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판연골손상 발기부전 발뒤꿈치통증 발목염좌 방광염
방아쇠손가락 버거씨병 번조증 베체트병 변비
부종 불면증 불임 비만 비문증
빈혈 사상 체질별.. 사상체질 사상체질감별 산후조리
삼차신경통 새치와 흰머리 생리불순 생리전증후군 생리통
설사 소화불량 소화성궤양 손목염좌 손목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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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여드름 여름철과일 여름타는병 오십견
요실금 요추디스크 요추염좌 요통 우울증
우황청심원 위암 위장질환 위하수와위... 유산후유증
음주 이명 임신 입덧
 
작성일 : 18-02-03 10:01
우황청심원 - 우황청심원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59,246  

[ 우황청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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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만병통치약 우황청심원. 집집마다 몇 통은 구비해두고 정신적 충격, 두통, 어지럼증, 신경과민, 불면증, 심지어 소화불량 등 몸에 이상만 생기면 쉽게 찾는 약이 우황청심원입니다. 특히 수험생들은 큰 시험을 보기전에 한번쯤 먹어 마음을 안정시키기도 하는데요. 과연 우황청심원은 어떤 약일까요?


▶ 우황청심원이란?

우황청심원은 허준의 '동의보감'속에 기록된 한방 처방으로 묘방, 비방으로 일컬어지며 거의 만병통치 또는 기사회생의 영약으로 알려져 오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의 우황청심원은 산약, 감초, 인삼, 포황, 신국, 서각, 대두황권, 육계, 아교, 백작약, 맥문동, 황금, 당귀, 방풍, 주사, 백출, 시호, 백복령, 길경, 행인, 천궁, 우황, 영양각, 사향, 용뇌, 웅황, 백렴, 건강, 금박, 대추, 꿀로 총 31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우황청심환은 언제부터 생긴 것인가요?

문헌상 우황청심원은 ‘태평혜민화제국방’(송대 1107년)에 처음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라 문무왕(661∼681)이 당나라(618∼907)에 조공품으로 우황을 보냈다는 기록과 중국에서 고려황(高麗黃)을 진환(眞丸)으로 불렀다는 것 등에서 우리나라가 원조라는 설도 있습니다.

또 중국과 우리나라 것은 명칭도 다르고 효능에 있어서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들어가는 약재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똑같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정식 명칭은 우황청심원(元). 중국은 우황청심환(丸), 우황상청환, 우황진경환 등 여러 명칭으로 쓰고 있고, 우황청심원을 만드는 약재도 중국의 경우 10여종인데 반해서, 우리나라 우황청심원은 25-31종의 약재가 들어갑니다.



▶ 우황청심원에 들어가는 약재들

① 우황

우황(牛黃)은 소의 담낭, 담낭관(膽囊管)속에서 만들어진 결석을 약으로 쓰는것인데, 흔히들 혼백(魂魄)을 안정시키고, 우리 몸안에 불순물인 담(痰)이 신체를 마비시키거나, 정신을 어지럽게 할 때, 쓰는 약재입니다.

② 사향

사향(麝香)은, 사향노루 수컷의 서혜부에서 만들어진 분비물로서, 그 향기가 굉장히 독특하기 때문에, 부정하거나 나쁜 기운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고 해서, 예전에는 결혼한 신부가 사향주머니를 착용하기도 하였고, 고급화장품에 쓰기도 합니다.

응체된 된 것을 풀어주고, 막힌 것을 소통시켜주며, 어린아이들이 놀라서 경기를 할 때, 중풍에 정신을 잃거나 목에 가래가 끓을 때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③ 서각(犀角)

코뿔소의 뿔인 서각(犀角)은, 동물보호차원에서 현재는 금지약물로 되어있는데, 마음을 안정시키고, 풍독(風毒)을 치료하며, 열(熱)이 심장으로 들어가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코피가 나는 것을 치료 합니다.


▶ 우황청심원은 진정제?

언제부터인가 ‘우황청심원’이 전 국민의 가정상비약이 되어버렸는데, 드라마에서 충격을 받아서 쓰러지면 그 다음 대사가 바로 “우황청심원”이고, 서랍을 열면 언제든지 구비되어 있죠.

이런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은 우황청심원을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고, 몸이 조금만 이상하면 우황청심원을 먹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황청심원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중풍전조증상이 있을 때나, 중풍이 왔을 때, 구안와사, 고열로 인해 발생하는 어린아이의 경풍에 쓸 수 있고, 스트레스나 울화로 인해서 정신이 안정이 않되고, 불안하거나, 호흡곤란, 가슴이 빨리 뛰는 심계항진, 고혈압 등의 응급상황에 쓸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에도 우황청심원을 먹었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관절염이나, 만성 소화불량, 기운 없는 무기력증처럼, 우황청심원의 적응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복용을 한다면 약물의 오남용이 될 수 있습니다.


