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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1 15:16
다한증 - 다한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3,196  

【 다한증(Hyperhydrosis) 】

● 관련상식
  ▶ 갑상선질환
  ▶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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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흘리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현상으로, 체온과 감정 등의 변화에 따라 교감신경이 작용하여 한선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을 땀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600~700cc정도인데 수분이 99%이상이고 나머지가 염분, 요소, 유산 등입니다.

땀이 나면 끈적끈적하고 축축해서 귀찮고 아무 쓸모가 없는 생리현상인 듯 하지만 땀은 우리 몸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땀은 증발열 발산에 의한 체온 조절을 해주어 우리가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해주며, 쓸모 없는 노폐물의 배설 그리고 피지와 함께 피부의 건조를 막아주는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 다한증이란?

다한증이란 자율 신경계의 이상으로 정상보다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으로 건강한 성인의 1% 내외에서 발생합니다.

병적인 다한증이 있으면 조그만 긴장이나 자극, 더운 환경,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갑자기 손바닥이나 발바닥, 얼굴에서 땀이 비오듯이 나며 한번 시작하면 한참동안 그치지 않고 땀이 지속됩니다.


▶ 다한증의 원인

다한증은 원인에 따라 크게 원발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 다한증이란 특별한 이상 없이 손바닥, 발바닥, 얼굴, 겨드랑이에서 유난히 땀이 많이 나는 현상으로, 다한증이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이 원발성 다한증에 해당됩니다. 원발성 다한증의 원인은 교감신경이 이상 흥분하여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된 결과 땀샘을 자극하여 다한증이 생긴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원발성 다한증의 경우  등의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납니다. 원발성 다한증은 적게는 25~50%에서 유전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차성 다한증이란 특별한 질환의 이차적인 증상으로 전신에 땀이 많이 나는 것으로서, 원인 질환으로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비만, 폐경, 갈색종 등이 있습니다. 이차성 다한증의 경우 원인 질환이 치료되면 다한증은 저절로 치료됩니다.


▶ 다한증의 분류

땀이 많이 난다고 해서 다 똑같은 다한증은 아닙니다. 다한증은 여름에 큰 불편을 겪는 겨드랑이나 발 등 일정 부위에만 땀이 많이 나서 악취가 심하게 나기도 하는 국소성 다한증과 전신에 땀이 많이 나는 전신성 다한증, 그리고 음식이나 냄새에 의한 다한증 등으로 분류를 합니다.


(1) 국소성 다한증

신체 일부분(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머리, 이마, 코끝 등)에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국소성 다한증이라 합니다.


① 손바닥 발바닥 다한증

긴장하거나 더우면 손 , 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로, 손 발바닥에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글씨 쓸 때 종이가 찢어지기도 하고, 컴퓨터 키보드에 땀이 흘러 들어가고, 물건을 집을 때 어려움이 있는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뿐만 아니라 악수를 할 때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줄까봐 대인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발바닥은 양말이 항상 젖어 여러 번 갈아 신어야 하고, 신을 벗고 들어갈 때 바닥에 물기가 묻어 곤란하거나, 무좀이나 습진이 걸리기 쉽고 미생물이 잘 번식되어 악취로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② 겨드랑이 다한증

겨드랑이에서 유난히 땀이 많이 나는 증상으로, 겨드랑이 다한증이 있는 사람의 가장 큰 고민 꺼리는 바로 액취증입니다.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이라는 땀샘이 많이 분비되어 있는데, 원래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냄새가 없으나 땀에 포함된 지방과 단백질 등의 유기물이 모공주변의 세균들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성된 지방산 때문에 암내가 나는 것입니다.


③ 안면 다한증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과 머리카락이 젖을 정도로 땀이 흐르는 증상입니다. 여성의 경우 화장을 하면 땀으로 얼룩져 흉칙하게 되고, 면접이나 사람을 만날 때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2) 전신성 다한증

몸의 일정 부위가 아닌 전신에서 땀이 많이 나는 현상입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당뇨병, 폐경기, 울혈성 심부전, 저혈당, 뇌하수체 기능 항진증, 흉강 내 종양, 파킨슨씨 병의 이차적인 증상으로 전신성 다한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그리고 술이나 약물의 금단 증상, 불안 등이 있을 때에도 전신적으로 다한증이 나타납니다.


(3) 미각성 다한증

자극성이 강한 음식, 토마토 소스, 초콜릿, 커피, 차 또는 뜨거운 음식을 마실 때 윗입술, 입 주위 등 안면부와 앞가슴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나는 현상을 미각성 다한증이라 합니다.


