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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1 15:12
기미 - 기미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59,072  

【 기미 】 

● 관련상식
  ▶ 아토피
  ▶ 두드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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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성들이 20대 후반이 되면 눈 밑에 작고 연한 기미가 생기기 시작하여, 임신을 하면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커집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조금씩 연해지는 것 같다가도 여름철 피서 한번 갔다오면 원상복구는커녕 훨씬 더 심해지지 않으면 천만다행입니다. 예로부터 미녀의 조건으로 ‘삼백(三白)’ 즉 피부, 치아, 손이 희어야 한다고 했거늘. 커피 방울 떨어진 와이셔츠를 입고 다녀도 하루 종일 낯이 뜨거운데, 얼룩진 얼굴을 평생 들고 다녀야 하는 사람의 심정이야....




▶ 기미란?

기미란 갈색을 내는 멜라닌 색소가 과잉 생산되어 피부에 불규칙하게 침착된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사이 가임기 여성들에게 비교적 흔하며, 사춘기 이전이나 폐경기 후의 여성들에게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의 30%에서 기미가 나타난다고 하므로, 여성호르몬이 기미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미는 햇볕에 가장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름에 짙어졌다가 겨울이면 흐려집니다. 인종별로 보면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을 많이 생산하는 황인종이 백인종보다 더 잘생깁니다. 


▶ 멜라닌세포와 멜라닌

사람의 피부에는 멜라닌세포라는 색소세포가 약 20억 개 있는데, 이 세포는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듭니다. 멜라닌 세포의 개수는 모든 인종들이 비슷하나, 다만 멜라닌 세포가 멜라닌을 만들어내는 양에 따라 피부색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흑인은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생산을 많이 하고 색소 자체가 더 진하고 어둡기 때문에 피부색이 검은 것이며, 백인은 멜라닌이 적게 만들어지면서 색소의 색깔도 더 연하기 때문에 피부색이 하얀 것이며, 황인종은 그 중간이어서 피부색이 황색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인종마다 멜라닌 색소를 다르게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 그것은 지역에 따라 내리쬐는 자외선의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피부에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면 멜라닌 세포에서는 멜라닌 색소를 많이 생산하여 두꺼운 멜라닌 색소층을 만드는데, 이 색소층에서는 몸에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하여 자외선이 피부 속으로 투과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적도에 가까이 사는 사람들은 자외선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낸 결과 피부색이 검게 되는 것이고, 높은 위도에 사는 사람들은 햇볕이 강하지 않아 멜라닌 색소를 적게 만들어낸 결과 피부색이 하얀 것입니다.


계절별로도 여름과 같이 햇볕이 강한 날에는 자외선으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세포를 많이 만들어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것이고, 기미가 심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백인의 경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멜라닌 색소가 적기 때문에, 일광욕을 즐기다가 화상을 입거나 피부암이 생기기 쉬운 것입니다.


▶ 기미의 원인

자외선

자외선은 피부노화, 기미, 주근깨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피부가 햇볕에 노출되면 자외선이 내부로 침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멜라닌세포에서는 멜라닌 색소를 많이 생성합니다.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면 피부가 검게 되고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입니다.

여성

호르몬 

여성은 배란 후~월경 때까지 약 2주 동안 황체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피부를 햇빛에 민감하게 만들고 뇌하수체의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분비된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은 멜라닌세포의 멜라닌 생산을 촉진시키므로 기미가 잘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황체호르몬은 임신 4 ~ 5개월에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임신 기간에 기미가 많이 생기며, 경구 피임약도 황체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기 때문에 기미의 원인이 됩니다.

유전

인종적으로 기미 발생의 차이가 있으며 부모 중에 기미가 있을 때 자녀의 기미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기미 발생에 유전적 요인도 작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피부

상처

피부에 자극이 심한 화장품이나 연고 사용 후 접촉성 피부염이 생겼을 때,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이것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자외선을 쬐면 기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에 화상이나 심한 찰과상을 입어서 피부가 얇고 민감해졌을 때에도 자외선을 쬐면 멜라닌 세포의 색소 생산이 빨라져 기미나 주근깨가 생깁니다. 

