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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1 15:14
뇌졸증 - 뇌졸증(중풍)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60,079  

【 중풍(뇌졸중) 】

● 관련상식
  ▶ 고지혈증
  ▶ 고혈압
  ▶ 구안와사


예로부터 ‘바람맞았다’고 한 중풍(中風)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거나, 한쪽 수족을 못 쓰거나, 말을 잘 못하는 등의 증상이 마치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거나 가지가 부러지는 모양과 비슷하여 붙여진 표현입니다.


남에게 속임을 당하거나 약속이 어그러졌을 때 ‘바람맞았다’고 하는 것도 그 허탈감과 피해가 마치 중풍에 걸렸을 때와 같이 심각하기 때문에, 거기서 유래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여하간 일생을 사는데 있어서 절대 피해야 할 것, 바로 ‘바람(風)’이네요.


▶ 중풍(뇌졸중)이란?

뇌졸중이란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언어장애․의식장애․반신마비 등을 일으키는 뇌혈관 질환을 총칭하는데, 흔히 중풍(中風)이라고도 합니다.


단일질환으로 중풍은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질환으로, 한 조사에서는 중풍 종주국답게 우리나라 40대 성인 10명 중 1명꼴로 중풍이 잠재해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중풍은 나이 들어 생기는 병’이라는 기존의 인식과는 달리 최근에는 과도한 업무와 끊임없는 스트레스로 인해 30~40대 젊은 층의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또한 정상 혈압이거나 저혈압인 사람에게서도 발병하는 등 그야말로 발병의 사각지대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발병하면 환자의 50%정도는 1주일 이내에 사망하며, 목숨을 건지더라도 반신마비°보행장애°언어장애․치매 등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켜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니 공포의 화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인 사망원인》

순위

원인

10만 명당 사망자수

1위

123.5명

2위

뇌졸중

73.8명

3위

심장병

34.2명

4위

교통사고

23.8명

5위

간 질환

22.3명

6위

당뇨병

21.0명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위이나 이는 모든 종류의 암을 포함한 것이므로,

  단일 질환별로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다.


▶ 한의학에서 중풍이란?

기원전 2670년에 편찬된 한의학 원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는 ‘대기 중 나쁜 바람이 인체에 들어와 혼수°수족마비°급사가 된다.’며 이미 뇌졸중에 대한 동양의학적 정의를 명료하게 내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한의학에서는 ‘중풍이란 나쁜 기운이 몸에 들어와 오장의 기능이 균형을 잃고 기혈(氣血)이 역란(逆亂 :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 마음대로 흐르는 것) 또는 폐색(閉塞 : 막힘)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이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파괴된다는 현대의학의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풍의 발생 원인은 몸에 화(火), 어혈(瘀血), 담음(痰飮)이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거나, 놀라운 충격을 받거나, 갑자기 찬바람을 쐬었을 때 발생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이 체질적으로 몸에 화(火) ° 어혈(瘀血) ° 담음(痰飮)이 많으므로 가족 중 이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풍 예방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뇌졸중의 분류

뇌졸중은 크게 출혈성 뇌졸중과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출혈성 뇌졸중은 고혈압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터져 피가 뇌 속에 모여 뇌 조직을 압박하고 손상을 입혀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흔히 뇌출혈이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출혈성 뇌졸중은 출혈 부위에 따라 지주막하출혈과 뇌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허혈성 뇌졸중이란 뇌경색이란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뇌의 동맥이 좁아지고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이 중단됨으로써 뇌 기능이 상실되는 것으로, 흔히 뇌경색이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뇌경색은 경색의 원인에 따라 일과성 뇌허혈 발작, 뇌색전, 뇌혈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혈류의 흐름에 문제가 발생하여 뇌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충분치 못할 때 발생

 

일과성 뇌허혈 발작증

뇌혈전증

뇌색전증

정의

● 일시적으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것으로, 대개 24시간 내에 개통된다.

