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
● 관련상식
▶ 유산후유증
▶ 불임
▶ 입덧
▶ 산후우울증
▶ 임신이란?
여성의 난자와 남성의 정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져,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며, 10개월간 분열 성장하여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 임신의 증후
임신이 되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1. 월경이 멈춘다.
2. 입덧이 시작된다.
3. 기초체온이 높다.
미열 상태는 임신 13~14주 까지 계속되므로, 고온 상태가 3주 이상 지속되면 임신을 생각할 수 있다.
4. 유방이 변한다.
월경전에 유방이 크게 늘어난 느낌이 되고, 만지면 아픔을 느끼는 여성이 있는데 이와 비슷한 증상이 임신 초기에도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5. 기미 주근깨가 두드러진다.
멜라닌 색소의 증가로 유방, 얼굴, 복부, 외음부, 겨드랑이 밑등에 색소 침착이 나타난다. 특히 주근깨 기미가 두드러지고, 눈주위가 거무스름해 진다.
6. 대하(점액)가 증가한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 그 결과 분비물인 대하도 많아진다.
7. 변비가 되기 쉽다.
입덧이 되는 시기는 변비가 되기 쉽고, 임신중이나 분만 후의 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변비는 임신 후 활발하게 분비되는 황체 호르몬이 장의 운동을 억제하고 커지는 자궁이 장을 압박하기 때문에 생긴다.
8. 소변이 자주 마렵다.
배뇨가 잦아지고 배뇨후에도 잔뇨감이 드는 것이 임신의 징후다.
이것은 자궁이 커져서 방광이 압박되기 떄문에 일어나는 현상인다.
9. 권태감, 초조감을 느낀다.
몸이 나른해지면서 아무것도 할 의욕이 나지 않고, 이유도 없이 초조해서 불안해지는 경우가 있으나, 이것도 호르몬 환경의 변화에 의한 임신의 징후이다.
▶ 개월에 따른 태아와 산모의 변화와 유의사항
개월수 |
태아 |
산모 |
유의사항 |
1개월 |
자궁내막에 착상
해마같은 모양 |
감기 같은 피로감
유방팽창, 잦은소변 |
약복용 주의
X-ray촬영 주의 |
2개월 |
세포분화 활성, 태반의 발달, 7주째 초음파로 심장박동 관찰가능 |
변비, 입덧, 질분비물이 많아짐, |
수분, 섬유질 섭취로 변비예방, 격렬한 운동 및 성생활 금지 |
3개월 |
사람과 같은 형태, 손가락 발가락 관찰가능, 내장의 발달 |
입덧의 감소, 유방이 커지고 아랫배가 불러옴. |
등산, 무거운 짐, 쪼그려하는 일 삼가, 주위의 배려 필요 |
4개월 |
성별 구별 가능, 뇌의 발달, 몸을 움직이기 시작 |
체중 증가, 유즙 분비 |
빈혈 주의, 임신 중독증 주의, 태교를 위한 취미생활 권장 |
5개월 |
청진기로 심박동 소리 청취가능, 시각, 미각, 청각의 발달 |
태동이 느껴짐, 기미, 주근깨 발생 |
피부건조, 가습기 사용 권유, 빈혈 주의, |
6개월 |
움직임 발달, 골격이 자리잡음. 조산 주의 |
태동이 심해짐, 현기증, 쇼크 주의, |
아이에게 말을 걸거나 노래를 불러주어도 좋음. 비만 주의 |
7개월 |
폐 발달, 호흡 연습, 손가락을 빨기도 함 |
임신선 출현, 우울증, 소화불량, 부기 |
임신중독증 주의, 관절통 예방, 정맥류 주의 |
8개월 |
눈을 뜨기 시작, 신경 발달, 정상위로 체위변화 |
출산 불안감, 정맥류 심해짐, 허리 통증 |
무리한 자세 금물, 2주마다 정기검진, 성생활 자제 |
9개월 |
외부에서 태아 움직임 관찰 가능, 태반 얇아짐 |
빈뇨, 골반 압박감, 움직임이 힘들어짐 |
입원 및 출산 준비, 자주 조금씩 식사할 것 |
10개월 |
면역력 발달, 호흡 준비, 분만시 태변 배설 |
태아가 골반으로 내려가 식욕은 증가, 뇨의가 잦음 |
매주 정기검진, 체력 조절, 성생활 금지 |
▶ 임신 시 약물 복용에 대하여
의사와 상의없이 복용하면 안되는 약이 많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의약품을 소개합니다.
1. 진통제
임신한 여성에게 아스피린은 좋지 않습니다. 자궁수축의 강도와 빈도를 낮추고, 분만시 심한 출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감기약
감기약 중에 알콜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감기약 안에 있는 성분은 자궁의 근육을 수축시켜 유산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될수 있는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초콜렛, 커피, 콜라
임신 중에 초콜릿을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초콜렛, 커피, 콜라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600m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4. 소화제
임신으로 인한 소화불량과 변비는 흔한 증상이지만 반드시 의사나 약사가 권하는 것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5. 천식약
천식 환자인 경우에도 임신출산이 가능하지만, 의사와 상담하여 임신을 준비하세요. 약물 중 일부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산소공급이 부족한 것이 더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습니다.
