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취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환상의 커플 클라크 케이블과 비비안 리. 실제로는 둘 사이가 썩 그리 좋지 않았다는 후문이 있는데. 이유인 즉 슨, 전 세계 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클라크 케이블이 엄청난 골초라 입냄새가 지독했고, 그런 그와 울며 겨자 먹기로 키스신을 찍어야 했던 비비안 리는 ‘키스신을 찍을 때 거의 졸도할 지경이었다’며 클라크 케이블의 입냄새에 대한 불쾌감을 토로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멋지고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달변가라 할지라도 그의 입에서 불쾌한 악취가 풍겨 나오면, 그와의 만남이 꺼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전염병 환자인 냥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드는 입냄새. 그 자체로는 생명에 위험을 주지는 않지만,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떨어뜨려 사회생활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입냄새가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없애는 방법을 찾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해보지만, 남들에게 효험이 있다고 한 것이 자신에게는 효과가 없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입냄새의 원인이 여러 가지라 사람에 따라 치료법이 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입냄새가 나는 원인
입냄새는 크게 생리적인 입냄새와 병적인 입냄새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생리적 구취
생리적인 구취는 말 그대로 정상적인 생리현상에 의해 입냄새가 생기는 경우로 아침 기상시 구취, 공복시 구취, 노인들의 구취, 긴장성 구취, 월경기 구취 등이 있습니다.
① 기상성 구취
침은 항균 작용이 있어서 입 속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또한 자정작용이 있어서 나쁜 물질이나 더러운 물질을 깨끗이 청소해 줍니다. 그런데 밤에 자는 동안에는 침의 분비가 줄어들고, 그 결과 입안에 남아 있던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같이 부패하여 아침에 기상 시 악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② 공복시 구취
기상성 구취와 마찬가지로, 몇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므로 그 결과 입 속 세균이 번식하고 부패하여 악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거나 음식을 먹지 않으면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이러한 원인 때문입니다.
③ 노년기 구취
나이가 들면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노인들 특유의 구취가 생기는 것입니다.
④ 피로, 긴장성 구취
긴장을 하면 입이 바싹 마르게 되는 것을 경험하는데, 이처럼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이 마르면서 구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로하거나 허약해지면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역시 침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⑤ 월경기 구취
여성들은 생리나 임신 때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내에서 휘발성 물질의 생성이 활발해집니다. 이러한 휘발성 물질이 폐에서 호흡을 통해 입으로 나와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생리현상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구취는 그때그때 양치를 하거나 입안을 헹구고, 물을 자주 마시거나, 긴장을 풀면 해결이 되므로 그리 심각하게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⑥ 입마름증
침의 분비를 줄어들게 하거나 입을 마르게 하는 원인들이 모두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예를 들면 입을 벌려 숨쉬기, 입을 마르게 하는 약물 복용 등이 구취를 유발 또는 악화시킵니다. 보통 진통제나 신경정신과약물, 항히스타민제 등 침 분비를 줄게 하는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이 입마름증과 구취를 호소합니다.
⑦ 음식물 섭취와 양치불량
입냄새의 주성분은 바로 음식물 찌꺼기가 입 속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휘발성 ‘황’입니다. 따라서 식후 양치를 하지 않거나 양치를 해도 혀를 닦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그것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황이 생겨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특히 혓바닥에는 미뢰라는 돌기가 있는데 여기에 음식물이 잘 끼므로, 양치를 할 때는 반드시 혓바닥 뒤쪽까지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입냄새의 주성분인 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어도 입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황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파, 마늘, 양파, 겨자, 달걀, 육류 등이 있습니다.
