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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1 12:02
과민성대장증후군 - 과민성대장증후군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96,306  

【 과민성 대장 증후군】 

● 관련상식
  ▶ 변비
  ▶ 설사
  ▶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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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중반 약 백년간 이어진 일본의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통일의 시대를 연 사람 ‘도쿠가와 이에야스’. 그는 이처럼 매우 냉철하고 대범한 인물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적인 허점도 지녔다고 합니다.

한 예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다케다 군대와의 싸움에서 참패하여 도망치다 너무 놀란 나머지 바지에 똥을 싼 채로 전장을 빠져나가 겨우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을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고 냄새나는 바지를 부하들 앞에 항상 걸어두고는 그날의 치욕을 결코 잊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끝내는 다케다 군대를 전멸시켰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위의 예와 같이 극도로 공포스럽거나 두려운 상황에 봉착할 때, 갑자기 배가 사르르 아파 오면서 설사나 가스가 나오는 등 여러 가지 대장 증상이 있을 경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말 그대로 대장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여 복통, 복부 팽만, 가스, 설사 또는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검사를 해보면 특별한 대장 질환을 발견할 수 없어 흔히 ‘신경성’이라고 하는 경우에 해답됩니다.


예를 들면, 아침 출근길에 갑자기 배가 아파 도중에 하차하여 급히 화장실로 뛰어가는 사람, 면접이나 시험을 보기 전 긴장하여 화장실을 몇 번이나 들락거리는 사람, 상사에게 결재서류를 제출해야할 때면 어김없이 배가 부글거리고 가스가 새어 나오거나 배가 살살 아파 오기도 하는 사람들이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입니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유형

대장은 놀랍게도 감정에 제일 민감한 기관입니다. 정상적인 사람도 강한 스트레스나 감정의 변화가 있으면, 내장 운동을 조율하는 자율신경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대장 운동 리듬이 깨져 변비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러나 신경이 너무 예민한 사람은 아주 조그만 감정 변화에도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정상적인 대장운동에 지장이 오기 쉽고, 그로 인해 갑자기 설사나 변비가 생기는 것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입니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는 설사형으로, 평소에는 대변을 정상적으로 보다가 갑자기 강한 감정적 자극이나 스트레스가 있으면 대장의 운동이 빨라져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둘째는 변비형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예 장운동이 둔해져서 변비가 생기는 유형이며, 여성들이 여행을 가거나 직장을 옮기면 며칠동안 변을 못 보는 경우가 여기에 속합니다.


셋째는 이 두 가지가 혼합된 변비 설사 교대형으로, 평소에는 변비가 있는데 긴장만 하면 설사를 하는 유형이며, 일반적으로는 ‘변비 설사 교대형’이 가장 흔합니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잘 생기는 사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10명 중 3명 꼴로 발생하는데, 소화기에 이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60%를 차지할 정도로 소화기 질환 중 가장 흔한 빈도를 보입니다. 병명처럼 과민한 성격으로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 작은 일에도 걱정과 근심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남성에 비해 감수성이 더 예민한 여성이 2배 이상으로 많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20대~40대 정신노동자나 수험생들의 과반수 이상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과 같은 생존경쟁시대에 직장은 마치 전쟁터와 같으므로, 직장인의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때 나타나는 증세

일반적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은 아침 식사 후나 식사 도중, 또는 시험이나 면접 직전과 같이 긴장을 했을 때 나타납니다. 아랫배가 사르르 아파 오면서 가스가 차 부글부글거리고, 배가 빵빵해지며, 통증은 점점 심해집니다. 이때 급히 화장실로 가서 설사나 묽은 변을 보고 나면 복통은 없어집니다. 볼일을 보고 나도 뒤가 찜찜하고 개운치 않아 다시 화장실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도 늘 배에 가스가 찬 것 같이 더부룩하고, 커피나 찬 우유와 같이 대장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변비형의 경우 여행을 하거나 긴장을 하면 갑자기 변비가 생겨 일주일에 2회 이하로 배변 횟수가 줄어듭니다. 변을 보더라도 대변보는 것이 힘들고 대변이 단단하며, 대변을 보고 나도 엉덩이가 묵직하니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런 증상들이 있으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지만, 이들 증상들이 나타났다고 무조건 속단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장결핵, 대장암, 크론씨 병, 궤양성 대장염 등도 이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생활요법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식이요법, 그리고 무엇보다 정신적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식이요법