스트

레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우리 몸은 외부의 자극에 방어할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 방어과정 중 하나로 우리 몸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 분비를 증가시키고, 그 결과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입니다.

피부

자극

박피술, 레이저, 인위적 각질 제거 등 과도한 피부 자극은 피부 층을 얇게 하여, 멜라닌세포가 자외선 감지를 더욱 빨리 할 수 있게 합니다. 자외선에 자극 받은 멜라닌세포에서는 멜라닌 분비가 왕성해지므로 기미가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체온이 높아지면 멜라닌 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더 많이 만들어 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오래 있으면 기미가 심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니다.

약물

복용

피부를 자외선에 민감하게 만드는 약제를 복용할 때 햇볕을 쬐면 기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복용 시에는 그 약물이 피부를 자외선에 민감하게 하는지 알아보고,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내장

질환

간, 난소, 자궁에 이상이 있으면 기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기미의 증상

주로 눈 밑, 광대뼈 부위, 뺨, 입술, 턱선을 따라서 불규칙한 모양의 연갈색이나 암적색 혹은 검은색 반점이 얼굴 좌우에 대칭으로 나타납니다. 기미는 주변 피부와 경계가 명확한 것도 있고 흐릿한 것도 있으며, 처음에는 작게 생겼다가 점차 커져 여러 개가 뭉쳐집니다. 햇빛에 노출될수록 색은 더욱 짙어집니다.


▶ 기미의 종류

기미는 멜라닌 색소 침착 부위에 따라 표피형, 진피형, 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양인은 진피형과 혼합형이 많습니다.

표피형

표피에만 색소가 얇게 깔려 있으며, 비교적 경계가 명확하고 갈색을 띱니다. 색소침착이 깊지 않아 치유가 쉽게 되며 재발도 잘 됩니다.

진피형

표피 보다 깊은 진피에 색소가 퍼져 있으며, 경계가 불명확하고 약간 회색이나 흐린 갈색을 띱니다. 색소침착이 깊어 있어 치유가 쉽지 않습니다.

복합형

멜라닌이 표피와 진피에 모두 있는 경우를 복합형 기미라 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기미의 색조가 균일하지 않으며, 치유도 잘 되지 않습니다.


▶ 기미를 예방하는 생활법

1. 자외선을 피한다.

자외선은 피부의 독으로 기미를 발생․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되 자외선 차단제 작용 시간이 3시간 정도이므로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3시간 간격으로 덧바릅니다.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30인 제품을 피부타입에 맞게 선택하여 꼼꼼하게 펴 바르고, 목과 팔에도 발라주도록 합니다. 실내에 있거나 비오는 날에도 자외선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도록 합니다.


2.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한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긴장은 체내 호르몬과 자율신경 계통을 변화시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거나 즐기도록 하며, 항상 즐거운 마음가짐을 갖도록 합니다.


3. 피부 미백제 사용 시 주의한다.

과거에 미백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화장품이나 약품 속에는 수은이 들어간 제품이 많았는데, 아직도 이를 기미 연고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은이 들어간 제품을 오래 쓰면 수은이 침착되어 은회색 반점이 생길 수 있고, 중금속 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백제를 구입할 때에는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도록 합니다.


4. 경구피임약 대신, 다른 피임법을 이용한다.

경구피임약의 여성호르몬이 기미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으므로, 다른 피임법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5. 피부 마사지를 자주 해준다.

피부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부 탄력을 높여주므로 자주 해줄수록 좋습니다.


6. 비타민 C가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는다.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음식으로 먹거나 피부에 직접 발라도 좋습니다.


7. 균형 있는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소화기능이 떨어지거나 영양분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부에 영양분 공급이 안되어 색소침착이 잘 됩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도록 하며,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술, 담배 등은 혈액을 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 기미 예방에 도움되는 식품

1. 비타민 C 함유 식품

레몬, 오렌지, 귤, 토마토, 양배추, 녹차, 감자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C 제제를 하루에 2~3g정도 먹어도 좋습니다.


