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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이명 임신 입덧
 
작성일 : 18-02-03 08:36
부종 - 부종
 글쓴이 : 이광연한의원
조회 : 158,929  

【 부종 】 

● 관련상식
  ▶ 비만

▶ 아침엔 호빵맨, 저녁엔 코끼리다리

20대 후반의 은행원 김모 양. 아침 출근길 “간밤에 베이킹 파우더를 통째로 먹고 잤어? 오늘도 호빵맨이다!”, 저녁 퇴근길 “혼자서만 코끼리 삶아 먹은 거야? 다리가 튼실하다?” 속 모르는 동료들의 놀림도 이젠 이골이 난다. 오죽하면 ‘아침엔 호빵맨, 저녁엔 코끼리다리’라는 별명이 붙었으랴? 저녁을 적게 먹어도 다음날 아침이면 눈이 퉁퉁 부어 올라 짜증이 나고, 오후가 될수록 발과 발목이 부어 올라 신발이 조여온다고 하소연이다.


일시적 현상이려니 한 것이 벌써 3년째. 혹시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어 한의원을 찾았다는 그녀를 진찰해본 결과, 특별한 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부종’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 부종이란?

여성들이라면 한번쯤은 위의 김모 양처럼 부종 때문에 괴로운 아침을 맞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며, 남성들도 과음이나 과로한 다음날 아침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부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부종은 혈관 안에 있어야 할 수분이 모세혈관의 작은 구멍을 통해 혈관 밖으로 새어나와 불필요한 곳에 고여있는 것입니다. 수분이 몸에 들어오면 대사과정을 통해 땀이나 대소변으로 빠져나가서 인체의 약 65%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수분대사에 이상이 생겨 수분이 배설되지 못하고 혈관에서 넘쳐나 조직의 한 곳에 고이는 현상이 부종으로, 부종은 눈꺼풀이나 발등과 같이 피부가 얇고 근육이 적은 곳에 잘 생깁니다.


▶ 부종의 원인

부종은 특정 질환에 의해 생기기도 하지만, 대개는 생리현상에 의해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직장인들의 경우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어서 다리가 붓는다든지, 저녁에 짠 음식 또는 물이나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얼굴이 붓게 됩니다. 또한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사용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피부의 발한(發汗) 기능이 떨어져 피부로 배설되지 못한 노폐물이 쌓여 부종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은 생리 전에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아랫배나 얼굴이 붓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가 시작되면 부기가 자연스럽게 빠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한의학에서 부종

한의학에서는 부종의 원인을 비․폐․신(脾․肺․腎) 세 장기의 기능의 이상으로 봅니다. 흡수된 수분을 온몸으로 퍼지게 하는 비장(脾臟), 기운을 내려 물길을 터주는 폐장(肺臟), 몸을 데워서 수분을 증발시키는 신장(腎臟)이 제 역할을 해야 수분대사가 원활해지는데, 이 세 장기 중 하나라도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이 붓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솥의 밥물이 끓어 수증기가 위로 올라가면, 이를 솥뚜껑이 아래로 뚝뚝 떨어뜨리고, 솥 밑에서는 불기가 적당히 타올라야 밥이 제대로 되는 법. 그러나,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물기가 많아져 밥이 질게 되는 것이 부종이 생기는 이치와 같습니다.


▶ 부종의 종류와 원인질환

부종은 발생 범위에 따라 국소부종과 전신부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소부종이란 신체 일부분의 문제로 인해 그곳만 붓는 경우로 염증, 화상, 알레르기 반응 등이 일어난 곳이 붓거나 또는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 있을 때 다리가 붓거나 과도하게 운동한 부위만 붓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전신부종은 전신 혈액순환 장애 또는 혈 중 알부민 농도 감소로 인해 혈관 내 삼투압이 떨어져  전신의 여기저기가 붓게되는 경우입니다. 대개는 전신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의 질병, 예를 들어 신장, 심장, 간장질환으로 인한 부종과 그 외 임신,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복용, 영양실조 때의 부종이나 여성들의 특발성 부종이 전신부종에 해당됩니다.