식이성 섬유는 대장에서 유산균과 같은 유익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도와 장을 튼튼하게 도와줌으로써, 설사나 변비를 둘 다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 고구마, 현미 등을 많이 먹도록 합니다. 다만 과식이나 폭식을 피하며, 가급적 대장을 자극하는 지방이나 맵고 짠 식품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긴장을 하면 설사를 하는 유형이라면, 면접이나 시험직전에 물이나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특정 음식, 예를 들어 우유나 커피 등을 먹었더니 설사나 복통이 심해진 경험이 있다면 그런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도움이 되는 식품

피해야할 식품

․섬유질이 많은 식품 : 우엉, 사과, 고구마, 양배추, 근대, 부추, 쑥갓, 연근

․설사 때 : 밤, 밤 껍질 달인 물, 연근, 감, 곶감, 매실

․변비 때 : 사과, 매실, 호두, 참깨, 참기름, 참마, 고구마, 우엉, 근대

․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것 : 호박, 탄산음료, 육류(특히 닭 껍질), 크림, 치즈, 버터, 마가린, 식용유 등

․자극적인 것 : 커피, 홍차, 고추, 아이스크림, 초콜릿, 차가운 우유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 밀가루 식품,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해조류

․대장에 가스를 차게 하는 껌


2. 규칙적인 생활

사람의 몸이 매일 규칙적으로 잠을 자고 일어나서 활동하는 것처럼 대장에도 규칙적인 리듬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 운동도 규칙적 리듬을 타야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먹는 식사는 잠들어 있던 대장을 자극하여 배변을 촉진하고, 그러면 하루 종일 배가 편안해집니다. 따라서 하루 세끼 정량의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 습관을 기르도록 하며, 폭음이나 과음 등의 음주 습관을 버리도록 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또한 중요합니다. 밤이 되면 우리 몸의 모든 기관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야근이나 밤샘을 하면 위장이 쉬지 못하고 위산을 분비하여 위궤양과 위염, 그리고 잦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해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마음의 안정이 필수입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산보, 조깅, 요가, 단전호흡 등 운동을 하거나 주위 사람들과 함께 취미생활을 함으로써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도록 합니다.


▶ 대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복식 호흡법

① 등을 곧게 펴고 양반다리로 편안하게 앉습니다.

② 양손은 무릎 위에 편하게 올려놓습니다.

③ 의식적으로 아랫배가 불룩하게 나오도록 깊이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몸 속의 나쁜 기운을 모두 몰아낸다는 생각으로 아랫배가 쑥 들어가도록 길게 내쉽니다. 이때 호흡은 반드시 코로 하며, 잡념을 버리고 오로지 호흡에만 집중을 합니다.

④ 똑같은 자세로 5~10분간 명상을 한 후 크게 심호흡을 합니다. 그러면 긴장이 풀리고 대장의 과민운동도 줄어들 것입니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양방 치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의 특별한 질환 없이 복통과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특징적인 증상들에 기초하여 진단이 내려집니다. 그러나 대장의 특별한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대변검사, 대장내시경검사, 혈액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우선 생활 식이요법의 개선을 교육하고, 그러한 방법을 실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합니다. 설사를 할 경우에는 항콜린제나 지사제를, 변비에는 변비 완화제나 위장관 운동 촉진제를 처방합니다.


 만약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항정신적 약물을 쓰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고려하여 처방을 합니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지압요법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효과적인 지압점으로는 합곡, 내관, 신문, 대횡이 있습니다. 합곡은 막힌 소화기관의 기운을 순조롭게 뚫어주어 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능이 있는 경혈로, 급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인한 복통, 설사, 변비 등에 두루 효과가 있는 경혈입니다. 특히 급성 복통에 응급처치로 합곡을 지압해주면 좋습니다.


내관과 신문은 정신과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긴장을 했을 때나 면접 직전, 시험 직전에 지압을 해주면 복통이나 설사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횡은 대장을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지압점으로, 소화장애, 식욕부진, 스트레스성 복부 팽만, 변비와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지압을 해주도록 합니다. 대횡에 한번에 5장씩 뜸을 떠주면 더욱 좋고, 평소 복부전체를 따뜻하게 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① 합곡 : 합곡은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로 올라가다가 보면 뼈에 걸리는 곳 바로 앞의 오목하게 들어간 점으로, 급성 복통이나 설사에 진통 효과가 있는 지압점입니다.


② 내관, 신문 : 내관은 손목 안쪽을 가로지르는 선의 중점에서 주관절 안쪽의 중점을 연결한 선을 6등분했을 때 손목에서 1/6 올라간 점입니다. 손목 안쪽을 가로지르는 선에서 새끼손가락 쪽으로 옴폭하게 들어간 점이 신문이다.