2. 비타민A 함유식품

비타민A는 피부 세포 생성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 작용이 있어서 피부노화를 방지해줍니다. 비타민A가 풍부히 함유된 식품은 동물의 간, 당근, 쑥갓, 부추, 시금치, 치즈, 토마토, 호박 등입니다.


3. 섬유질 함유 식품

변비가 있으면 대장의 독소가 혈액을 타고 피부로 가서,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라서 섬유질 섭취를 많이 하여 변비를 예방하도록 합니다. 고구마, 양배추, 사과, 시금치, 현미, 보리, 배추 등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곡류에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4. 물을 많이 마신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노폐물 배설을 위해 물을 하루에 1.8ℓ정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한의학에서의 기미 치료

한의학에서는 기미를 간반(肝斑)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체 노폐물을 간에서 해독시키지 못해 얼굴에 얼룩이 생긴 것이라는 의미로 그렇게 불리는 것입니다. 대체로 기미의 원인은 간장의 기운 이 정체되어 발생한 경우가 많으나, 요즘 현대인들은 소화기 허약, 어혈, 대장기능 이상 등에 의해서도 기미가 잘 발생합니다.


⑴ 간기능 이상

화를 잘 내거나 흥분하기를 잘 하는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피로하고 쉽게 짜증을 내는 사람은 간장 기능이 약해지고 기운이 울체(鬱滯)되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는 주로 눈밑과 광대뼈 주위에 기미가 잘 생기며, 기미가 오래되지 않은 경우에 많습니다.

치료는 간에 울체된 기운을 해소시켜주는 소요산(逍遙散)이 효과적입니다. 소요산은 기미가 있으면서 월경이 고르지 않고, 손발바닥에 열이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몸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증상에 쓸 수 있습니다.


♧ 소요산 ♧

백출, 백작약, 백복령, 시호, 당귀, 맥문동 각4g, 감초, 박하 각2g, 생강 3조각

♧ 생활요법 ♧

요가나 단전호흡 등으로 정신적 긴장을 풀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⑵ 소화기 약화

평소 불규칙한 식사습관으로 비위기능이 약화된 사람은 영양분을 흡수하여 피부에 공급하지 못한 결과, 피부에 기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식욕이 저하되고, 소화가 잘 안되어 속이 더부룩하며, 트림과 방귀가 잦습니다.

치료는 소화 기능을 강화하는 평위산(平胃散)이나 비위기능을 보하는 삼령백출산(蔘苓白朮散)이 효과적입니다. 평위산(平胃散)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배를 누르면 통증이 생기고, 냄새나는 트림이 나며, 명치가 답답한 증상에 쓸 수 있습니다. 삼령백출산(蔘笭白朮散)은 위장 기능이 약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혹은 음식을 먹으면 구역질이나 구토를 하며, 설사를 하는 증상에 쓸 수 있습니다.


♧ 평위산 ♧

창출 8g, 진피 6g, 후박 4g, 감초 2.4g

♧ 삼령백출산 ♧

인삼, 백출, 백복령, 산약, 감초 각 12g, 의이인, 연육, 길경, 백편두, 사인 각 6g을 가루 내어 한 번에 8g씩 대추 달인 물로 타 먹는다.

♧ 생활요법 ♧

규칙적인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소화가 잘 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음식을 먹어서 약해진 비위기능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⑶ 어혈

우리 몸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특정 부위에 혈액이 고이게 되는데 이를 어혈이라 합니다. 몸에 어혈이 생기면 그것이 기미나 반점 등으로 나타납니다. 평소 생리통과 생리불순이 있거나,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차갑다면 어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어혈을 풀어주는 계지복령환(桂枝茯苓丸)이 효과적입니다.


♧ 계지복령환 ♧

계지, 적복령, 목단피, 적작약, 도인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이들 약을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콩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온수로 3알씩 빈속에 먹는다.