▶ 임신 시 질환
1. 입덧
입덧은 임신 초기에 나타나서 4개월이 되면서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입덧을 느끼는 임산부는 전체의 60~70%로 볼 수 있는데요. 공복 시(특히 이른 아침)에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침이 많이 나오고 숨이 가쁘기도 하며,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냄새에도 구역질이 올라오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태기가 위로 올라가 비위가 약해져 입덧을 하게 된다고 보는데요. 보생탕과 안태음이란 처방으로 입덧을 줄이게 합니다.
♧ 보생탕 ♧
백출, 향부자, 오약, 귤홍 8g, 인삼, 감초 4g, 생강 3조각
♧ 안태음 ♧
백출 8g, 황금 6g, 당귀, 백작약, 숙지황, 축사, 진피 4g, 천궁, 소엽 3.2g, 감초 1.6g※ 귤피죽여탕 : 죽여 16g, 귤피 12g, 인삼 8g, 감초 4g, 생강 3조각, 대추 2개
2. 임신중독증
임신중독증이란 임신과 동반하여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임신 말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알려진 우리나라의 발생 빈도는 약 5% 정도지만 요즈음까지도 전세계적으로 모성 사망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엄마와 아기에게 모두 매우 위험한 병입니다.
특히 임신중독증은 초임부나 고령임신부 혹은 쌍태임신 등의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고 하며, 그 자체도 매우 위험하지만 태반조기박리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질환의 악화로 인한 조산의 가능성도 많으며, 태반의 기능이 떨어져 태아의 성장 지연 혹은 자궁내 사망도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한 병입니다.
임신중독증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하여는 분만이 이루어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 받으며 임신을 지속시킬 수도 있겠으나, 산모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태아의 발육부전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입원하여 치료를 받거나 혹은 아기를 분만하여야 합니다.
임신중독증의 발생이나 악화가 의심되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① 두통이 심한 경우
② 얼굴이나 손 등이 심하게 붓는 경우
③ 눈이 갑자기 잘 안보이거나 아지랑이 낀 것처럼 보이는 경우
④ 상복부 통증이 심한 경우
⑤ 소변량이 갑자기 줄어든 경우
⑥ 집에서 측정한 혈압이 수축기 140mmHg 이상, 이완기 90mmHg 이상인 경우
⑦ 단백뇨가 1+ 이상인 경우
3. 빈혈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하여 태반과 탯줄을 통해 혈액이 이동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 혈장(혈액 중 혈구를 제외한 액상 성분)이 증가하게 되는데, 헤모글로빈 양이 그만큼 증가하지 못하여 빈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극도로 빈혈이 심해지지 않는 이상, 태아에게는 우선적으로 철분이 공급되기 때문에 태아가 빈혈이 되는 경우는 없는데요.
①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임신 20주 이후부터는 철분제나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드세요. 철분은 칼슘과 작용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지, 간, 지라, 콩팥 등 내장, 살코기, 생선, 콩, 달걀 노른자, 미역, 김, 톳, 파래 등이 철분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②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한다.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딸기, 오렌지, 귤, 키위, 사과, 레몬, 피망, 시금치, 케일, 양배추, 부추, 고구마, 감자, 양파등을 매 식사마다 먹도록 합니다.
③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은 시간차를 두고 먹는다.
녹차, 커피, 홍차, 감 등의 식품에 들어 있는 탄닌 성분은 철분과 결합해서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이들 식품을 철분제나 철분 함유 식품과 3시간 정도 차이를 두고 먹도록 합니다.
▶ 계절별 임산부 주의사항
1. 봄
봄에는 나무의 기운과 바람의 기운이 강한 계절입니다. 따라서 바람이 많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피부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비누, 화장품을 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사용합니다.
또한, 겨울 동안의 운동 부족, 기온 변화가 커지면서 저항력과 면역력이 약해져 쉽게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체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을 주의하여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좋으며,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봄채소와 과일을 많이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여름
강한 햇살로 인한 기미, 주근깨를 주의하며, 높은 기온에 장마까지 겹치게 되어 습한 기운이 가득한 여름에는 설사, 감기를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체력저하가 쉽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 및 미네랄의 보충이 중요합니다. 덥다고 하여 너무 냉방을 강하게 하면 큰 기온차로 인하여 자궁근육이 수축하여 유산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실내외의 기온차를 크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3. 가을
사계절 중 임산부가 가장 지내기 쉬운 때가 가을이라고 합니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으며 입덧을 지내기도 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을은 봄과 마찬가지로 기온변화가 큰 계절입니다. 저녁에 갑자기 떨어지는 기온을 주의해야 합니다.
4. 겨울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낙상입니다. 옷을 두껍게 입어 몸은 둔해지는데다가 눈이 오거나, 얼음이 얼어 미끄러운 곳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감기를 주의해야 하며, 건조한 실내에는 가습기를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