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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1 12:03
관절염 - 관절염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3,012  

【 관절염 】

● 관련상식
  ▶ 류마티즈 관절염
  ▶ 통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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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리다,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아파 앉을 곳을 찾아야 한다, 뼈마디가 툭툭 붉어지고 모양이 틀어진다면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절염도 원인과 증상에 따라 종류와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저 세월 흘러 생기는 관절염이지 뭐’라고 섣불리 자가 진단하여 치료시기를 놓쳤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입니다.


관절이란 일반인들이 흔히 뼈마디라고 부르는 것으로, 두 개 이상의 뼈가 만나서 이루는 구조물입니다. 관절염이란 이처럼 뼈들이 만나는 관절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는 질환을 총칭하는 병명으로, 그 종류만도 100여 종에 달합니다. 그 중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그 외 통풍성 관절염, 결핵성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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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염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관절염으로 의학계에서는 골관절염이라고도 합니다. 정상적으로 관절 안에는 연골(물렁뼈)이 있어서 보행이나 운동 시 뼈들끼리 맞닿을 때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해줍니다. 그런데, 몇십 년간 관절을 사용하다보면 연골은 점차 닳게 되고 그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생겨 관절통․관절 운동장애․관절 변형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입니다.

비유하자면 기계를 오래 사용하거나 험하게 사용하다보면 낡고 마모되어 결국 고장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주로 50대 이후로 증가하기 시작해서 60세가 넘으면 과반수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남녀비가 1:4로 여성에서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특정 관절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나 노동자들에게도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중년층 환자도 많은데, 이는 비만한 청․장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퇴행성 관절염이 관절 사이 연골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골을 닳게 하는 동작이나 유인들이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입니다.


① 고령

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이가 들수록 관절 연골이 닳기 때문에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연령층을 보면 50세에 증가하기 시작해서 60세 이상에서는 과반수 이상에서 보인다.


② 비만

비만은 관절 주위에 물리적인 힘을 가중시켜 관절파괴 속도를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당뇨병․고요산혈증․고지혈증 등을 일으켜 관절 연골의 퇴화를 부추기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60세 이후에는 비만한 사람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보다 2배정도 높습니다.


③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일하는 자세.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은 채 일하는 가사노동은 관절 훼손의 주범입니다. 무릎을 130도 이상 심하게 구부리는 자세에서는 체중의 7~8배에 달하는 무게가 무릎관절에 쏠리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손빨래, 바닥에서 밥상 식사, 바닥 생활, 양반다리, 바닥 걸레질, 재래식 화장실 사용 등 우리 나라의 좌식 생활은 의자를 사용하는 서양식에 비해 무릎에 엄청난 무리를 주기 때문에 무릎 관절염에 걸릴 위험을 높입니다. 통계적으로도 미국은 55세 이상 노인의 약 35%가 퇴행성 관절염에 걸린 반면, 한국은 80%에 달하고 있습니다.


④ 여성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많습니다. 평생 크고 작은 가사일로 무릎이 혹사된 데다가, 폐경 후 여성호르몬 감소가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비만증이 많아, 이러한 여러 요인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 더 많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⑤ 외상

운동 선수들은 인대가 끊어지거나 연골이 파열되는 등 잦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토끼뜀뛰기, 오리걸음 등 무릎을 구부리고 벌을 받는 자세도 퇴행성 관절염을 부추깁니다.


⑥ O자형 다리

O자형 다리는 무릎 관절의 바깥쪽은 간격이 넓고 안쪽은 좁아서, 안쪽 연골들은 계속 맞닿아 닳게 되므로 관절염이 잘 옵니다.


▶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

퇴행성 관절염은 체중 부하가 큰 하지 관절, 특히 무릎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허리․고관절․손가락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무릎 관절염

가장 흔한 무릎 관절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초기에는 계단 오르내릴 때․등산․달릴 때 아프다가, 진행하면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되고, 더 악화되면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

② 걸을 때 무릎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

③ 휴식 후 움직이려면 뻣뻣하다. 예를 들면,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졌다가 몇 차례 움직여 주면 바로 풀어지고,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나려면 무릎이 안 펴져서 몇 번 움직여 줘야 슬슬 풀어진다.