♧ 생활요법 ♧

몸을 따뜻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당귀, 홍화, 계지 등을 차로 달여 먹도록 합니다. 각 약물 10g씩을 물1ℓ로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루 세 번 차처럼 마시도록 합니다.


⑷ 대장의 노폐물

대장 기능이 떨어져 대장에 변비가 생기면, 숙변에서 생긴 독소가 혈관에 흡수되어 온몸을 돌아다니다가 피부에 쌓여 기미와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는 대장의 숙변을 제거하고 혈액의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이 효과적입니다.


♧ 도인승기탕 ♧

대황 12g, 계심, 망초 각 8g, 감초 4g, 도인 10알

♧ 생활요법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으로 변비를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몸 속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기 위해 물을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 주근깨와 기미의 차이점과 공통점

주근깨는 마치 작은 깨를 확 뿌려 놓은 듯이 불규칙한 모양을 형성하는 황갈색 반점으로, 기미에 비해 어린 나이에 발생합니다. 어릴 때 생긴 주근깨가 햇볕을 쬐거나 나이가 들면서 더 많아지기도 하는데, 성년이 된 이후에는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주근깨

기미

나이

주로 어린 나이에 발생, 성인이 되어 줄어듬

20대 후반~40대 가임기

성별

남녀 모두

주로 여성

형태

경계가 분명한 작은(대개 5mm이하) 갈색 반점들이 분리되어 뭉쳐지지 않는다.

주변 피부와 경계가 명확한 것도 있고 흐릿한 것도 있으며, 처음에는 작게 생겼다가 점차 커져 여러 개가 뭉쳐진다.

공통점

햇볕을 많이 받으면 더욱 진해지거나, 새로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여름에 짙어지고 겨울에 연해진다. 관리는 기미 예방법과 같습니다.


▶ 미백에 좋은 ‘쌀뜨물 세안’

쌀뜨물은 미백효과와 보습효과가 좋아 예로부터 기미나 주근깨 예방에 많이 애용된 민간요법입니다. 쌀을 처음 씻은 물은 버리고 두 번째 씻은 물을 미지근하게 하여 아침, 저녁으로 세안합니다.


① 비누 세안 후 쌀뜨물로 얼굴 전체를 여러 번 씻어줍니다.

②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궈줍니다.


▶ 일광욕과 피부 건강

매력적이고 건강미 넘치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 일광욕이나 인공 선텐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일광욕이나 인공 선텐은 오히려 피부건강에 해롭습니다.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D가 합성되어 뼈를 튼튼히 하는 효과가 있지만, 이런 효과는 하루 30분 정도 평상복을 입고 외출을 해도 충분합니다. 요즘은 프레온 가스와 환경오염 때문에 오존층이 파괴되어 자외선 유입량이 늘어나 햇볕을 많이 쬐는 게 오히려 피부건강에 해롭습니다. 자외선은 주근깨, 기미는 물론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고, 피부암과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는 햇볕이 잘 반사되는 바닷가 모래사장이나 스키장에서 심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여름에 외출을 할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긴팔 옷을 갖고 다니며 가급적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또한 겨울철 스키장에 갈 때에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고글을 끼도록 합니다.


♠ 양귀비 피부의 비결 ‘옥환도면고(玉環塗面膏)’ ♠

 

절세미인으로 유명한 양귀비의 옥 같은 피부의 비결은 바로 살구씨로 만든 ‘옥환도면고’입니다. 살구씨는 미백과 소염진정작용이 뛰어나 기미, 주근깨, 여드름에 효과적입니다. 살구씨 300g을 물 2ℓ로 1시간 30분간 끓인 다음 살구씨를 걸러내고, 약물만 약한 불에 주걱으로 졸여 걸죽하게 되면 불을 끄고 밀폐용기에 담아둡니다. 얼굴에 거즈를 깔고 옥환도면고를 잘 펴바른 다음 30분이 지나 따뜻한 물로 씻어줍니다. 팩은 일주일에 2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미녀가 사용했다는 서씨옥용산 역시 기미, 주근깨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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