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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5 15:35
간염 - 간염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59,434  

【 간염 (Hepatitis)】

● 관련상식
  ▶ 지방간
  ▶ 
  ▶ 간과 한약


우리 몸의 내장 중에서 가장 큰 장기는 무엇일까요? 폐? 심장?

아닙니다. 답은 바로 ‘간’입니다. 오른쪽 횡격막 아래에 위치한 간은 1.0~1.5kg의 무게로 가장 무거우면서 또한 그 중요성도 무게만큼이나 값진 장기입니다.


▶ 간염이란?

간염 바이러스(A, B, C, D, E)에 의해 간세포가 침범을 당해 간세포의 괴사와 염증을 보이는 상태를 간염이라 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6개월 이내에 끝날 경우를 급성 간염,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를 만성 간염이라 합니다.

 

▶ 간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간을 한문으로는 <肝>이라고 씁니다. 이걸 분리해 보면 月(=肉, 고기육)에 干(방패간)입니다. 즉, 우리의 몸(肉)에서 방패역할(干)을 한다는 것이죠. 즉 해독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살아가기 위해 먹고 마시는 밥, 음료수 그리고 여러 약들이 몸에서 흡수되고 이용되기 위해 대사되는 과정에서 해로운 물질들이 나오는데 간은 이 물질들이 우리 몸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순한 물질로 변형시키는 즉, 해독의 작용을 합니다.


▶ 그럼 간은 해독 작용만 하는 건가요?

물론 간이 해독의 작용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섭취한 모든 영양물질, 약물, 독성물질 등은 소화관에서 흡수된 후 간으로 들어가는데 간은 이들을 이용하여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기도 하고, 남은 물질은 저장하기도 하며, 또한 담즙을 만들어 배출하기도 합니다.


▶ 간염에 걸릴 수 있는 위험한 사람과 환경

간염의 전파 경로는 A형과 E형의 경우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음료수가 환자의 대변에 의해 오염되었을 때이며 B형, C형, D형의 경우에는 수혈과 성관계로 인하여 전염이 됩니다. 또한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인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는 B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어떤 사람이 간염에 쉽게 걸리나요?

① 위생환경이 좋지 못한 지역을 여행함

② 입과 항문을 이용한 성접촉, 동성연애자

③ 약물을 정맥주사, 수혈

④ 알콜 중독증, 마약 중독자

⑤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

⑥ 신장투석 치료

⑦ 영양부족

⑧ 면역력을 감소시키는 질환

⑨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의 가족


▶ 초기에는 감기에 걸린 것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간염의 증상은 처음부터 ‘나는 간염이오!’ 하며 나타나지 않는다.

급성간염의 경우엔 초기엔 감기증상이나 소화불량, 또는 무력감, 관절통 등의 증상을 보여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가 황달이 나타나며, 소양감, 짙은 소변, 간종대 등이 동반되어서야 비로소 간염인 것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증상들은 대부분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좋아지나 일부에서는 만성보유상태나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기도 하며, 원인에 따라서는 간 전체가 급격하게 망가지는 전격성 간염이 발생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만성 간염의 경우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하나 피로감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식욕부진), 관절염 등의 증상이 올 수 있지만 대개 생활에 큰 불편을 느낄 정도의 통증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병에 대한 검사를 하는 도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방법은 급성간염의 경우 혈액검사 상 황달(빌리루빈 수치 상승)이 동반되며, 간 손상을 반영하는 AST/ALT(GOT/GPT) 수치가 증가되어 있으므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성의 경우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AST/ALT(GOT/GPT) 수치가 증가되는 것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 간염의 합병증이 무섭다면서요?

[전격성 간괴사]

①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1%내에서 발생, 대부분 B형 간염에서 나타남

② 광범위한 간괴사로 간은 빠르게 위축된다.

③ 증상 : 급격히 심해지는 황달, 구토, 독특한 악취, 간성 뇌증으로 정신혼미 등이 나타남

④ 예후 : 발생 2~3주 내에 75%가 사망합니다.


[담즙정체성 간염]

① 증상 : 수개월간 지속되는 황달, 심한 소양감, 회색변, 짙은 소변, 경한 간비대

② 예후 : 양호


[만성 간염]

 - B형 간염의 5~10%, C형 간염의 50%에서 만성간염으로 진행


[재생불량성 빈혈]

 - 매우 드물며 조기에 골수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 외 증상]

 - 관절염, 사구체신염, 췌장염, 피부발진


▶ 간염의 치료

간염의 치료는 충분한 휴식과 충분한 영양 공급이라는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관리해야 합니다.