전신부종은 초기에는 조직압이 낮은 눈두덩이가 푸석하다가 발등, 발목, 종아리 등으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특정질환의 경우 복수가 차거나 늑막에 물이 고일 수도 있습니다. 부종의 원인질환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질환

부종의 특징

신장질환

신부전

신증후군

사구체신염

처음에는 눈꺼풀이 붓고, 점점 전신이 다 붓게 된다.

심장질환

심부전

심장판막질환

심장 아랫부분부터 붓는다. 예를 들어, 서 있으면 다리가 붓고 누우면 등과 허리가 붓는다.

간장질환

간경화

만성 간염

간경화로 복수가 차게되고 그 다음 다리가 붓는다.


▶ 여성의 고민거리 ‘특발성 부종’

‘아침에 거울보기가 두렵다’ ‘아침에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는 하소연을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것입니다. 아침이면 얼굴이 퉁퉁 부어 화장도 잘 안 먹고 손가락에 반지도 꽉 끼고, 한창 미용에 신경을 쓰는 젊은 여성들에게는 아침마다 겪어야 할 이런 일들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혹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봐도 별 이상이 없다고 하니, 이름하여 ‘특발성 부종’.


‘특발성 부종’이란 말 그대로 특별한 질환이나 이상 없이 붓는 것입니다. 즉 소변에 이상이 있다든지 숨이 찬다든지 복수가 찬다든지 하는 다른 이상 증상은 전혀 없고, 단지 부종만 있다면 대부분 특발성 부종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특발성 부종은 우리 나라 가임 여성 10명 중 1~2명이 가지고 있으며, 부종을 호소하는 여성들의 약90%를 차지할 정도로 아주 흔합니다.


보통 아침에는 얼굴이 붓고, 저녁에는 다리가 많이 붓습니다. 낮 동안 활동을 하면 얼굴의 부기는 빠지지만 하체로 수분이 몰려 다리가 붓게됩니다. 그러나 잠을 자면 다리의 수분은 대부분 빠지지만, 남아있는 약간의 수분이 얼굴에 몰려 아침에는 얼굴이 붓게 됩니다.


그 결과 아침과 저녁의 체중 차가 0.5㎏ 이상 납니다. 즉 체중을 재어 보면 저녁이 아침보다 0.5㎏ 이상 더 나갑니다. 이런 여성들은 대개 ‘생리 전 부종’도 가지고 있어서, 생리 전에는 아랫배를 비롯하여 전신의 부종이 더 심해집니다.


특발성 부종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임 여성, 짜게 먹는 사람, 많이 움직이지 않거나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뚱뚱한 사람, 식사가 불규칙적인 사람, 이뇨제를 남용한 사람, 스트레스에 과민한 사람들이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뇨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부기가 가라앉는 효과는 있지만, 습관적으로 복용하다보면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약을 복용해야 할뿐만 아니라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 없이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 부종의 초기 진단법

부종이 생리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것이 질병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자가 진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따라서, 부종이 질병으로 인한 것인지 아닌지를 감별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장딴지를 눌러서 피부가 올라오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면 병적인 부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진단이 되려면 체액이 적어도 5000㏄ 정도 쌓여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므로, 초기 진단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처럼 부종은 초기 증상발견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계속 된다면 주의를 기울여서 관리를 해야할 것입니다.


▶ 부종의 초기 증세

① 체중증가나 무거운 느낌. 

② 아침․저녁 체중 차이가 심하다. 

③ 소변량이 줄었다. 

④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깬다. 

⑤ 신발이 낀다. 

⑥ 몸이 붓는 느낌이다.

⑦ 소변색이 진해진다. 

⑧ 반지가 꼭 낀다. 

⑨ 아침에 눈이 붓는다. 

⑩ 누우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다. 

⑪ 운동할 때 숨이 가쁘다.


▶ 부종의 생활지침

1. 소금은 하루 5g 이하로.

건강을 위한 1일 소금 섭취 권장량은 6g정도이나, 한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15~20g으로 일본(12g)과 미국(8g)에 비해 훨씬 높아 부종이나 고혈압이 잘 생깁니다. 따라서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이하(1티스푼)로 제한하도록 합니다.


이는 보통 사람들이 먹기에 아주 싱거운 정도로, 간은 소금․간장 대신 식초나 레몬 등으로 하며, 소금간이 많이 된 김, 김치, 된장, 장아찌, 젓갈, 인스턴트 식품 등을 줄이도록 합니다. 특히 찌개나 국의 경우 싱겁게 조리되었더라도 국물을 많이 먹으면 소금 섭취량이 늘어나게 되므로, 가급적 국물을 적게 먹도록 합니다.