④ 아침보다 저녁에 통증이 심하다. 특히 많이 걸어다닌 날은 저녁이 되면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면서 아프다.

⑤ 무릎 안쪽 연골이 닳아 관절이 좁아지면서 다리가 점점 O자로 휘게 된다.

⑥ 연골 밑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관절이 점점 굵어지고, 그로 인해 무릎을 완전히 구부리거나 펴지 못한다.

⑦ 처음에는 한쪽 무릎만 아프고, 관절 외 다른 전신적 증상은 없다. 그러나 건강한 무릎에 의지하여 무리하게 사용하다보면 건강한 무릎에도 관절염이 오게된다.


2. 손가락 관절염

① 손에서는 주로 손가락 끝마디에 발생한다.

② 초기에는 통증과 부종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뼈마디가 굵게 튀어나온다.


3. 고관절 관절염

①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 엉덩이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며 걸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② 때로 무릎이나 허벅지를 따라 통증이 퍼져나가기도 한다.


4. 발가락 관절염

① 엄지발가락 시작하는 부분에 통증이 생긴다.

② 주로 꽉 조이는 신발이나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5. 척추 관절염

① 허리나 목이 뻣뻣하고 아프다.

② 척수신경이 눌려 다른 곳으로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전달되는 방사통이 생길 수 있다. 경추 관절염의 경우 목․어깨․팔, 요추 관절염의 경우 허리에서 다리로 방사통이 생긴다.

③ 경추 관절염은 팔이 무력해지거나 감각이상이 생기고, 요추 관절염은 다리가 무력하고 감각이상이 생긴다.


▶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

여러 종류의 관절염 중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과 양상이 가장 중요하며,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관절액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1. X-ray 검사

퇴행성 관절염은 X-ray 사진에서 관절간격, 특히 안쪽이 심하게 좁아진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뼈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양상인 골극(骨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혈액검사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등 다른 관절염과 감별을 위해 혈액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3. 관절액 검사

부어있는 관절에서 관절액을 주사기로 뽑아서 그 성분을 검사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면 대개 관절염이 맑은 편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이면 백혈구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뿌옇게 혼탁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세균 감염 유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목표

엄마의 뱃속에 들어가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이미 닳아진 연골(물렁뼈)을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을 완벽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 받았을 경우에는 남아 있는 연골과 관절 기능을 가능한 한 현재상태로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의학계에서도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치료할 때는 완치가 아니라, 다음 세 가지를 목표로 삼습니다.

① 관절의 통증을 최소화하라.

② 관절의 변형을 최소화하라.

③ 관절의 움직임을 유지시켜라.


▶ 퇴행성 관절염의 식이요법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인 손상된 연골의 생성을 촉진하며 연골의 성분을 공급하는 식품들 위주의 식사를 권합니다. 반면 연골에 탄력을 떨어뜨려 파괴를 촉진하는 식품은 금해야 합니다.

좋은 식품

해로운 식품

1. 유제품(우유, 버터, 치즈, 요구르트) : 관절에 필요한 지방과 칼슘을 공급해준다.

2. 간유 : 간유 1작은 스푼을 오렌지주스 1컵 또는 우유 2큰 술을 타서 저녁 식사 3~4시간 후에 마신다.

3. 생선(멸치, 고등어, 정어리, 연어, 넙치 등) : 관절에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4. 계란 노른자

5. 도가니탕, 사골국

6. 녹황색 채소, 해조류, 콩류, 표고버섯

1.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환타) : 뼈의 칼슘을 녹여 몸밖으로 배설시키므로 절대 금한다.

2. 카페인 함유식품(커피, 초콜렛 등) : 카페인은 관절강 내의 수분을 몸밖으로 배설시키므로 가급적 피한다.