(4) 후각성 다한증

특별한 냄새를 맡을 때 땀이 많이 나는 경우입니다.


(5) 보상성 다한증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 교감신경 절단 수술을 한 후, 절단 부위에서 나지 못한 땀이 다른 부위에서 대신해서 보상적으로 많이 나는 것을 보상성 다한증이라 합니다. 대개 식사를 할 때 얼굴에 땀이 많이 나며, 또한 절단 범위가 넓을수록 그리고 절단위치가 높을수록 많이 나타납니다.


▶ 다한증을 개선하는 한약재

1. 황기 -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황기는 피부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뛰어난 약재로, 땀이 많이 나거나 피부에 상처가 생겼을 때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황기 30g을 물 1ℓ와 1시간 30분간 달여 하루동안 물대신 나누어 마시도록 합니다. 수분을 수렴하는 작용이 있는 모려분 10g을 같이 달여 마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여름에 닭에 황기를 넣어 삶아 먹어도 체력이 보강되면서 땀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2. 부소맥 - 잘 때 식은땀을 흘린다.

잠자면서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에는 부소맥(浮小麥)이 아주 좋습니다. 부소맥이란 통밀을 물에 담가 떠오르는 것만 건져낸 것으로, 예로부터 식은땀을 그치게 하는 것으로 아주 유명한 한약재입니다. 부소맥에 진액을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는 대추를 함께 달여 마시면, 체력도 보강되면서 식은땀도 줄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소맥 20g, 대추 8개를 물1ℓ로 1시간 30분간 달여서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차처럼 마시도록 하세요.


3. 차조기잎- 땀냄새가 심하다.

땀냄새가 심해서 괴로울 때, 특히 겨드랑이에 땀이 차서 민망하신 분들은 차조기잎으로 샤워를 해보세요. 차조기 잎은 항균작용이 있어서 땀샘 주변의 세균을 죽여주면서 땀구멍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땀을 수렴하는 작용이 있는 고백반을 함께 달여서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한약건재상에서 차조기잎과 고백반을 사서 차조기 50g과 고백반 20g을 물 1ℓ에 넣고 약 20분 동안 끓인 후 샤워 후 끼얹으면 땀이 덜 차게 되고 냄새도 줄어들며, 피부도 뽀송뽀송해집니다.


▶ 한방에서의 다한증

한의학에서도 예전부터 다한증에 관한 다양한 치료를 하였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땀에 대해서 진액(津液)편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낮에 땀이 나는 자한(自汗)과 잠을 잘 때 땀이 나는 도한(盜汗)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두한(頭汗:머리에 땀이 나는 것), 심한(心汗: 가슴 부위에만 땀이 나는 것), 수족한(手足汗: 손과 발에 땀이 나는 것), 음한(陰汗: 음낭 부위에 땀이 나는 것), 그리고 그 외에도 혈한(血汗), 황한(黃汗)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그에 대한 치료법을 언급하였습니다.


① 자한(自汗)

무기력하거나, 뚱뚱한 사람이나 몸살, 수술, 출산 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피로를 잘 느끼는 경우입니다. 자한의 경우 땀을 흘리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자한증에 대표적으로 쓸 수 있는 훌륭한 처방으로 옥병풍산(玉屛風散)이 있습니다. 옥병풍산은 피부가 치밀하지 못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감기에 잘 걸린다, 추위를 잘 탄다, 늘 무기력하다고 호소하는 허증 다한증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이런 환자에게 허약한 피부를 치밀하게 만들어줌으로써 땀을 줄여주고, 감기나 잔병치레를 하지 않도록 기운을 보강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옥병풍산 ♧

백출 10g, 방풍, 황기 각 5g


② 도한(盜汗)

잘 때 땀을 흘리다가 깨면서 멎는 것을 도한(盜汗)이라고 합니다. 도둑을 의미하는 ‘도(盜)’를 사용하는 것은 자고 있을 때 도둑처럼 우리 몸의 진액을 빼앗아 간다 하여 도한이라 칭하는 것입니다. 도한은 음(陰)의 기운이나 영양이 부족하고 속에 화(火)가 있을 때 나타납니다. 잘 때 기운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자고 나도 몸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바로 도한에 속합니다. 이 때는 당귀육황탕을 대표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 당귀육황탕 ♧

황기 8g, 생지황, 숙지황, 당귀 각 4g, 황련, 황백, 황금 각 2.8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