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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신경통 새치와 흰머리 생리불순 생리전증후군 생리통
설사 소화불량 소화성궤양 손목염좌 손목터널...
손발저림 수면 수면무호흡증 수족냉증 수족번열
스트레스 식욕부진 식체 신부전
십자인대손상 아토피 안면경련 알러지성비염 알러지질환
어지럼증 여드름 여름철과일 여름타는병 오십견
요실금 요추디스크 요추염좌 요통 우울증
우황청심원 위암 위장질환 위하수와위... 유산후유증
음주 이명 임신 입덧
 
작성일 : 18-02-03 09:37
아토피 - 아토피(태열)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57,844  

【 아토피 】

● 관련상식
  ▶ 알러지 질환

“아...어떡하나요?

 토끼 같은 우리 아기가

 피가 나도록 북북 긁어대고 있어요!”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이를 보고 지은 삼행시에 부모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흔히 태열로 불리는 유아의 아토피피부염은 한번 발생하면 잘 낫지 않아 고질병이 되기 쉽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유아기에 발생한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약 10%는 성인이 된 후에도 아토피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더구나 아토피 환자는 시도 때도 없이 발작하는 가려움으로 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상당수 환자들이 외관상 문제로 대인관계의 문제나 사회적 불이익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 형편이니 용하다는 곳은 전국 어디든 다 찾아가 보지만, 속시원한 답을 찾지 못하고 돌아설 때의 고통은 말로 할 수 없다고들 합니다.


▶ 아토피란?

아토피(atopy)란 ‘비정상적 반응’ ‘기묘한’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말 그대로 다양한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발병한 후 증상의 완화와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재발성 피부질환입니다. 일반인에게는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 자극에 대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여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피부의 발진, 가려움, 습진, 진물, 긁어서 점점 두꺼워지는 피부, 인설(비듬처럼 벗겨지는 피부껍질) 등을 주증상으로 하는 증후군이 바로 아토피피부염입니다. 흔히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 습진은 대부분 아토피 피부염의 초기 증상으로, 전체 아토피 환자의 85%가 1세 이전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통계에 의하면 전 인구의 1%, 어린이의 10~15%정도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열이 어릴 때 잠시 지나가는 병쯤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환자의 50%정도만 2세 전에 증상이 없어지고, 25%는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계속되고 나머지 25%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 격으로 아토피 환자의 80%는 아토피 피부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결막염, 두드러기 등 갖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을 패키지처럼 동반하여 몇 배의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토피는 알레르기성 질환의 일종으로, 알레르기가 코에 오면 비염, 기관지에 오면 천식, 눈에 오면 결막염, 소화관이나 피부에 오면 두드러기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체질인 경우 알레르기는 몸의 어디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환자의 가족력을 살펴보면, 가족 중 알레르기성 질환의 내력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니 아토피는 체질과 유전적인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 갑자기 아토피가 생기거나 또는 부모님은 아토피가 없는데 자식이 아토피가 생기는 경우도 많아, 아토피는 단순한 유전질환이 아닌 일종의 문명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앞서 말한 대로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과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토피 치료에 있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 외에 약한 면역력, 세균이나 곰팡이의 감염, 환경 오염 등 수많은 원인들의 복합적 작용으로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소 

유아기에는 음식물과 관련이 되는 수가 많습니다. 대개 생후 1년 이내에 생긴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물이 유발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생후 2년 이후에는 음식 외에 다른 물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아기에는 주로 계절과 관련되는데, 대개 겨울에 건조한 기후로 악화되는 편이며 여름에는 땀이 피부를 자극하여 진물과 가려움증이 유발됩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피부 자극제, 환경오염, 정서변화, 내분비 변화 등에 의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심하게 하는 요소 

알레르겐

음식 :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땅콩, 우유, 두유, 밀가루, 생선, 기름기, 육류

환경 : 집먼지, 집먼지진드기, 동물들의 털․비듬, 꽃가루

피부자극

세제, 비누, 꽉 조이는 옷, 양모, 실크, 합성섬유, 체온의 변화, 태양열, 땀

정서변화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긴장, 좌절, 분노를 가려움과 긁는 것으로 표출하려한다.