③ 대횡 : 배꼽 양쪽 7㎝ 지점으로 지압을 하거나 뜸을 떠도 좋고, 복부전체를 따뜻하게 찜질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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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좋은 처방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고 불안할 때 갑자기 배에 가스가 차고 배가 아파오는 환자에게 가미통사요방(加味痛瀉要方)이 좋습니다. 가미통사요방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향부자와 치자, 대장의 수분을 조절해주는 백출과 창출, 통증을 줄여주는 방풍, 진피, 승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하면 아랫배에 가스가 차고, 사르르 배가 아파 오며, 급히 설사를 하고 나면  복통이 누그러들며, 평소에 배가 그득하고 트림과 가스가 많이 나오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밥을 먹고 나면 바로 설사를 하는 환자에게는 계비탕이 좋습니다. 계비탕은 대장의 경련을 진정시켜주면서, 대장점막이 수분을 정상적으로 흡수하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식후 소화되지 않은 묽은 변을 자주 보고, 배에서 꾸르륵 물 흘러가는 소리가 나며 아랫배가 서늘한 경향을 띠는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 가미통사요방 ♧

백출 12g, 백작약 8g, 진피 6g, 방풍 4g, 승마 2g, 창출, 향부자 각 6g, 천궁, 치자, 신곡 각 4g

♧ 계비탕 ♧

인삼, 연자, 산약 각 3g, 백출, 백복령 각 4g, 산사자, 진피, 택사 각 2g, 생강, 대추, 자감초 각 1g


▶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좋은 한방요리

◎ 용안육 우엉조림

용안육은 기혈을 보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설사와 복통, 식욕부진, 불면 등에 많이 쓰이는 약재입니다. 우엉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의 연동운동과 정상적인 대변 형성을 도와주며 또한 대장 청소기능 있어서 장내 유해균을 배설시키고 유익균이 잘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므로 변비, 설사에 모두 좋습니다.


♤ 재료 : 우엉 3뿌리, 용안육 10g,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큰술, 간장 4큰술, 설탕, 물엿, 식용유, 깨, 식초물(식초 1큰술, 물 반컵)

♤ 만드는 방법

① 우엉은 껍질을 벗겨 자른 후 식초물에 20분 정도 담가둔 후 건져낸다.

② 냄비에 용안육과 물 4컵을 붓고 걸쭉하게 끓여서 체에 밭쳐 물을 뺀다.

③ 우엉과 용안육에 양념을 넣어서 물을 조금 넣고, 약한 불로 조린다.


◎ 참마 연근찜

참마는 위장을 튼튼히 하여 소화력을 높이며, 대장을 튼튼히 하여 설사와 변비 둘 다 잡아줄 수 있습니다. 연근은 섬유질이 많아 정장기능이 있으며, 지사작용이 있는 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설사가 잦은 환자가 먹으면 좋습니다.


♤ 재료 : 연근 60g, 참마 50g, 닭고기 저민 것 20g, 다시마 국물 낸 것 1/4컵, 간장과 소금 약간, 녹말 가루 적당량

♤ 만드는 방법

① 연근과 참마를 함께 갈아 그릇에 넣은 후, 증기가 오른 찜통에 넣고 약한 불로 10~15분간 찐다.

② 다른 냄비에 저민 닭고기, 다시마 국물, 간장, 소금을 넣고 불에 올려 닭고기를 익힌다.

③ 녹말가루를 물에 풀어 ②에 붓고, 끈기를 준다.

⑤ 연근과 참마 찐 것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③의 소스를 끼얹는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자가 진단표

① 찬물이나 찬 음식만 먹으면 설사를 한다.

 

② 시험이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을 하면 설사를 한다.

 

③ 특별한 음식을 먹으면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긴다.

 

④ 우유나 유제품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

 

⑤ 변비, 설사를 번갈아 가며 한다.

 

⑥ 항상 가는 변과 묽은 변만 본다.

 

⑦ 배변 후 시원치 않고 잔변감이 남아있다.

 

⑧ 배에 가스가 차고 배가 더부룩하며, 트림을 자주 한다.

 

⑨ 자주 아랫배가 살살 아프다.

 

⑩ 배에서 ‘꾸르륵’하는 소리나 물소리가 난다.

 

평가

2개 이하 : 양호한 편

3~5개 :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6개 이상 : 심한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