3. 튀김, 인스턴트 식품 : 기름으로 요리한 식품은 혈액과 관절을 탁하게 하여 관절염을 악화시키며, 인스턴트 식품에 방부제로 함유된 인산염은 칼슘을 몸밖으로 배설시키므로 관절염에 아주 해롭다. 또한 관절염에는 비만이 최대의 적이므로 고칼로리 식품을 피해야한다.

4. 술, 담배


▶ 퇴행성 관절염의 생활요법

1. 온열, 냉찜질

퇴행성 관절염에는 일반적으로 온열치료를 실시하지만, 관절이 벌겋게 열이 나고 퉁퉁 부을 때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얼음찜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온열치료는 관절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주변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해주어 경직을 막아주며,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뜻한 찜질․ 온탕 목욕․온천욕도 좋고, 가정용 파라핀욕 기계를 사서 관절을 담그고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온열치료는 적어도 1주에 3회 이상 시행해야 효과적입니다.


2. 운동요법

관절에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운동을 하면 관절 유연성이 증가되고 주변 근육이 튼튼해져 증상 완화 및 재발 방지 효과가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운동을 실시합니다.


[급성기]

통증이 심하고 열기와 부기가 있는 급성기에는 관절 움직임을 되도록 피하고, 관절 주위 근육에 힘을 주었다 빼는 식의 운동을 한다.(1번, 2번) 이를 응용하여, 앉아서 TV 보거나 쉴 때에도 무릎을 쭉 펴서 힘을 주었다가 힘을 빼는 운동을 반복하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통증만 있는 만성기]

통증만 있는 만성기에는 유연성 기르기를 포인트로 잡고, 관절 주위 근육 강화 운동과 함께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최대범위까지 움직이는 운동을 한다.(1번~4번)

수영․아쿠아 에어로빅(수영장 에어로빅)․수영장에서 걷기 등 물에서 하는 운동은 관절에 부담이 없으면서 치료 효과가 아주 뛰어나 모든 관절염 환자에 권장된다.


[운동이 가능한 만성기]

통증이 줄어 가벼운 운동이 가능하다면 전신 관절과 근육을 고루 이용하는 유산소 운동 즉, 걷기․자전거 타기․수영․아쿠아 에어로빅(수영장 에어로빅) 등이 좋다. 물론 위의 1번~4번 운동은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① 운동은 오후 3시~4시쯤 관절이 가장 부드럽고 아프지 않는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식후나 잠자기 전에는 운동을 피하도록 하며, 식후 2시간 정도 지나서 하는 것이 적당하다.

② 걷기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다음 단계로 실시한다.

5분간 준비 운동으로 관절을 풀어준다→5분간 천천히 걷는다→잠시 멈춰 한쪽에 20초~30초씩 다리 근육을 쭉 펴 준다→10분간 점차 속도를 내어 걷다가 속도를 줄이고 멈춘다→스트레칭으로 다리 근육을 풀어준다.

③ 유산소 운동은 처음에는 5분~10분에서 20분~30분 정도로 시간을 점차 늘려가도록 하며, 1주에 4일 이상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④ 걷기나 자전거 타기 후 증상이 악화되면 물 속에서 하는 운동으로 바꿔야 한다.


3. 체중조절

체중이 5kg만 빠져도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이 상당히 느려집니다. 그러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1달에 1kg 감량을 목표로 장기적으로 조절하도록 합니다. 1달에 1kg 감량하려면 밥을 2/3공기로 줄이고, 하루 15분 정도 빨리 걷기를 꾸준히 실천하면 됩니다.


▶ 관절염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1. 무릎 관절과 고관절 보호 수칙

① 달리기나 높은 산 등산을 피하고 걷기, 수영 등으로 운동을 바꾼다.