● 뇌의 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심하여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응고된 혈액이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것이다.

● 뇌가 아닌 부위에서 생긴 핏덩어리가 혈액을 흐르다 뇌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경색증이다.

원인

● 뇌에 피를 공급하는 목 동맥이 경화되어 혈전이 생기고, 이것이 떨어져 나가 뇌동맥 모세혈관을 막으면 일시적으로 뇌 허혈 증상이 생긴다. 이 핏덩어리가 자연적으로 녹으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에 의한 뇌의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막혀 발생한다.

● 심장판막증․심내막염 등 심장병으로 심장에서 떨어져 나온 덩어리나, 목의 동맥에 생긴 핏덩어리가 혈액을 따라 흐르다 뇌 혈관을 막아 발생한다.

특징

● 일시적 언어장애, 한쪽 시력장애, 수족마비, 균형상실, 감각 둔화 등이 생겼다가 대개 24시간 안에 해소되기 때문에 발작이라고 한다. 발작이 반복되면 뇌경색이 올 확률이 높아진다.

● 보통 수면 중이나 휴식 시 또는 아침 기상 시에 발병하며, 증상이 서서히 생긴다.

● 사망률은 뇌출혈보다 낮으나 재발이 잦아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

●6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 보통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한다.

● 몇 초에서 2~3분 사이에 예비 증상 없이 돌발적으로 생긴다.

● 젊은 사람에게 비교적 많다.

증상

● 몸 한쪽의 힘이 빠져 비틀거리고, 한쪽의 감각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 말을 못 하거나 못 알아듣는다. 발음이 정확히 안 된다.

● 음식이나 침을 삼키기 어렵다.

● 구토나 구역질이 종종 있으며, 두통은 거의 없다.

● 뇌 전색증에서는 일시적으로 의식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진단

● 뇌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뇌혈관 조영술

치료

● 약물 : 일반적으로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경우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 등을 복용하고, 뇌혈전은 헤파린이나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투여하여 혈액 응고를 막아준다.

● 뇌색전의 경우 혈전용해제로 혈전을 녹여 막힌 혈관을 뚫어준다. 혈전용해제는 작용이 강력하여 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의사 관찰 하에 주의 깊게 사용하고 있으며, 혈관이 막힌 지 적어도 6시간 이내에 시행되어야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 재발을 막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평생복용하기도 한다.

● 수술 : 뇌경색은 수술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나 중뇌동맥이나 경동맥과 같은 커다란 동맥이 막혔을 때나 소뇌에 큰 경색이 있을 경우 뇌압을 줄이기 위해 수술을 한다.

● 재활치료 : 발병 후 최대한 빨리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출혈성 뇌졸중]

뇌동맥이 파열되어 흘러나온 혈액이 신경세포를 압박하여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발생

 

뇌출혈

지주막하 출혈

정의

뇌 속의 작은 동맥이 터져서 흘러나온 피가 주위의 세포를 눌러 파괴되고, 또한 주위 뇌세포가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뇌동맥이 선천적으로 또는 고혈압으로 인해 약해져 꽈리 모양의 동맥류가 발생했다가 이것이 뇌막의 3개 층 중 하나인 지주막(거미막) 아랫부분에서 파열함으로써 일어난다.

원인

고혈압으로 동맥이 약해진 상태에서 정신적 긴장, 흥분,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여 발생한다.

중요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지만 고혈압이 없는 젊은이에게도 발생한다.

배변 중 힘을 주다가 발생하는 일이 많고, 정신적 흥분, 긴장 등으로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여 발생한다.

증상

갑자기 두통과 함께 구역질․구토가 생기며, 의식장애, 수족마비, 심하면 혼수에 이른다.

50~70대에 주로 발생한다.

갑자기 뒷머리의 극심한 두통과 함께 뒷목이 뻣뻣하고 구역질․구토가 생긴다.