※알레르겐 :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특정 물질로, 각 개인별로 알레르겐이 다릅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한의학적 원인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태열(胎熱), 태독(胎毒)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즉 태아가 엄마 배속에 있을 때 열(熱)이나 나쁜 기운이 몸에 들어와 있다가, 출생 후 그것이 피부로 발현된 것이라 하여 태열(胎熱)이나 태독(胎毒)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가뜩이나 아이들은 순양지체(純陽之體:음기(陰氣)는 부족하고 양기(陽氣)만 충만함)로서 열이 많은데, 산모가 임신 중 파, 마늘, 부추, 생강, 겨자 등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태아의 혈액 속에 열(熱)이 조장되고, 이것이 잠재되어 있다가 출생 후 바람과 접촉하면서 몸의 열기가 같이 어우러져 피부로 발산되는 것이 태열(胎熱)인 것입니다. 이때 발생한 태열(胎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거기다 나쁜 식습관과 약물의 오․남용, 환경오염 등으로 자극을 받으면 결국 심한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증상은 심한 가려움증, 건조하고 거친 피부, 발진, 진물, 부스럼 딱지, 비늘 같이 벗겨지는 피부껍질 등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심각하게 호소하는 것은 심한 가려움으로, 가려워서 긁다보니 피부가 붉게 부어 올라 상처가 생기고, 상처에서 진물이 나고, 그 상처에 세균이 감염되면 더욱 심하게 가려워 피가 날 정도로 긁게 됩니다. 이렇게 피부의 가려움→긁기→상처→심한 가려움→긁기가 반복되다보면, 피부는 두껍고 거칠어져 마치 소가죽이나 소나무 껍질처럼 변하게 되는데 이를 피부의 태선화(苔癬化)라고 합니다.

또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은 주의 산만․집중력 장애를 유발하여 아이의 학업능력을 뒤쳐지게 하고, 흉한 외모에 대한 놀림과 따돌림은 대인관계 기피증, 우울증, 피해의식 등을 생기게 합니다. 그리고 언제 발작할지 모르는 가려움증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다보니 아이는 점차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성격으로 변하게 됩니다.

더구나 성장기 아이인 경우 성장에 필수조건인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가려움으로 인해 늘 얕은 잠만 자기 때문에 또래에 비해 키가 작고 왜소하며 체력이나 지구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증상 외에도 아토피 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발생 부위나 증상 등 발병 양상이 달라지는데, 그 특징을 다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의 세 가지 유형

● 유아형 (생후 2~6개월) 진물형

흔히 태열이라고 하는 것으로, 양 뺨에 붉게 부푼 반점으로 시작해 얼굴과 머리에 붉은 반점과  진물, 딱지 등이 생기며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보통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시작되는데, 2세부터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과 증상이 줄게 됩니다.

● 소아형 (4세~ 10세) 건조형

얼굴, 목,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잘 생기며 유아기보다 진물이 적고 오히려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며 가려움이 심합니다. 피부를 반복적으로 긁어 상처가 생기고, 그 결과 피부가 가죽처럼 두꺼워집니다. 공기가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며, 여름에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땀이 차서 가려움증이 유발됩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성적이 저하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체력과 정신력이 약해집니다.

30%이상의 환자가 기관지천식을 함께 동반합니다.

● 성인형 (12세 이후부터 성인까지 지속) 태선형

아토피 피부염이 없어지고 그 대신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또는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이 함께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랜 세월 상처 부위를 반복해서 긁다보니 팔과 다리의 접히는 부위, 이마, 목, 눈 주위 피부가 소나무껍질과 같이 두껍게 변하고, 피부의 건조함와 가려움은 더욱 심해집니다.

▶ 아토피는 전염이 될까?