② 계단이나 산을 올라갈 때는 근육이 단련되지만 내려올 때는 관절이 심하게 손상된다. 그래서 가급적 계단이나 산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빨리 내려오지 말고 난간을 잡고 아주 천천히 내려오도록 한다.

③ 오랫동안 서 있지 말고, 가급적 앉아서 일을 한다.

④ 바닥에 앉지 말고, 의자에 앉아 일한다.

⑤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다.

⑥ 의자에서 일어설 때는 엉덩이를 의자 끝으로 옮긴 후 팔걸이에 두 손을 지탱하면서 일어선다.

⑦ 바닥이 푹신하고 볼이 넓은 편안한 운동화를 신도록 한다.


2. 손관절 보호 수칙

① 가위, 깡통 따개, 칼, 믹서기 등을 가능한 한 자동으로 되는 것을 사용한다.

② 모든 도구는 손잡이가 큰 것을 선택한다. 칫솔이나 펜, 식기, 칼 등 손잡이가 작은 물건은 손잡이에 얇은 스티로폴을 감아준다.

③ 옷의 단추 대신 찍찍이로 여닫는 것을 선택한다.

④ 비틀어 여는 문고리, 수도꼭지를 위아래로 사용하는 것으로 바꾼다.

⑤ 무거운 물건을 한 손으로 들지 말고, 양손의 손바닥으로 함께 드는 습관을 갖는다.


3. 허리 관절 보호 수칙

① 물건을 들 때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반듯이 펴서 들어올린다.

② 물건을 허리 위까지 들어올리지 않는다.

③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당기지 않는다.

④ 장기간 서 있지 않는다.

⑤ 책상이나 작업대에 몸을 붙이고 일을 하고, 허리를 구부리지 않는다.

⑥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뒤에 바싹 붙이고, 허리 뒤에 쿠션을 대고 앉는다.


▶ 퇴행성 관절염의 한방치료

나이가 들수록 근육․인대를 주관하는 간장(肝臟)과 뼈․골수를 주관하는 신장(腎臟) 기능이 쇠약해지기 때문에, 관절에 충분한 영양분 공급이 안되고 그로 인해 점차 연골이 파괴됩니다. 그러한 틈을 타 풍한습(風寒濕) 사기(邪氣)가 관절에 침범하면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장(肝臟)과 신장(腎臟) 보강을 우선으로 하고, 거기에 풍한습(風寒濕) 사기(邪氣)를 물리치고 관절의 기혈(氣血) 순환을 도와주는 치료법을 시행합니다.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은 간장(肝臟)과 신장(腎臟)을 보(補)하면서 기혈(氣血)을 소통케 하여 풍한습(風寒濕) 사기(邪氣)를 발산시켜주는 효능이 있어서, 퇴행성 관절염 뿐만 아니라 산후풍, 중년기 이후의 요통, 신경통 등에도 효과적입니다.


♧ 독활기생탕 ♧

독활, 당귀, 백작약, 상기생 각3g, 숙지황, 천궁, 인삼, 백복령, 우슬, 두충, 진교, 세신, 방풍, 육계 각2g, 감초 1.2g, 생강 3쪽

 

▶ 퇴행성 관절염의 침구, 지압요법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의 침구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관절강을 직접 자극하여 연골의 퇴화를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학정(鶴頂), 내슬안(內膝眼), 외슬안(外膝眼)을 취합니다. 이 경혈에는 한번에 5장씩 하루 두세 번 뜸을 뜨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둘째는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양릉천(陽陵泉), 음릉천(陰陵泉), 혈해(血海), 양구(梁丘), 위중(委中)을 취합니다.


① 학정 : 둥근 무릎뼈(슬개골) 꼭대기 위에 움푹 들어간 점이다.


② 내슬안, 외슬안 : 무릎을 굽혔을 때 무릎뼈 아래쪽의 안쪽과 바깥쪽에 움푹 들어간 점이 각각 내슬안, 외슬안이다.