다른 뇌졸중에 비해 초기 의식장애나 마비증상은 적다.

30~50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주로 발생한다.

진단

뇌전산화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뇌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척수천자검사, 혈관조영검사

치료

다리의 혈관에 구멍을 뚫고 카테터(직경 3mm 이내의 가늘고 긴 관)를 넣어 뇌까지 이르게   한 후, 핏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처음 출혈시 50%가 사망할 수 있으며 나머지도 약 2주 내에 재출혈이 일어나므로 혈관꽈리를 없애는 수술을 해야한다.


▶ 젊음도 피해가지 못하는 지주막하출혈

노인의 전유물로 여겨진 뇌졸중. 하지만 ‘지주막하출혈’의 주요 발병 연령층은 30~50대로 다른 뇌졸중에 비해 젊은 나이에 발생하니, 한창 열심히 일할 나이에 개인적으로나 가정․사회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화장실에서 배변 시 힘을 주다가 발생하는 일이 가장 많으며 또는 과다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여 발생합니다.


갑자기 격심한 뒷머리 통증과 함께 뒷머리가 뻣뻣하고 구역질․구토가 생깁니다. 다른 뇌졸중에 비해 발작 초기의 의식소실이 없으며, 아주 드물게 의식장애가 생길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반듯이 누워 있는 환자의 뒷머리에 손을 대고 들어올리면 목과 어깨가 뻣뻣하게 굳어 머리를 앞으로 구부릴 수 없는 것이 특징이며, 다리를 쭉 펴 위로 들어올리면 어느 각도까지는 올라가나 그 이상은 통증으로 인해 들어올릴 수 없습니다.


▶ 뇌졸중의 증상

뇌는 인간의 모든 기능을 지휘하는 수뇌 사령부로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세포의 일부가 죽게 되면 이 부위에서 담당하던 신체기능에 장애가 올 것입니다. 특히 좌우 대뇌반구에서 출발한 신경은 뇌간 아래부위에서 교차하여 반대쪽 얼굴․팔․다리를 지배하므로, 만약 좌측 뇌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우측에 증상이 나타나고 우측 뇌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좌측에 증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비교적 흔히 보는 뇌졸중의 증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좌우 균형 상실

뇌졸중 초기에 일어서거나 걸으려고 하면 자꾸 한쪽으로 쏠리거나 넘어집니다. 이는 반신마비가 오기 시작할 때 몸의 한쪽에 힘이 떨어지고 운동신경이 둔해져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2. 반신마비

좌측 뇌에 이상이 생기면 우측 몸의 마비, 우측 뇌에 이상이 생기면 좌측 몸의 마비가 옵니다. 그러나, 좌우 뇌신경이 모여 교차하는 부위인 뇌간에 뇌졸중이 오면 사지 모두 마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반신 감각장애

손상된 뇌의 반대측 얼굴, 팔, 다리에 감각장애가 생기며 이는 대개 반신마비와 함께 생깁니다.


4. 언어장애

문법에 맞게 올바로 말을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 못하며, 글을 쓰거나 읽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90%이상에서 언어중추는 좌측 대뇌에 있으므로, 좌측 뇌에 뇌졸중이 오면 우측 반신마비와 함께 언어장애 증세가 나타납니다.


5. 발음장애

언어 이해력과 문장 구사력은 정확하나 혀․목구멍․입술 등의 근육이 마비되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습니다. 구강 근육 마비로 인해 음식을 흘리기도 하고,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지 못합니다.


6. 시력․시야장애

뇌졸중이 후두엽에 생기면 반대쪽 시야의 한 귀퉁이가 어둡고 캄캄해지며, 한쪽 눈이 갑자기 안보입니다.