 

“친구들이 더러운 피부병이 옮을까봐 가까이 오지도 않아요”라며 아토피 피부염으로 소위 왕따를 당한 아이가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피부에서 피가 나고, 진물이 흐르는 특성상 일부 사람들은 아토피가 전염이 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 환자가 외부의 자극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면역체계 이상 질환이므로 다른 사람에게 병균을 옮기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아토피 환자는 가뜩이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어 따가운 한 마디 말에도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의 상처들로 인해 성격은 점점 내성적으로 변하고, 대인기피증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토피 환자에게는 부모님과 친구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관리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대해 학계에서는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지만, 아직까지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의 개념은 없고 유발인자를 피하고 적절한 생활요법을 통해 증상을 최소화해야한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나 그 가족들을 보면 좋은 치료법이 나왔다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쫓아다니는 경향이 있는데, 아토피 환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해로운 것을 철저히 피하고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들에게 해로운 것은 맘껏 먹고 접촉하면서, 훌륭한 치료를 받아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관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려움증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가려움증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일단 전문의를 찾아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그것을 피해야 하며,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는 음식물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음식물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구체적인 것은 식이요법을 참조)

가려움이 심할 때는 응급처치로 얼음주머니나 차가운 병을 피부에 접촉시키면 가려움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손톱은 항상 짧게 잘라 주고, 손이 얼굴에 가지 않도록 주의시킵니다. 잘 때는 권투 연습용 장갑을 끼워 무의식 중에 상처부위를 긁지 못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타민 C도 가려움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외국에서는 아토피 환자들의 비타민 C 복용이 일반화되어 있을 정도로 비타민 복용률이 높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비타민 C는 항염증 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하여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가려움증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없애 주는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약국에서 파는 비타민 C를 하루 권장량대로 복용하거나, 비타민 C 함유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좋습니다. 각 식품별로 1일 권장량을 살펴보면 브로컬리 1단, 감 1개, 딸기 10개, 감귤 2개정도면 충분합니다.

2.  피부 관리

공기가 건조한 봄, 가을,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증이 악화되므로 피부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합니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시켜주고, 씻고 나서는 수분이 마르기 전에 오일이나 보습로션을 반드시 발라주어야 합니다. 다만 스킨로션, 특히 남성용 스킨로션에는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어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므로 바르지 말아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땀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팔, 다리, 목 등 접히는 부위에 땀이 차면 땀 자체가 피부를 자극하여 가려움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거기에 세균이 번식하여 2차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땀이 나면 곧바로 씻어 준 후 수건으로 톡톡 눌러 닦아주고, 그 위에 파우더를 얇게 뿌려 땀이 차는 것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3. 목욕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평소 샤워 습관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이 아니면 샤워는 2~3일에 1번, 여름엔 매일 씻되 땀을 제거하는 정도로 가볍게 하며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 샤워는 일주일에 2번 정도가 적당하며, 반드시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합니다. 진물과 비듬을 깨끗이 씻겨내기 위해 비누 사용을 고집하는 분들이 많은데,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의 보습층이 씻겨 나가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은 더욱 악화됩니다. 따라서 비누를 자주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비누칠은 염증 부위를 피해서 하고 비누를 가급적 빨리 씻어내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최대한 깨끗이 헹구도록 합니다.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는 때밀이 목욕이나 뜨거운 탕에서 오랫동안 불리는 목욕도 금기사항입니다. 뜨거운 탕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있으면 가려움이 덜해진다고 수십 분 이상 버티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아주 해로운 행동입니다. 뜨거운 탕에서 오랫동안 불리면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적으로는 피부 보습층이 벗겨져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은 더욱 악화됩니다. 따라서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내는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샤워를 하고 나서는 거친 수건으로 비벼 닦지 말고 부드러운 면 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물기만 제거하고, 수분이 마르기 전에 오일이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주도록 합니다.

▶ 아토피 환자 목욕법

1. 미지근한 물로 가벼운 샤워를 하라.

때밀이 목욕과 뜨거운 욕탕에서 장시간 목욕은 피한다.

