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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1 12:01
골다공증 - 골다공증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02,665  

【 골다공증 】 

● 관련상식
  ▶ 갱년기

어릴 적 우리동네 구멍가게에는 꼬부랑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할머니가 천장의 파리를 잡으려고 베개를 포개고 올라갔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허리와 다리가 부러져서 거동도 못하셨습니다. 뼈 다친 것쯤이야 언젠가는 낫겠지 했는데, 그때 이후로는 한번도 가게 밖으로 나오지 못하시고 계속 누워 계시다가 결국 몇 년이 안되어 돌아가셨습니다.


침대에 누워 여생을 보내야 하는 원인 중 1위가 중풍, 그 다음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들 수 있을 정도로 골다공증은 심각한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의 할머니처럼 골다공증으로 대퇴골(넙적다리뼈)이 부러져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노인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골다공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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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이란 뼈의 주성분인 칼슘과 단백질이 빠져나가, 뼈가 마치 바람든 무처럼 구멍이 숭숭 뚫리고 물렁해져서 작은 충격이나 넘어짐에도 쉽게 부러지며, 또 한번 부러지면 잘 낫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대퇴골 골절이나 척추의 압박골절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여, 실제로 골다공증으로 대퇴골 골절이 생기면 6개월 이내 사망할 확률이 20%나 됩니다. 그것은 골절 자체보다는 치료를 위해 장기간 누워 있으면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과 심장마비, 폐렴과 욕창 등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골다공증의 원인

뼈 속에는 칼슘 등 무기질을 저장하였다가 몸에서 필요로 하면 뼈를 녹여 혈액에 공급해주고 또 새로운 뼈를 생성시키는 소멸과 생성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35세까지는 뼈가 녹더라도 새로 생기는 뼈의 양이 많아 골밀도가 떨어지지 않으나, 그 이후에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뼈 생성 능력이 떨어져 녹는 양만큼 채워지지 않고 밀도가 떨어져 구멍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 어떤 사람들이 골다공증에 잘 걸릴까?

여성

백인, 동양인 : 흑인보다 백인과 동양인이 골밀도가 낮다.

30, 40대에 조기 폐경 : 난소, 자궁 적출 수술

40대 이후

부모님이 골다공증이었던 경우

활동량이 적은 사람

키가 작고 마른 사람은 튼튼한 사람에 비해 4배 이상 많이 발생.

칼슘, 비타민 D 부족

지나친 다이어트

음주 : 술은 뼈를 만드는 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짜게 먹는 습관 : 소금의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설될 때 음식이나 뼈 속에 있는 칼슘들이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짜게 먹는 우리 나라 사람의 경우 칼슘을 많이 섭취해도 골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흡연 : 칼슘의 흡수를 떨어뜨린다.

카페인, 탄산음료의 과다섭취 : 커피, 콜라, 사이다 등은 칼슘이 우리 몸에서 배설되도록 한다.

질병 : 위암 수술, 위장 질환, 갑상선 질환, 부갑상선 질환, 간장병, 신장병

약물 : 위장병으로 장기간 제산제를 복용하거나 변비약을 먹을 경우 칼슘흡수가 방해되며 간질약, 관절염약, 갑상선과 부갑상선 질환 치료제도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왜 폐경 후 여성이 골다공증이 많이 생길까?

골다공증은 남녀 모두에게 찾아오는 불청객입니다. 그러나 골다공증 환자의 80%는 여성으로 남자에 비해 약 4배 이상 많습니다.

그것은 남성은 선천적으로 골격이 튼튼하고 활동량이 여성보다 많은 편이어서 뼈의 강도가 여성에 비해 10%정도 강하며, 또한 에스트로겐으로 변하는 남성 호르몬이 거의 평생 분비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반면 여성은 뼈의 형성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이 갱년기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데다, 노화로 인한 자연적인 골손실이 이중으로 가속화되어 남성보다도 골다공증이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한의학에서 보는 골다공증

한의학적으로 골다공증은 신장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신장이란 골수의 생성과 뼈의 성장․발육을 담당하는 장기로 신장의 기운이 충실하면 골수의 생성이 원활해져 뼈가 튼튼해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뼈가 약해지고 무력해져 허리가 굽어지고, 팔다리와 허리가 시리고 아프고 힘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뼈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성호르몬 역시 한방에서는 신장 기능계로 보아, 갱년기가 되면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고 그로 인해 뼈가 약해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 골다공증에도 특별한 증상이 있나요?

골다공증의 초기에는 겉으로 볼 때나 방사선 검사를 했을 때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소리 없는 도둑’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차츰 등에서 허리까지 걸쳐 쉽게 피로해지거나 은근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진행이 되면 척추가 압박을 받아 뼈가 납작해지면서 심한 요통이 생기고, 결국 키가 줄어들거나 척추에 변형이 생겨서 등이 굽게 돼 전형적인 ‘꼬부랑 할머니’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넘어지거나 목욕탕에서 주저 않는 등 작은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지는데, 특히 대퇴골 경부, 척추, 손목뼈가 골절의 빈도가 가장 높은 부위입니다.


▶ 골다공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대부분 골절 후에야 골다공증에 걸린 것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골밀도가 급속도로 떨어지는 40세부터 특히 골다공증 위험 요인 중 3개 이상을 가진 경우는 1년에 한번씩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골밀도 측정기는 뼈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는 골밀도 검사도구로서, 골다공증의 유무와 그 정도, 그리고 치료 후 효과를 판정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 골다공증의 치료

안타깝게도 이미 감소된 골량을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 골다공증의 위험요소를 피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며, 필요에 따라 약물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1. 체중이 실린 운동을 하라!