7. 복시현상

뇌간에 뇌졸중이 생기면 물체가 뚜렷이 보이지 않고 두 개로 겹쳐 보이며, 그로 인해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8. 두통

두통은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에서 많이 나타나며, 특히 지주막하 출혈 시는 아주 극심한 두통으로 인해 의식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만성 두통에 시달리던 사람이라면 평소에 비해 두통의 강도와 양상이 달라졌을 경우에는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9. 어지럼증

어지럼증은 뇌간, 소뇌에 뇌졸중이 생겼을 때 흔히 나타납니다. 다른 증상 없이 세상이 빙빙 돌고, 귀가 울리며, 메스꺼운 증세가 발작적으로 생겼다가 곧 좋아지는 현상은 뇌졸중보다는 귀의 이상으로 인한 질환(메니엘씨 증후군)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10. 의식장애

뇌졸중의 정도가 심한 경우 특히 뇌간 뇌출혈의 경우 의식장애를 동반합니다.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는데, 위급한 상황을 넘기더라도 식물인간 상태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11. 치매

뇌졸중 후유증으로 기억력, 판단력 등 지적능력이 떨어지고 동작이 둔해지며, 감정조절이 돼 괜히 울거나 웃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이럴 땐 병원으로” - 뇌졸중 자가진단

다음의 증상 중 2개 이상이 해당되면 뇌졸중이 의심되므로, 곧바로 대형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갑자기 한쪽 시야가 어둡거나 물건이 둘로 보인다.


●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마비되거나 저리는 등 감각이상이 나타난다.


● 일어서거나 걸으면 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한쪽으로 넘어질 것 같다.


● 주위가 뱅뱅 돌고 어지럽다.


● 말할 때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문장을 완전하게 구사하지 못한다.


● 갑자기 벼락치듯 심한 두통, 생전 처음 느껴보는 극심한 두통이 생긴다.


● 입이 한쪽으로 비뚤어진다.


● 자주 하품을 하고 사래가 들린다.


● 젓가락 사용이 서툴다.


● 미각이 둔하다.


● 쓰러져서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깨어나도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 뇌졸중 위험인자

1. 고혈압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서,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이 5배 가량 더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수축기 혈압이 높을수록 뇌졸중의 위험이 커집니다.


2. 심장병

심방세동, 심장판막증, 부정맥, 심근경색증, 울혈성심부전, 좌심실비대 등 심장질환이 있으면 정상인에 비해 뇌색전 위험률이 2배 가량 높습니다. 특히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매우 중요한 위험 인자로서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이 생길 확률이 5배나 높습니다.


3. 고령

전체 뇌졸중 환자의 2/3이상이 65세 이상으로, 55세가 넘으면 10년이 지날 때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2배씩 높아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뇌혈관이 탄력을 잃고 찌꺼기가 끼어 동맥경화증이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5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에는 유전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당뇨병

당뇨병 환자는 동맥경화증을 동반하기 쉬워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빈도가 2배정도 높습니다. 통계적으로는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15%가 당뇨병 환자로 추정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임상에서는 많은 뇌졸중 환자들이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5. 흡연

한국 남성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자로서, 흡연은 혈관에 혈전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은 10배, 지주막하출혈은 4배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 흡연자는 20배 이상 뇌졸중이 더 잘 발생합니다.


6. 음주

과다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켜 출혈성 뇌졸중을 잘 일으킵니다. 물론 적당량의 음주는 심장병을 예방하여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나, 연일 음주나 과음과 폭음은 절대 피하도록 합니다. 


7. 비만과 운동부족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일으켜 뇌졸중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인 경우 뇌졸중에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해야합니다.


8. 성별

성별로 볼 때 뇌졸중 발생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1.3배쯤 높습니다. 그러나 위험 인자가 있으면 오히려 여성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를 지나면 혈관 보호작용이 있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폐경기가 지난 여성에게서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뇌졸중 위험도가 4~13배 정도로 증가하며, 특히 흡연을 같이 하는 경우 위험정도가 배가합니다.