2. 샤워 횟수

2~3일에 한 번하며, 비누는 한 번씩 걸러 사용한다.

여름철에는 매일 하되, 비누는 3~4일에 한번씩 사용한다.

3.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라.

염증 부위는 피해서 비누칠하고, 비누칠 후 최대한 빨리 최대한 깨끗이 헹궈낸다.

4. 샤워 후 부드러운 면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라.

5. 샤워 후 3분내에 오일이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라.

4. 옷

옷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는 옷을 구입하거나 세탁을 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아토피 환자가 옷을 구입할 때는 일단 설명서를 살펴보아 소재가 면 100%인지를 확인한 후 만져보았을 때 촉감이 부드러운 것, 꽉 끼지 않는 헐렁한 것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옷 속의 바느질이 깔끔하게 처리되어 피부에 큰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새 옷을 사와서는 안감과 옷 속에 붙어 있는 상표를 떼어내고, 섬유처리 과정에서 묻은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깨끗이 빨아서 입도록 합니다.

세탁은 무자극성 비누로 뜨거운 물로 빨며, 특히 속옷은 삶아 빨도록 합니다. 세탁 후에는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온수로 여러 번 헹궈야 하며, 세탁 후 뒤처리로 사용하는 표백제나 섬유 유연제는 옷에 남아서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탁 후에는 햇볕에 완전히 건조시키도록 하고, 다 말린 후에는 옷에 묻어 있는 먼지를 털어 내고 옷장에 넣도록 합니다.

속옷을 입을 때는 바느질 선과 상표가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뒤집어 입는 것이 좋으며, 거들이나 스타킹과 같이 꽉 끼는 옷은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도록 합니다.

5. 실내 환경

아토피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너무 덥거나 너무 건조해서는 안되며 18~20℃의 실내온도와 50-60%의 실내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특히 공기가 건조한 가을, 겨울, 봄으로는 가습기를 틀어 습도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또한 가습기에서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끓인 물을 매일 갈아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모든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큰 원흉인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 커튼, 인형, 털 이불, 커튼, 애완동물 등 먼지가 앉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없애야 합니다. 침대는 사람의 비듬이 고여 진드기의 좋은 서식처가 되므로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굳이 사용하려면 매트리스에 항균커버를 씌워 사용하도록 합니다. 매일 이불과 베개를 실외에서 털어 주고 2~3일에 한번씩은 햇볕에 말려주고, 1주에 한번씩 깨끗이 빨아 쓰도록 합니다.

새로 지은 집에서는 페인트나 나무, 벽지, 접착제 등 건축자재에서 독소가 나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악화시키므로 새 집으로 이사갈 때는 완공된 지 3~4개월이 지나 독소가 다 배출된 후 입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새 집 증후군과 아토피

 

‘새 집 증후군’이란 새로 지은 집의 벽지, 바닥재, 페인트, 접착제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독성 화학물질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두통, 위장 장애 등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심각한 증상이 바로 아토피 피부염으로 ‘새 집으로 이사간 후 아이들 피부가 짓무르고 가려워 계속 긁어 갈라졌다’는 호소를 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성인보다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새 집 증후군’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환기를 자주 하는 것입니다. 여유가 된다면 두 세 달 입주를 연기하고, 보일러를 세게 틀고 하루 종일 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주고 입주 후에도 2~3시간에 한번씩은 모든 문을 열어 환기를 해줍니다. 숯이나 화분, 공기 청정기 등 음이온이 나와 공기를 정화해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6. 정서

불안, 스트레스, 분노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고,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긁는 것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어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들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주도록 하며, 아이가 긁을 때 ‘긁지마’라는 날카로운 충고보다는 따뜻한 말로 진정을 시켜주는 것이 가려움증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아이가 장시간의 싸움인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명상이나 단전호흡, 요가 등 스스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수련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 피부 질환의 치료