2. 병적인 구취
병적인 구취는 크게 치과 문제, 이비인후과 문제, 소화기 문제로 나눌 수 있으며, 기타 당뇨병과 간질환, 신부전증, 폐질환 등 내부 장기의 질환에 의해서도 구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① 치과 문제
충치가 있으면 부패의 정도가 심할수록 입냄새가 역해지며, 잇몸이 세균에 감염된 치조농루의 경우도 악취가 심합니다. 치석이나 치태가 있어도 거기서 세균이 번식하여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그리고 틀니를 한 노인이나 치아 교정기를 하고 있는 사람도 교정기에 낀 음식 찌꺼기가 부패를 하여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② 이비인후과 문제
치과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코의 질환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코의 문제 중 가장 흔한 것이 만성 비염과 축농증으로 이들 질환이 있으면 부비동에 분비물이 고이고 거기에서 세균이 번식하여 비린내 같은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그리고 코에 물혹이나 종양이 있거나, 코의 점막이 말라 들어가는 위축성 비염이 있어도 코와 입안에서 냄새가 나게 됩니다.
편도선염이 있으면 목에서 비지 같은 분비물이 생겨서 냄새가 날 수 있으며, 기관지염이나 천식으로 목에 가래가 자주 끓는 사람도 가래 때문에 입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③ 소화기 문제
치과나 이비인후과에 이상이 없다면 소화기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원인 모를 입냄새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위의 이상입니다.
첫 번째 원인은 위식도 역류입니다.
음식을 섭취하여 위로 들어가면 위의 입구(분문)가 닫혀야 하는데, 그것이 느슨해져 잘 닫혀지지 않으면 위에서 음식이 부패되는 냄새와 위산이 거슬러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를 ‘위식도 역류증’이라 합니다. 위식도 역류증이 있으면 신물이 올라오면서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목에 좁쌀 같은 것이 걸려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지만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켜도 삼켜지지 않는 이른바 ‘매핵기’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질로 보면, 보통 소음인이 위가 무력하여 위식도 역류증에 잘 걸립니다.
위의 입구(분문)를 느슨하게 만드는 대표적 원인은 흡연이며,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나 오렌지 주스, 초콜릿 등을 많이 먹어도 위 입구가 느슨해져 위식도 역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위장의 습열(濕熱)입니다.
여름에 하수구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은 그곳이 세균이 번식․부패할 수 있는 조건 즉, 따뜻한 온도와 적절한 습도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위장에 열(熱)과 습기(濕氣)가 많아도 음식물이 부패되기 쉬워 입냄새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체질별로 보면, 위장에 열(熱)이 많은 소양인은 입이 잘 마르고 갈증이 나며, 혀에 짙은 누런 태가 끼고, 시큼하고 들큰한 입냄새가 납니다. 위산분비가 많아 소화력이 좋지만 위염과 위궤양이 잘 생겨 신물이 올라오며, 소화력을 믿고 과식하다가 자주 체하기도 합니다.
몸에 열(熱)과 습(濕)이 많은 태음인은 식욕이 왕성하여 과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각종 음식이 위장의 습열(濕熱)에 의해 부패가 되면서 역겨운 냄새가 올라오게 됩니다. 거품 있는 끈적이는 침이 입에 고이게 되고, 갈증을 많이 느끼며, 혀에 누런 태나 또는 허연 태가 두껍게 낍니다. 입냄새뿐만이 아니라 습열(濕熱)의 기운이 땀으로 발산되면서 전신에 특유의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소양인과 태음인은 과식으로 체하거나 장에 열이 차서 변비가 생기면 입냄새는 더욱 심해집니다.
세 번째 원인은 위장 기능저하, 위한증(胃寒證)입니다.
아무리 맑은 물이라도 흐르지 않고 고여있으면 썩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장 운동이 잘 되지 않아 음식물이 위장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면 썩어서 냄새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체질별로 보면 소음인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위장이 한(寒)한 소음인은 위액 분비나 위장 운동 등 전반적인 소화기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식후 음식물이 위에 정체되는 시간이 길어져, 시간이 꽤 흘러도 먹었던 음식물의 냄새가 그대로 올라오며 양치질을 해도 잘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음식물이 위장에 정체되는 일이 지속되면 위장이 아래로 늘어지는 위하수증이 생기게 되고, 아래로 늘어진 부분에 음식이 쌓여 썩어서 비린내나는 악취가 올라오게 됩니다. 입에 맑은 침이 많이 고여 물을 찾지 않으며, 혀에는 흰 태가 얇게 끼기도 합니다. 소음인은 찬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신경을 많이 쓰거나, 날씨가 추워 체력이 떨어지면 입냄새가 더욱 심해집니다.