2. 물은 하루 1200~1500㏄ 이하로

사람의 하루 평균 물 섭취량은 2500~3000㏄로, 부종이 있는 사람은 평상시 반절인 1200~1500㏄로 제한해야 합니다. 특히 잠자기 전에 물을 마시면 다음날 부종을 일으키게 되므로, 가급적 잠자기 전 4시간 동안은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3. 저녁은 간소하게

저녁에는 활동량이 적고 소화기능도 떨어지므로, 저녁에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짠 음식, 국물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수분 섭취량을 제한하도록 합니다. 부종을 막기 위해서는 잠자기 전 4시간 동안은 음식이나 물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4. 단백질 섭취량을 늘인다.

혈 중 단백질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이 증가하여 혈관밖에 있던 수분을 혈관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 부종이 줄어들게 됩니다. 질 좋은 단백질 식품으로는 살코기, 생선, 달걀, 우유, 참치, 조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생선 통조림이나 버터, 인스턴트 식품, 단 음식은 피하도록 합니다.


5. 누워서 다리를 올리고 쉰다.

오후가 되면 다리에 수분이 몰리므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누워서 30분 이상 쉬도록 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쉬어주어야 하며,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 다리 마사지나 무릎 굽혔다 펴기 운동 또는 발목운동을 한시간마다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한다.

달리기, 줄넘기, 수영, 에어로빅, 등산 등 다리근육을 많이 쓰는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주 3회 이상하도록 합니다. 사무실에서는 틈틈이 다리를 아래에서 위로 마사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7.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체중을 줄인다.

비만인 사람은 혈액순환 장애와 신진대사 저하로 부종이 오기가 쉬우므로, 살을 빼면 부종 또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질이 많은 튀김, 피자, 치킨 등을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도록 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살을 빼도록 합니다.


8. 이뇨제를 남용하지 말자.

다이어트를 위해, 또는 부기를 줄이기 위해 습관적으로 이뇨제를 먹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습관적 이뇨제 복용은 오히려 신장기능을 떨어뜨려 부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단 없이 함부로 약물을 복용하지 말도록 합니다. 


9. 다리를 꼬고 앉지 말자.

다리를 꼬면 허벅지 혈액순환에 장애를 받아 종아리가 붓게 되므로, 다리를 꼬지 않도록 합니다.


10. 스트레스를 해소하자.

스트레스도 부종의 큰 원인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운이 정체되어, 기혈(氣血) 순환을 막아 부종을 생기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불안한 마음을 줄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한다.


▶ 부종을 막기 위한 반신욕과 족탕요법

부종은 신체의 한 부분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므로, 전신적인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반신욕이나 족탕을 하면 부종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반신욕이나 족탕의 이러한 효과는 두냉족열의 원리로, 하체가 데워져 혈관이 확장되면 상체에 있던 혈액이 하체로 내려오게 되고 하체에 혈액이 많이 모이면 혈관의 활발한 수축작용으로 심장으로 다시 보내주게 되어, 결국 전신적 혈액순환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의 한 곳에 모여있던 수분이 혈관으로 흡수되어 온몸을 돌면서 신장을 통해 배설될 수 있게 됨으로써, 부종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반신욕

① 양파망에 한단 분량의 파뿌리 또는 양파 1개를 넣어 욕조에 넣어둡니다. 또는 청주 1.5ℓ를 타도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② 욕조에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39℃정도의 물을 받습니다. 물의 높이는 욕조에 앉았을 때 명치 바로 아래 정도가 적당합니다.

③ 하체만 물에 담그는 것이 원칙으로, 팔은 욕조에 걸치도록 합니다. 상체가 춥다면 수건을 걸쳐도 좋습니다.

④ 20~30분간 욕조에 담그고 있되, 간간이 온수를 틀어 물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⑤ 목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물기를 깨끗이 닦은 후, 양말을 먼저 신고 하의 내복을 입어 상반신보다 하반신 보온에 신경을 씁니다.


◎ 족탕요법

① 세숫대야에 40~42℃의 따뜻한 물을 복사뼈 위 3cm 만큼 채웁니다.