9. 짜게 먹는 습관

1일 적정 소금 섭취량은 4g(1작은 스푼)인데 우리 나라 성인은 평균 15~20g정도로, 이로 인해 고혈압과 뇌졸중의 발생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습니다.



▶ 뇌졸중 환자의 응급처치

[병원에 도착하기 전의 응급처치]

뇌졸중 치료는 시간과의 다툼입니다. 발병 후 3~4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빠른 처치가 이루어져야 뇌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졸중 환자를 발견하면 곧바로 대형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도록 응급구조를 요청하며, 그 후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를 시행하도록 합니다.


① 환자의 머리에 얇은 수건을 고여 누이고 119에 전화를 한다.

② 넥타이, 벨트 등 몸을 조이는 것을 풀어주고, 옷 벗기기가 불편한 경우 억지로 벗기지 말고 가위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③ 환자가 의치를 하고 있는 경우 의치를 빼고, 이마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가 열리도록 한다.

④ 토하는 경우 구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거즈로 입안의 오물을 닦아준다.

⑤ 창문을 열어 공기가 통하도록 한다.

⑥ 소독한 바늘이나 사혈기로 열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을 사혈한다.

⑦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우황청심원을 먹인다.

⑧ 환자의 손발이 마비되고 있다면, 주먹 안에 수건을 크게 말아 넣어주고 발은 1자로 펴지지 않도록 직각의 부목을 대어 손수건이나 부목으로 묶어준다.


※ 주의

정신을 잃은 환자를 흔들거나 뺨을 때리거나,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한다.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키면 환자를 제지하지 말고,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환자를 지켜본 후 의사에게 보고한다.

정신을 잃은 환자에게는 물이나 우황청심원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급하다고 업고 뛰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그러면 뇌혈관을 더욱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의 응급처치]

① 기도 확보

뇌졸중 환자는 목 근육 마비로 숨쉬기 힘들어지며, 가래가 많아져 기도가 막힐 수 있습니다. 우선 가래를 제거하고 기도로 긴 관을 넣어 숨을 쉴 수 있도록 합니다.


② 고혈압 치료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에 많은 피를 보내기 위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뇌출혈인 경우 뇌 안으로 피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이므로 초기에 혈압을 낮추어줍니다. 그러나 뇌경색 초기에는 혈압을 갑자기 낮추면 피가 부족한 뇌세포에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혈압이 220/130㎜Hg를 넘지 않으면 혈압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하지 않으며 상태가 안정되면 혈압을 조절합니다.


③ 뇌압 조절

뇌가 손상을 받으면 부종이 생겨 뇌의 압력이 높아집니다. 뇌압이 높아지면 뇌를 한쪽으로 밀어 뇌세포를 파괴시킬 수 있으므로, 뇌압 강하제를 주입하거나 뇌압을 줄이는 수술을 합니다.


▶ 뇌졸중 발병 후 6시간 내의 응급처치가 목숨과 직결

뇌졸중은 발병 후 6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끊긴 후 6시간이 초과하면 괴사하여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병원에 가서 빠른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발병 후 치료까지 시간이 길어지면 목숨을 건진다 하더라도 심한 후유증이 남게 됩니다. 따라서 뇌경색 환자가 병원에 오면 재빨리 뇌의 혈액 공급 양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보통 약물 치료를 많이 하지만, 막힌 혈관 주변으로 새로운 혈관 통로를 만들어주거나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 뇌졸중의 한방치료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한방치료를 해야할 지, 양방치료를 해야할 지 고민하다가 중요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단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대형 병원에서 양방의학적 진단기로 진단을 받고 수술 등 응급처치를 한 후,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양방의학은 응급처치와 진단법이 우수하고, 한의학은 예방과 재활 치료법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한방치료는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기혈을 순조롭게 하는 약물을 투여하고 침과 물리치료를 시행합니다.