④ 내장 질환
내장질환에 걸리면 몸에서 독성 물질이 생겨, 그것이 폐로 휘발되면서 독특한 냄새가 납니다. 당뇨병 환자는 아세톤 냄새, 신부전증 환자는 생선 썩는 냄새, 간경변증 환자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며, 폐렴이나 폐결핵, 폐기종에 걸리면 호흡을 통해 고름이나 가래냄새가 올라옵니다.
▶ 입냄새를 줄이는 생활요법
1. 양치질을 할 때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는다.
양치질은 하루 세 번, 가급적 식후 빠른 시간 내에, 약 5분간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칫솔질은 위 아래로 어금니까지 구석구석 닦아주도록 하며, 혀와 입천장을 닦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혀의 뒷부분은 칫솔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로 입냄새의 중요한 근원지가 되므로, 칫솔로 혀 뒤에서부터 앞으로 3~5회 쓸어 내리도록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1회 정도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로 치아 사이를 구석구석 닦아서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틀니와 치아교정기를 깨끗이 관리하라.
밤에는 틀니를 깨끗이 닦아서 소독액에 담가두도록 합니다. 치아교정기를 끼는 경우 음식을 먹고 나서는 양치질을 깨끗이 하도록 하며,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3. 입이 마르지 않도록 한다.
입마름증은 입냄새의 중요 원인 중 하나로, 특히 노인이나 환자는 입마름증으로 인해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 물이나 녹차를 자주 마시도록 하며, 입이 마를 때는 무설탕 껌을 씹어서 침이 분비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입냄새를 나게 하는 음식을 피한다.
황이 많이 함유되어 입냄새를 나게 하는 식품인 파, 마늘, 양파, 겨자, 달걀, 육류, 술 등의 섭취를 피하고, 대신 수분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먹도록 합니다.
5. 담배를 끊고, 카페인 음료를 줄인다.
애연가들이 흡연 후 양치질을 해도 입냄새가 계속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것은 담배를 장기간 피면 위의 입구를 꽉 조여주는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 속에 있는 냄새나 내용물이 거슬러 올라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흡연은 단순히 입에 담배 냄새가 배는 차원이 아니라, 위의 기능을 떨어뜨려 만성적인 입냄새를 유발하므로 가급적 끊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초콜릿 역시 위장 입구를 느슨하게 할 수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6. 음식을 먹을 때는 꼭꼭 씹는다.
음식을 많이 씹으면 침이 많이 분비되어 입이 잘 마르지 않습니다. 적어도 한 숟가락에 30번씩 씹으면, 입마름증 예방과 함께 소화력도 개선되어 입냄새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7. 식후 바로 눕지 않는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입냄새가 심합니다. 왜냐하면 음식을 먹고 누우면 위에 있는 음식물이 소화는 되지 않고 거꾸로 거슬러 올라와서 냄새를 풍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강산성의 위산과 섞인 음식물이 식도를 자꾸 자극하니 가슴 중앙이 쓰라리게 아픕니다.
따라서 최소한 식후 30분간은 눕지 않도록 하며, 식후에는 산책이나 가벼운 맨손체조를 해서 소화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 입냄새 해소에 좋은 차와 음료
1. 열성(熱性) 구취에 치자차
치과와 이비인후과적인 원인을 제외한, 입냄새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내장의 열(熱)입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 다혈질적인 사람,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 갈증을 많이 느끼는 사람, 체질별로 보면 소양인이나 태음인이 내장에 열이 많아 입이 항상 텁텁하고 냄새가 잘 납니다.
