를 보고 내측 측부인대 손상 정도를 판단하며, 똑같은 방법으로 무릎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밀었을 때 무릎 바깥쪽 관절이 얼마나 벌어지는지를 보고 외측 측부인대 손상 정도를 판단합니다. 즉, 0~5㎜정도 벌어지면 1단계, 6~10㎜정도 벌어지면 2단계, 11㎜이상 벌어지면 3단계로 분류합니다.


분류

증상

최소 파열(1단계)

인대가 늘어난 정도이므로 무릎을 움직이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무릎 안쪽이 붓고, 누르면 아픈 정도의 증상이 있습니다.

부분 파열(2단계)

인대의 약2/3 정도가 파열된 경우로 무릎을 움직이는데 지장이 있습니다.

무릎 안쪽이 붓고, 통증으로 인해 무릎 쓰는 것을 피하게 됩니다.

완전 파열(3단계)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어 무릎 관절이 불안정합니다.

부종과 통증이 극심하며, 무릎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상 연골의 손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상 초기에는 심한 통증과 부종으로 인해 이러한 검사가 제대로 수행될 수 없는 단점이 있으므로, 요즘은 X-ray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인대 손상 정도를 판단합니다. 통증과 부종이 극심한 경우에는 MRI 검사를 통해 내측 측부인대가 완전 파열되었는지, 그리고 반월상 연골과 십자인대의 손상이 동반되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 측부인대 손상의 양방치료

측부인대 손상의 완전 치유 기간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과정을 거칩니다.

 

특징

제1기(염증)

손상 후 3일 이내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조직에서는 섬유를 만드는 모세포가 증가한다.

제2기(복구,재생)

손상 후 약 6주간 인대의 복구와 재생이 일어난다.

조직에서는 콜라겐(인대 구성 물질)이 증가한다.

제3기(재건)

손상 후 1년 이상이 걸려 측부인대 원래의 탄력과 강도를 회복한다.


치료방법은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집니다.


1. 비수술적 치료

손상이 미약한 1단계와 2단계, 그리고 십자인대나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 동반되지 않은 3단계 손상의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부상 초기에는 얼음찜질과 진통소염제를 써서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고, 더 이상의 손상을 막기 위해 4~6주간 석고 깁스를 해줍니다. 깁스를 풀고 나서는 무릎 관절의 운동범위를 향상시키고, 약화된 근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시행합니다. 재활치료는 1, 2단계 손상의 경우에는 4~6주, 3단계 손상의 경우에는 8~12주를 시행합니다. 재활치료 후 통증이 없어지고 무릎이 안정되며 근력의 85~90%정도가 회복되면 재활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치료를 해도 통증이 증가하고 부종이 가라앉지 않거나 운동의 제한이 있을 때는 전방 십자인대나 반월상 연골 손상이 의심되므로, MRI 검사로 확진을 한 후 수술을 실시해야합니다.


2. 수술적 치료

인대의 완전 파열로 무릎의 불안전성이 확실하거나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상 연골 손상이 동반되면 수술로 파열된 인대를 연결시켜주어야 합니다. 비수술적 치료를 하여 회복이 되었는데도 관절이 불안정할 때는 인대 재건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재건술은 상처로 느슨해진 인대를 팽팽하게 당겨 위치를 옮겨주는 방법과 오금의 힘줄을 떼어다 이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5~6주정도 석고 깁스를 하고, 깁스를 풀고 나서는 비수술적 치료 때와 마찬가지로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시행합니다.



▶ 측부인대 손상의 한방치료

무릎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정도로 관절이 안정되고 부상이 미약한 1, 2단계 손상의 경우 한방 치료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합니다. 부상 초기에는 내부 혈관의 출혈과 조직액의 삼출로 부종이 심한데, 이때 부항으로 조직액과 혈액을 배출시켜주면 부종과 통증이 신속하게 줄어듭니다.

그리고, 손상부위와 경락을 따라 침을 놓아 인대의 재생 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자침 후에는 반드시 테이핑 요법을 시행해 인대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고정시켜주어야 합니다.

특히 석고 깁스를 한 후에는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서는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1~2달간 석고 깁스를 하고 나면 장기간 무릎이 한 자세로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뼈와 근육이 위축되고 근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다리로의 혈액순환이 방해되기 때문에 어혈과 조직액이 고여 심하면 부종이 부상 초기 그대로인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항으로 나쁜 혈액을 배설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야 하며, 침구치료로 근력을 회복시켜야 빠른 재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