분류

처방

중풍 예방

곽향정기산

중풍 구급 시기

우황청심환

갑자기 풍을 맞아 한쪽 몸을 쓰지 못할 때

소속명탕

후유증

입과 눈이 비뚤어졌을 때

이기거풍산

팔다리 마비

환자 체력이 강할 때   거풍제습탕

환자 체력이 허약할 때 가미대보탕

가래가 많고 혀가 굳어 말을 하지 못할 때

가감도담탕, 척담탕

문장을 제대로 구사하거나, 이해하지 못할 때

지황음자, 청신해어탕

건망증, 치매

사백단, 이삼단

허해진 것을 보충할 때

만금탕, 팔보회춘탕


▶ 중풍엔 우황청심환이 최고?

한국인의 만병통치약 우황청심원. 집집마다 몇 통은 구비해두고 정신적 충격, 두통, 어지럼증, 신경과민, 불면증, 심지어 소화불량 등 몸에 이상만 생기면 쉽게 찾는 약이 우황청심원입니다.


그러나 동의보감에 보면 ‘우황청심원은 중풍으로 인사불성, 반신불수, 구안와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나, 소아 경풍에 쓴다’고 나와있습니다.

즉 우황청심원은 막힌 기혈(氣血)을 뚫는 우황, 사향, 백복령을 비롯한 30종의 약물로 ‘청심(淸心 : 뇌를 맑게 하여 정신을 차리게 한다)’을 목표로 만든 환약으로, 중풍이나 뇌신경질환 등의 구급상황에만 쓸 수 있는 약입니다.


다만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잃어 음식물을 삼킬 수 없을 때 우황청심원을 억지로 먹이면 흡인성 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환자가 의식이 있어서 음식을 삼킬 수 있을 때만 먹이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뇌졸중의 침구․지압법

뇌졸중 환자는 일상생활로 빠른 복구를 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그리고 꾸준한 재활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마비된 신경을 회복시키기 위한 세 요소는 바로 침구치료와 물리치료, 재활운동입니다.  ‘중풍 7처혈’은 고래로부터 중풍에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7개의 경혈로서, 평소 이 경혈들에 지압을 하거나 뜸을 떠주면 중풍을 예방할 수 있으며 중풍이 발생하고 나서도 꾸준히 지압해주면 재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7개의 경혈은 백회(百會), 곡빈(曲鬢), 견정(肩井), 곡지(曲池), 풍시(風市), 족삼리(足三里), 현종(懸鍾)입니다.


① 백회 : 양쪽 귀에서 머리 꼭대기로 똑바로 올라간 선과 미간 중심에서 올라간 선이 교차하는 점이 백회이다.

② 곡빈 : 귀의 꼭대기를 통과하는 수평선과 귀 전방을 지나는 수직선을 그었을 때, 두 선이 만나는 교차점이 곡빈이다.

③ 견정 : 목을 앞으로 숙였을 때 가장 튀어나오는 뼈와 어깨 최고점을 이은 가상의 선을 그었을 때, 그 선의 중점이 견정이다.

④ 곡지 : 팔을 구부렸을 때 생기는 가로선이 끝나는 점이 곡지이다.

⑤ 풍시 : 팔을 자연스럽게 내렸을 때 중간손가락이 허벅지에 닿는 점이 풍시이다.

⑥ 족삼리 : 슬개골 바로 바깥쪽 아래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에서 손가락 세 마디만큼 내려간 점이 족삼리이다.

⑦ 현종 : 바깥 복사뼈에서 손가락 세 마디 위로 올라간 점이 현종이다.


▶ 뇌졸중 환자의 간호

뇌졸중은 욕창과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발작이 일어났을 때부터 재활치료를 시작해야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에도 적절한 대처를 해주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는 재활치료입니다.