이럴 때는 내장의 열을 꺼주는 치자차를 권하고 싶습니다. 빨갛게 익은 치자는 마치 심장의 모양과도 같아, 스트레스나 피로로 뜨겁게 달궈진 심장의 열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치자를 크게 으깨어 후라이팬에 약간 노릇하게 볶아서 밀봉하여 보관해둡니다. 한번에 치자 1작은 스푼을 여과망이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지난 후 색이 빨갛게 우러나면 그 물을 마십니다. 치자차는 하루에 한 두 번 정도 식후 30분에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2. 열성(熱性) 구취에 황련차
위장의 열로 인해 입에서 단내나 악취가 나는 경우는 황련차가 좋습니다. 입이 잘 헐고, 혓바늘이 돋으며, 찬물만 벌컥벌컥 마시고, 구역질이 자주 나고, 걸핏하면 코피가 나며, 오줌색깔이 진하고 양이 적고,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가장 적합합니다.
황련을 건재약국에서 사서 막걸리나 생강즙을 축여 노랗게 볶아서 말린 후 밀봉하여 보관합니다. 한번에 황련 1작은 스푼을 여과망이 있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우려낸 후, 그 물을 마십니다. 치자와 황련을 같이 우려내서 마셔도 좋습니다.
3. 소음인 구취에 식혜
소화력이 떨어져 식후 시간이 꽤 지나도 음식냄새가 그대로 올라오는 소음인은 소화를 도와주는 식혜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혜를 만들 때 쓰는 엿기름은 한방에서 맥아라는 약재로 소화제로 많이 쓰이고 있으므로, 소화기능이 떨어진 소음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약입니다.
만약 위장이 찬 소음인이 성질이 찬 황련이나 치자를 입냄새에 좋다고 무조건 복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입냄새의 한방치료
입냄새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므로, 자신의 입냄새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일단 치과나 이비인후과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후 문제가 있다면 그 질환을 치료합니다. 만약 그쪽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면 위장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자신이 위에 제시한 유형 중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한 후,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면 입냄새는 저절로 치료됩니다. 한방에서는 각 체질마다 장부(臟腑)와 음양(陰陽)의 치우친 면을 바로 위장 문제를 치료해주고, 그 결과 입냄새는 저절로 없어지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기타 당뇨병이나 신부전증과 같은 내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해당 질환이 치료되기 전에는 입냄새가 완치되지 못하므로, 늘 구강위생에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1. 소양인, 태음인의 위장의 습열(濕熱)
얼굴이 붉고 열이 많은 사람은 위의 열을 꺼주는 약재인 황금, 황련, 황백, 치자로 구성된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을 투여합니다. 이 처방은 평소 갈증이 많이 나고, 입안에 누런 태가 끼고, 소변이 누렇고, 입에서 부패된 냄새가 나는 경우 쓸 수 있습니다. 만약 체형이 우람한 태음인이 텁텁한 입냄새에 갈증과 변비가 있다면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을 투여합니다.
♧ 황련해독탕 ♧
황련, 황금, 황백, 치자 각5g
♧ 조위승기탕 ♧
대황 15g, 망초 7g, 감초 4g
2. 소음인의 위장 기능저하
위장 기능이 약한 소음인이 식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식후 몇 시간이 지나도 입에서 음식 냄새가 난다, 식후 음식물이 입으로 거슬러 올라온다면 소화력을 증진시키는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을 투여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위 무력증이나 위하수증으로 발전하여, 식 후 명치 밑이 빵빵하다, 냄새가 고약한 트림이 난다, 뱃속에서 꾸룩꾸룩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면 위장에 기운을 넣어주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투여합니다.
♧ 향사평위산 ♧
창출 8g, 진피, 향부자 4g, 지실, 곽향 3g, 후박, 사인 2.5g, 목향, 감초 2g, 생강 3조각
♧ 보중익기탕 ♧
황기 6g, 인삼, 백출, 감초 각4g, 당귀신, 진피 각2g, 승마, 시호 각1.5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