아토피 환자는 항상 피부에 상처가 있기 때문에, 그곳을 통해 바이러스나 곰팡이, 세균 등에 감염이 잘 됩니다. 벌레에 물리거나 잡초에 접촉해도 과민 반응이 나타나거나 치료가 잘 되지 않고, 덧나기 쉬우므로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식이요법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대개 어렸을 적 또는 일부는 커서도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경험이 있습니다. 이는 아토피 피부염 또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특정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후 1년 내에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태열)은 대부분이 음식물이 그 원인으로 이 시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했다면, 음식물 알레르기를 가장 먼저 의심하고 원인 식품을 찾아내야 합니다. 일단 최근 아기가 먹은 모든 음식을 생각해보고 그 중 의심이 되는 식품 하나를 2주간 끊은 후 다시 1주간 그 식품을 먹여 보고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면 그것이 아이의 알레르기 식품이고,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알레르기 식품이 아니므로 의심이 되는 다른 식품으로 다시 실험을 합니다. 알레르기 식품이 밝혀지면 그 음식을 끊고 대신 그것과 비슷한 영양분을 갖고 있는 ‘대체식품’을 먹입니다. 유아가 아니더라도 최근 아토피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러한 방법으로 원인 식품을 찾아, 다음과 같이 대체식품으로 바꿔 먹이도록 합니다.


《아토피 유발 식품과 대체식품》

유발식품

 

대체식품

대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고등어

달걀

우유

참기름

쌀, 감자

해초, 건어물, 야채

생선

쇠고기, 생선

쇠고기, 생선

다른 생선

대두

대두

다른 기름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3대 식품은 우유, 계란, 대두로, 보통 만1세가 되기 전 이들 음식으로 이유식을 하다가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토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유수유를 권장하며, 만1세가 되기 전에는 이들 음식을 먹이지 말고 이유식 자체를 만1세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부모가 어릴 적 태열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적이 있었다면 그들 자식은 가능하다면 모유수유를 해야하며, 만2년까지 우유, 계란, 콩, 땅콩 등을 안 먹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만3세 이후로는 음식물과 아토피 피부염은 크게 관계가 없으므로, 원인 식품을 먹여 보고 아무 반응이 없다면 개의치 않고 먹여도 됩니다.

다만 인스턴트 식품(라면, 피자, 햄버거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튀김,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식품첨가제가 함유된 식품(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소시지, 햄 등)은 모든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절대 금기이며, 한국 전통 식단 위주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나쁜 음식

좋은 음식

인스턴트 :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기름기 음식 : 튀김,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돈가스

탄산음료 :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방부제 함유식품 : 소시지, 햄,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코코아

매운 음식 : 고추, 마늘, 겨자, 생강

분유

현미 잡곡밥

콩, 율무, 팥

된장찌개, 청국장 등 전통 발효식품

맵거나 짜지 않은 김치

신선한 과일, 녹황색 채소

해조류 : 미역, 다시마, 김

모유



▶ <박스-아토피와 열성식품>

 