③ 양릉천, 음릉천 : 바깥쪽 복사뼈에서 무릎을 향해 어루만져 올라가면 무릎 아래에 비골소두라는 작은 뼈가 있는데, 그 앞의 바로 아래에 양릉천이 있다. 안쪽 복사뼈에서 무릎을 향해 어루만져 올라가면 무릎 근처에서 돌출된 뼈에 걸리게 되는데, 이 뼈 아래의 오목한 점이 음릉천이다.


④ 혈해, 양구 : 슬개골 안쪽 가장자리에서 손가락 세 마디만큼 올라간 부분이 혈해, 슬개골 바깥쪽 가장자리에서 손가락 두 마디만큼 올라간 부분이 양구이다.


⑤ 위중 : 무릎 뒤쪽 오금에 있는 가로선의 중앙에 있다.


▶ 퇴행성 관절염의 테이핑 요법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는 테이핑 요법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테이핑 요법은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의 모양에 따라 기능성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으로서, 약화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며 테이프를 붙인 피부 아래의 혈액과 조직액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번 붙인 테이프는 4~5일 후에 떼어내어야 효과가 있으며, 테이프의 접착력이 강하여 그냥 떼면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비누칠하여 살살 떼어내도록 주의합니다.


▶ 무릎 관절염엔 모과를 드셔보세요.

♣ 모과차 - 모과 1개, 설탕 2컵

① 잘 익은 모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 4등분해 속을 도려낸 후 얄팍하게 썬다.

② 유리병에 모과와 설탕을 켜켜로 담고 잘 밀봉하면 1개월 후 진한 모과시럽이 우러난다.

③ 모과시럽 1큰 술과 모과 조각 2~3개를 찻잔에 담고 끓인 물을 부어 마신다.


♣ 모과술 - 모과 1kg, 설탕 200g, 소주 1.8ℓ

① 잘 익은 모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 4등분해 속을 도려낸 후 얄팍하게 썬다.

② 모과와 설탕을 밀폐용기에 켜켜로 담아 뚜껑을 닫고 1주일 정도 절인다.

③ 모과가 절여지면 소주를 붓고 뚜껑을 닫은 다음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④ 모과를 걸러 내고 술만 유리병에 옮겨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⑤ 하루에 소주잔 분량으로 한잔씩 마신다.


▶ 이럴 땐 의사와 상의하세요.

다음과 같은 경우 인대나 다른 구조물에 손상이 온 합병증이 의심되니 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관절이 갑자기 극심하게 부으면서 아픈 경우.

② 관절이 갑자기 펴지거나 구부려지지 않는 경우.

③ 계단을 내려갈 때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을 것 같은 경우.

④ 통증이 너무 심해 어떤 조치를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⑤ 일상 생활에 장애가 올 정도로 큰 불편을 느끼는 경우.


▶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의 비교

두 관절염은 발병 원인과 기전이 모두 다르지만, 겉으로 감별할 수 있는 큰 차이점은 처음부터 양쪽에 동시에 발생하는지 여부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한쪽 무릎에 관절염이 먼저 발생했다가 그로 인해 다른 쪽 무릎에 부담이 커지면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처음부터 양쪽에서 같이 발생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 외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과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비교>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원인

자가면역, 유전, 감염 등

노화, 노동 등

발병연령

30~50세

50세 이상 노인

발생부위

작은 관절에서 시작하여 큰 관절로 번짐 (예; 손가락→손목→팔꿈치→어깨 등)

체중부하가 심한 하지의 큰 관절에서 발생 (예; 무릎․발목․엉덩이관절)

발생관절수

여러 관절에 좌우 대칭으로 발생

소수 관절에 비대칭적으로 발생

전신 증상

피로, 권태감, 미열, 관절부종, 체중감소 등

전혀 없음

관절 증상

아침 기상 시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고, 낮이 될수록 부드러워짐

관절을 사용할수록 통증이 심해짐

손가락 

손가락 둘째, 셋째 마디 잘 발생

손가락 첫째 마디(끝마디)에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