급성 간염의 경우 절대적인 안정을 통해 간의 수고를 덜어주고 간의 회복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고칼로리, 고단백 음식과 비타민을 수시로 적당량을 먹는 충분한 영양 공급을 통해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도모하여 간조직의 정상기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만성 간염의 경우 충분한 휴식, 충분한 영양 공급이라는 원칙을 지키면서 원인과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 간염에 도움이 되는 한약처방

생간건비탕(生肝健脾湯)과 인진오령산(茵陳五苓散)은 소화기능을 보하고, 이뇨작용, 담즙 배설 등의 효과로 간의 기능을 평형을 이루게 하여 간염, 간경변증을 치료합니다.


♧ 생간건비탕 처방

인진, 택사 각 15g, 백출, 산사육, 맥아 각 7.5g, 진피, 백복령, 저령, 후박 각 4g, 곽향, 나복자, 지실, 삼릉, 봉출, 청피, 목향, 사인, 감초 각 3g, 생강 3조각


♧ 인진오령산 처방

인진 10~20g, 택사 10g, 적복령, 백출, 저령 각 6g, 육계 2g


▶ 간염의 예방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된 환자의 배설물이나 혈액을 다루는 경우 더욱 더 주의해야 합니다.

집안에 만성간염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찌개 등을 한그릇에 담아 먹거나, 칫솔, 수건 등을 식구가 공용하지 않도록 하고 공중목욕탕에 공동으로 쓰는 면도기, 손톱깍이 등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A형 간염환자와 접촉하거나 A형 간염이 만연된 지역으로의 여행이나 거주를 되도록이면 피하도록 하며 부득이한 경우 면역글로불린을 예방 접종해야 합니다.

신생아는 B형 간염백신 접종을 하도록 하며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12시간 이내에 면역항체(HBIG) 주사와 1주 이내에 예방 접종을 해야합니다.


▶ 간염의 생활요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생활에서의 식습관도 간염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데, 주식으로는 흰쌀밥보다는 현미잡곡밥(현미, 백미, 조, 검은콩, 수수) 등 5가지 잡곡을 섞어 먹습니다. 또한 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해조류를(김, 미역, 다시마)와 흰살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고, 김치는 집에서 짜지 않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담은 것을 먹습니다.


① 녹즙(**) : 농약 안 쓴 걸로 집에서 키운 것이나 산과 들에 자생하는 자연산을 채취하여 뿌리 채소등과 혼합하여 녹즙재료를 쓰면 좋다. 특히 산과 들에 많이 나는 민들레, 엉컹퀴., 돌미나리, 돌나물, 와송, 냉이, 쑥 (부드러운 것), 컴푸리, 신선초, 뿌리채소(당근, 무, 감자 등)을 혼합하여 한번에 4가지씩 일회에 300cc정도 하루 한번씩 마신다.

② 술, 담배는 간기능을 저하시키므로 금연, 금주합니다.

③ 출처 불명이고 의사가 처방해주지 않은 건강식품이나 약물은 먹지 않는다.


▶ 간에 부담을 주는 성분

우리가 먹는 음식과 음료수, 약 등의 모든 물질은 간을 통한 해독을 거쳐 배설이 됩니다.

그러므로 한약 뿐 아니라 양약도 모두 간에 무리를 줄 수가 있습니다.

한약재로 쓰이는 식물 중에는 식물성 알칼로이드 성분을 포함한 일부 약재가 간을 나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부자, 천오, 초오, 방기, 마자인, 고삼, 조각자, 토목향, 감수, 대극, 파두,  등이 그런 약재입니다. 실제로 한의사들은 위의 약들을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반드시 사용해야 할 경우에도 가공을 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을 받고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간기능과 한약복용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한약은 간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양방병원에서도 대부분의 질환에 한약을 먹지마라고 충고를 합니다. 특히 간질환 환자에게는 한약을 먹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약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이입니다.


① 한약은 간독성이 있다는데....

한약뿐만 아니라 모든 약물은 간으로 들어가서 간의 해독을 거쳐서 배설이 된다. 따라서 한약과 양약 모두 간을 피로하게 합니다.


② 간염에 한약을 먹으면 안 되는가?

경희대 한방병원에 입원한 만성 간염 환자 3,136명에게 3개월 이상 『생간건비탕』을 투여한 결과 임상소견의 호전율은 평균 71.6%, 간기능의 호전율은 평균 67.9% 였다.

간염환자에게 『인진청간탕』을 투여한 결과 간기능이 좋아지고,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러므로 간염에 한약을 투여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따라서 한약은 간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소문은 근거 없는 이야기이므로, 한약 복용 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약물은 간을 피로하게 하므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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