▶ 중풍과 우황청심원

동의보감에 보면 ‘우황청심원은 중풍으로 인사불성, 반신불수, 구안와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나, 소아 경풍에 쓴다’고 나와있습니다.

즉 우황청심원은 막힌 기혈(氣血)을 뚫는 우황, 사향, 백복령을 비롯한 30종의 약물로 ‘청심(淸心 : 뇌를 맑게 하여 정신을 차리게 한다)’을 목표로 만든 환약으로, 중풍이나 뇌신경질환 등의 구급상황에 쓸 수 있는 약입니다.

최근 우황청심원의 효능 실험에서 뇌부종 감소효과를 비롯해 혈관확장작용과 심장혈액 박출량이 증가하며, 또 혈압강압효과와 뇌세포 보호 작용이 일어나는 것으로 관찰됐으며, 진정작용 등 혈관계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잃어 음식물을 삼킬 수 없을 때 우황청심원을 억지로 먹이면 흡인성 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환자가 의식이 있어서 음식을 삼킬 수 있을 때만 먹이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우황청심원 복용 시 주의점

우황청심원을 쓸 때, 중풍으로 쓰러진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잃어서, 음식물을 삼킬 수 없을 때 우황청심원을 억지로 먹이면, 약이 식도로 들어가야 하는데, 식도로 들어가지 않고 기도로 들어가게 되면, 흡인성 폐렴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의식이 있어서 음식을 삼킬 수 있을 때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우황청심원은 자궁 흥분작용이 있기 때문에, 임신 말기나 또, 평소 속이 냉한 체질이나 설사가 잦은 경우는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우황청심원의 금박의 의미

동의보감에 보면 금은, 진정 작용과, 해독 작용과 피의 흐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진정작용의 효과도 있겠지만, 금이 다른 물질과 반응하지 않는 특징때문에, 사향같은 방향성 약재의 성분이 휘발되는 것을 방지하고, 귀한 약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로서, 금박으로 우황청심원을 포장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우황청심원을 수험생 안정제로?

수능시험을 보는 날,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우황청심원을 먹으면 어떨까 고민하는 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많을 텐데요. 우황청심원은 긴장을 풀어주고,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험볼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수험생에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몸에 맞지 않은 경우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우황청심환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서 과도하게 곤두서있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 당일에 갑자기 먹는 것 보다는, 모의고사 때 먼저 시험 삼아서, 정상 복용량의 절반 정도를 복용해서 자신의 몸에 맞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질에 따라서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몸이나 신경이 극도로 예민한 학생의 경우 사향이 오히려 심장을 빨리 뛰게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 경우에는 시험전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당일에는 음식을 적게 먹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대추차나 꿀물을 마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 고혈압 환자는 우황청심원을 장기 복용해도 된다?

실험에 의하면 우황청심원이 10~15mmHg 정도의 혈압강하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혈압을 조절해야 할 경우에는 우황청심원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 장기복용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요즘 제조되는 우황청심원에는 수은이 들어있는 주사, 석웅황은 빠져있지만, 적응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장기복용을 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복용시에는 반드시 한의사와 상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우황청심원, 우황청심환 명칭의 차이

우황청심원과 우황청심환, 왜 다르게 불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우황청심원이라고 부르게 된 것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사실 우황청심원과 우황청심환은 같은 뜻입니다. 초기에 우황청심환이 처음 기록된 책은 중국 송나라의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에서입니다. 물론 처음 나온 처방이라은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 기록된 우황청심원과 약재의 가짓수와 구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송나라에서 명나라로 넘어오면서 여러 황제 중에 북송의 조환이라는 황제가 있었습니다. 이름에 환이라는 글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백성들의 입에 왕의 이름이 오르내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우황청심환을 우황청심원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고, 명나라의 공신이 지은 고금의감을 참조한 동의보감에서도 우황청심원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황청심원과 우황청심환은 결국 같은 것을 뜻하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우황청심환은 동의보감의 처방과는 다릅니다

동의보감에 처방되어있는 우황청심원의 내용은, 다른 나라의 처방보다 구성 자체가 잘되어있기 때문에, 효과 또한 좋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약의 처방이란 오랜시간을 경과하면서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가장 잘 듣게 변화되고 발전되는 법인데요, 우황청심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원방 우황청심원이라고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정말 동의보감에 나온 그대로의 처방인가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황청심원의 경우에는 동의보감에 기재된 처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원처방에는 청심원 한 알에 우황 96㎎, 감초 4백㎎ 등을 넣도록 돼 있지만 현행 '대한 약전'에는 우황 45㎎, 감초 1백88㎎만 넣으면 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금지된 약재인 주사(朱砂·유화수는 함유)와 석웅황(石雄黃·유화비소 함유), 코뿔소의 뿔인 서각은 동물보호협약에 따라 아예 사용할 수 없으며, 희귀 약재인 사향은 인공 사향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우황청심원은 실제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는 우황청심원만큼의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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