골밀도와 골량을 높이는 결정적 요인은 물리적 하중 즉, 무게 실린 운동입니다. 정상적인 사람도 일주일간 가만히 누워 있으면 골밀도가 5~8%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해야 합니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으로는 에어로빅, 달리기, 줄넘기, 조깅, 등산,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가 좋지만, 수영과 같이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은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운동은 1주에 3~5회, 최소한 20분 이상이 적당한데, 야외에서 햇볕을 쪼이면서 운동을 하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생성되어 뼈를 튼튼하게 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먹어라!

칼슘은 폐경 전 여성은 하루 1000mg, 폐경 후나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1500mg이 필요합니다. 일반 식사에서 섭취할 수 있는 칼슘양은 필요량의 반 정도에 불과하므로,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 부족한 양을 보충해야 합니다.


① 우유 500cc에는 칼슘이 770mg이 들어 있으므로 하루에 두 잔 정도(500cc)가 적당하며,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치즈는 하루 두 장정도가 적당합니다.

②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두부, 두유 등 콩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콩에는 여성호르몬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골다공증 여성에게는 필수적입니다.

③ 뼈째 먹는 생선인 마른 멸치는 칼슘의 보고입니다. 멸치 100g당 700mg의 칼슘이 들어 있으므로 하루에 2끼 정도는 작은 크기로 한 접시 정도 먹는 것이 좋습니다.

④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풍부한 동물의 간, 등푸른 생선, 표고버섯, 뱅어포, 무말랭이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표고버섯과 무에는 햇볕을 받으면 비타민 D로 변하는 전구체가 들어 있어서 이것들을 햇볕에 말린 무말랭이, 무청과 표고버섯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칼슘 또한 풍부하여 골다공증 예방에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⑤ 피해야 할 것 : 짠 음식, 백설탕, 탄산 음료, 카페인 음료, 술, 담배


- 칼슘이 풍부한 식품

우유, 분유, 치즈, 콩, 두부, 팥, 녹두, 참깨, 아몬드, 호두, 냉이, 달래, 무청, 멸치, 바지락 조개, 굴, 동태, 가자미, 계란 노른자, 파래, 미역, 김.


3. 약물 요법

약물치료는 골소실의 정도를 낮춰줄 수는 있지만, 현재보다 골량을 더 증가시키지는 못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FDA에서 공인한 약제로 칼슘제, 여성호르몬제, 칼시토닌제, 비스포스포네이트, 그밖에 활성비타민 D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4. 한약 요법

골다공증을 한방에서는 신허(腎虛)로 보고 신장을 보(補)하는 처방을 쓰는데, 그 중에서 아주 효과적인 처방이 반룡환(斑龍丸)입니다. 반룡(斑龍)은 사슴을 가리키는 말로, 이 처방은 신장을 보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칼슘 또한 풍부한 녹각교와 녹각상이 주요 구성 약재입니다.

주로 노인들의 정력감퇴, 이명, 청력과 시력 감퇴, 어지러움, 기억력 감퇴, 허리와 팔다리 시림 등의 증상에 쓰이며,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도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 처방

녹각교, 녹각상, 숙지황, 토사자, 백자인 각 300g, 백복령, 파고지 각 150g을 가루내 환으로 만들어 1회 10g 씩, 1일 3회 복용한다.


이 처방에 뼈를 강하게 해주는 속단, 두충, 우슬 등을 가미하면 더욱 효과적이며, 그리고 식초가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므로 생수 한잔에 식초 1큰 스푼을 타서 그 물로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훨씬 더 좋습니다.


▶ 젊은 여성의 다이어트와 골다공증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가히 혀를 내두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 약품이나 이뇨제, 사하제 등을 복용함으로써 생기는 직접적 위험뿐만 아니라 먹는 양이 줄어드는 데 따른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질환이 바로 골다공증. 섭취하는 칼슘이 부족하여 혈중 농도가 떨어지면 뼈에 있는 칼슘을 동원하게 되는데, 이것은 뼈를 약화시키는 근본 원인이 됩니다. 또한 뼈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되어 골다공증과 생리불순을 초래하고, 조기 폐경의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마른 여성이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여성은 적어도 1~2년에 한번은 골밀도 검사를 받고 미리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할 때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양을 줄이는 대신 과일과 채소 등을 늘이는 식이요법과, 먹는 것 이상의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노인들의 골절 예방법

느슨해진 전기 코드나 바닥에 널려 있는 물건들을 정돈하고, 바닥에 물기나 기름기가 있으면 곧바로 닦아내도록 합니다.

문턱을 없앱니다.

계단에서는 난간을 짚고 다니시도록 합니다.

목욕탕은 사용후 문을 열어두어 바닥을 건조시켜 미끄럽지 않도록 하고, 손잡이를 설치하도록 합니다.

신발은 낮고 편하며, 밑창은 고무 바닥으로 되어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카펫을 깔아놓아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합니다.

취침 전에 소변을 보아 잠결에 화장실에 가진 않도록 합니다.

걸을 때는 천천히 걷고, 필요하면 지팡이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 남성의 골다공증

남성의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은 70~80대나 되어야 나타나고 그 정도 또한 경미하므로 골다공증은 여성만의 질병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에 대한 노출로 남성들 사이에서도 골다공증 수가 증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음주와 흡연, 운동부족 등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초래하여 결국엔 ‘골 빈 남자’들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남성들도 골다공증의 위험을 각성을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