1. 사지 변형 예방

뇌졸중 환자를 바른 자세로 간호해주지 못하면 어깨가 빠지고 팔꿈치나 손목이 안쪽으로 굽으며, 손은 엄지를 안으로 넣어 주먹을 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리는 무릎을 벌려 다리 전체가 바깥으로 뒤틀리고, 발뒤꿈치가 펴지면서 발끝이 안쪽으로 구부러져 굳어집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부터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상지] 

① 마비된 팔을 충분히 밖으로 벌려 겨드랑이 밑에 큰 베개를 고입니다.

② 팔꿈치를 직각 비슷하게 구부리고 단단하게 말은 수건(수건을 길이로 두 번 접어 그것을 돌돌 만다)을 손바닥 안에 쥐어주고 손 밑에는 수건을 고여서 손목이 가볍게 젖혀지도록 합니다.


[하지] 

① 두 다리를 반듯이 뻗고 마비된 넓적다리와 종아리 옆에 모래주머니를 두어 무릎이 바깥으로 휘는 것을 막습니다. 또는 다리 길이의 부목에 이불을 감아 다리 바깥에 붙이고 허벅지와 종아리를 붕대로 감아줍니다. 이때 다리가 너무 조이지 안도록 나무와 살이 닿는 부분, 붕대와 살이 닿는 부분에 솜을 넣어주도록 합니다.

② 발은 직각으로 구부려 발판이나 부목을 대고, 이때도 나무가 살에 닿는 부분은 솜을 넣고서 붕대로 감아주도록 합니다.


2. 욕창 예방

뇌졸중 환자가 항상 같은 자세로 누워 있으면 방바닥에 접촉하는 피부에 욕창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졌다가 점차 자줏빛으로 변하며 심해지면 피부가 벗겨지면서 짓무릅니다. 불그스레할 때는 예방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이미 짓물렀을 때는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① 최소한 2시간에 1번 정도 자세를 바꾸어 줍니다. 흔히 반듯하게 누운 자세→약간 옆으로 누운 자세→완전히 옆으로 누운 자세→약간 엎드린 자세→완전 엎드린 자세로 바꾸어줍니다.


② 욕창이 생기기 쉬운 어깨, 허리, 팔꿈치, 발뒤꿈치에 푹신한 방석이나 베개 등을 대어줍니다.


③ 피부가 붉게 된 곳은 깨끗하게 닦아준 후 파우더를 발라주고, 헌 곳은 연고를 발라주며 시원하게 공기가 통하도록 해줍니다.


④ 잠옷과 시트도 항상 청결하게 해줍니다.


3. 어깨 탈구 예방

중풍 환자 중 팔의 마비가 심한 경우 근육이 뼈를 잘 잡아주지 못하므로, 팔뼈가 어깨관절에서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팔이 빠지면 통증도 적지 않고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며, 이때 제대로 처지를 해주지 않으면 탈구가 회복이 되지 않아 만성 어깨통증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침상에서 일어나거나 걸을 때는 삼각포나 팔걸이를 해서 탈구를 예방해야 합니다.


단, 팔걸이를 하루 종일 하고 있으면 팔이 구부려진 채 굳어져 버리므로 누워 있을 때는 팔걸이를 반드시 풀어줘야 합니다.


4. 흡인성 폐렴 예방

혀나 삼키는 근육이 마비된 중풍 환자는 물이나 음식을 먹다가 기도로 넘어가 폐렴이 걸리기 쉬운데, 이를 흡인성 폐렴이라 합니다. 특히 의식이 저하된 환자, 뇌졸중이 양쪽에 온 환자, 너무 연로한 환자, 발음이 매우 어둔한 환자들이 흡인성 폐렴이 생길 위험이 높으므로, 의사의 지시 없이는 함부로 음식을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환자에게 음식물을 먹일 때는 앉힌 후 고개를 약간 숙인 채 먹이도록 하며, 물은 고개를 숙여 빨대로 마시게 합니다. 환자의 목을 뒤로 제치면 기도로 음식물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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