아토피 피부염을 동의보감에서는 태열(胎熱)이라고 했는데, 이는 선천적으로 태아 때부터 열을 가지고 있어서 발생한 질환이라는 뜻이다.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태열이 있는 아니는 선천적으로 열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언제든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위험이 몸 속에 잠재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성인이 될수록 자연 치유되는 경향이 있으나, 후천적으로 열을 조장하면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열성식품을 피하고, 가급적 화도 내지 말고, 너무 더운 환경도 피해야 한다. 그렇다면 열성식품이란 무엇일까? 한의학에서 열성과 냉성이란 온도가 높고 낮은 개념이 아니라, 본연의 기운이 맹렬하고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열성이고 기운이 가라앉고 에너지가 적으면 냉성이라 한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과 얼음이 똑같이 냉동실에 얼려져 있지만, 아이스크림은 칼로리가 높아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므로 열성이라 볼 수 있고 얼음은 칼로리가 없어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지 않고 오히려 소변으로 에너지를 배설시키므로 냉성이라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열성식품이란 아이스크림, 초콜릿, 코코아, 치킨, 피자, 햄버거 등 칼로리가 높은 식품과 고추, 생강, 마늘 등 매운 식품으로, 아토피 환자들은 이들 열성식품을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원칙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상당히 어려운 질환이나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완치보다는 조절과 관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즉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목표는 지금 환자를 괴롭히는 증세를 완화시켜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보통 한의원에서는 2단계 치료를 실시하는데, 증상이 심할 때에는 피부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약요법과 침구요법을 시행하며 증상이 줄어드는 잠복기에는 내장 기능을 강화하거나 피부 면역력을 강화하는 한약요법과 침구요법을 시행합니다. 따라서 아토피 환자 치료에는 수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환자 자신과 보호자의 인내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때로는 장기적으로 약물을 투여하면 아이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을 하지만, 부작용 없는 약들을 쓰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는 안심을 해도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장기적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한 번 치료해서 즉효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지 않고 여기저기 좋다는 병원으로 옮겨다니다 보면 오히려 치료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양방치료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기본적인 약물은 스테로이드 연고나 크림입니다. 스테로이드제는 소염작용이 뛰어나 피부증상 완화 효과가 우수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시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드러나 세균 감염이 쉽고 여드름이 생기며, 심하면 부종 등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욱이 약을 중지하면 증상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는 위험이 있으므로, 스테로이드는 전문의사와 상담해서 조심스럽게 사용해야합니다.

가려움이 심할 때는 먹는 약으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합니다. 다만 장기 복용 시 불면, 불안, 식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어 가려움을 견디지 못할 때에만 임시적으로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피부를 긁은 상처에 세균이 감염되었을 때에는 항생제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며, 피부보습을 위해 비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합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한방치료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치료를 합니다. 태열이 시작되는 급성기에는 피부의 붉은 발진과 함께 진물이 주증상으로 이를 한의학에서는 습열(濕熱)로 보고, 치료는 청열이습(淸熱利濕) 즉 열기를 식히고 습기를 몰아내는 한약을 복용케 합니다. 그러나 만성에 접어든 소아형, 성인형 아토피의 경우 건조함과 가려움이 주증상이므로 이를 한의학에서는 혈허(血虛 : 진액과 혈액이 부족)때문으로 보고 부족한 혈기와 진액을 보충하는 한약을 복용케 합니다. 이처럼 만성기에 접어든 경우에는 급성기보다 병이 깊어져 있기 때문에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치료 기간이 훨씬 더 길어집니다. 만성적인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적인 대표 처방이 바로 생혈윤부음(生血潤膚飮)으로 말 그대로 ‘혈액을 생기게 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건조함과 가려움이 심한 환자들이 장기 복용하면 증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 생혈윤부음 : 천문동 6g, 생지황, 숙지황, 맥문동, 당귀, 황기 각4g, 황금, 과루인, 도인 각2g, 승마 1g, 홍화 0.5g, 오미자 9개


▶ 아토피 피부염의 한방 외용제

아토피 피부염은 무엇보다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라 피부에 직접 바르는 약물치료도 필수적입니다. 현재 피부과에서 아토피 치료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연고제는 소염작용과 피부 재생작용이 아주 뛰어나 피부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시 피부가 얇아지고 전신이 붓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부작용 때문에 약물을 중단하면 ‘피부가 뒤집어진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의 심각한 금단증상이 나타나 약물을 끊을 수도 그렇다고 계속 쓸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도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는 편이며, 대체약물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의학계에서도 그 심각성을 깨닫고 한약으로 아토피 외용연고를 만드는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하고 열이 많은 상태이므로 보습작용이 있으면서 열을 내려줄 수 있는 순수 한약을 추출하여 연고로 만드는데 성공, 이를 사용하여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일단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지 않아 부작용이 덜하고, 환자의 체질에 따라 각기 다른 약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유도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물이 흐르는 부위에 연고를 많이 바르면 오히려 피부 호흡이 방해되기 때문에, 이때는 열독(熱毒)과 습기를 없애주는 한약 추출액으로 피부를 씻어주면 증상이 한결 호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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