② 20~30분간 발을 담그고 있되,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을 부어 물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③ 족탕 후에는 발을 깨끗이 씻고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줍니다.

④ 손에 로션이나 오일을 듬뿍 발라 발바닥에서 종아리 쪽으로 밀어 올리면서 여러 번 마사지를 해줍니다. 종아리 아래에 정체되어 있던 혈액과 림프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다리가 가벼워 질 것입니다.


▶ 부종에 좋은 음식

① 율무

율무는 ‘의이인’이라는 한약재로 소화기능 강화와 이뇨작용이 있어서 부종에 쓸 뿐만 아니라 식욕을 억제하며 칼로리도 낮아서 다이어트 효과도 높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있는 율무차는 첨가물이 많이 들어있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율무밥이나 율무차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율무를 씻어 껍질을 벗긴 후 팬에 볶아 분쇄기로 갈아서 하루 3번 식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십니다. 삶은 율무와 현미를 1:1 비율로 밥을 지어먹거나 보리차처럼 끓여 물 대신 마셔도 좋습니다. 단, 임산부에게는 율무가 해로우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② 옥수수 수염

옥수수 수염은 이뇨효과가 매우 높아 소변이 잘 안나오고 아침에 얼굴이 잘 붓는 사람들에게 효과 만점입니다. 또한 혈압과 혈당 강하작용이 있어서 고혈압과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효과도 있습니다. 옥수수 수염 30g에 물 1ℓ를 넣고 푹 달인 후 하루에 물대신 여러 번 나누어 마시도록 합니다. 여기에 이뇨작용이 강한 차전자를 25g정도 넣고 함께 달여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러나, 옥수수 수염은 손발이 차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과는 궁합이 맞지 않으니 피하도록 합니다.


③ 팥

팥은 이뇨작용이 좋아 신장염이나 간경화로 인한 부종 등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곡류 중 비타민 B1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회복이나 기억력, 집중력 증강에 도움이 됩니다. 섬유질 또한 풍부하여 통변을 돕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팥 100g을 깨끗이 씻은 후 물 1ℓ에 하룻밤 정도 담가둔 후 냄비에 넣어 센 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팥이 말랑말랑해 질 때까지 약 30분간 더 삶되, 끓을 때 위에 뜨는 거품을 걷어내도록 합니다. 삶아진 팥을 체에 밭쳐 즙을 내거나 믹서기에 간 후, 냉장보관하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습니다.


④ 호박

호박은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며 당질, 단백질, 비타민A, C 등 영양분 또한 풍부하므로 신장질환이 있거나 병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들의 부종에 좋은 식품입니다.  호박에 팥을 넣어 호박죽을 끓여 먹어도 좋으며, 이뇨작용이 강한 율무와 함께 죽을 쒀 먹으면 체중관리에 신경을 쓰는 젊은 여성들의 식사대용으로 그만입니다.


▶ 부기엔 율무호박죽

율무는 이뇨작용과 대사기능 항진작용이 탁월하여 부종과 비만, 여드름에 효과적이며 최근에는 항암작용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호박도 이뇨작용이 강하며, 당질, 단백질, 비타민A, C 등 영양분이 풍부하여 여성들의 피부미용,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부종으로 고민이신 분, 살을 빼고 싶은 분은 ‘율무호박죽’을 끓여 식사대용으로 먹어 보세요.


♤ 재료 : 늙은 호박 1/2개, 율무 1컵, 팥 1컵, 찹쌀가루1/2컵

♤ 만드는 방법

① 호박은 반 갈라 씨를 파내고, 3~4cm두께로 썰어 껍질을 벗긴 후, 토막내어 냄비에 담는다. 호박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히 부어 센불로 끓이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1시간이상 푹 곤 후 주걱으로 으깨어준다.

② 팥이 잠기도록 물을 부어 센 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팥이 말랑말랑해 질 때까지 약 30분간 더 삶되, 끓을 때 위에 뜨는 것을 걷어낸다.

③ 율무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푹 삶아 놓는다.

④ 호박에 삶은 팥과 율무를 넣고 약불에 끓이다가 찹쌀가루를 찬물에 풀어서 넣어준다. 아주 약불에서 덩어리지지 않게 주걱으로 열심히 저어준다.

⑤ 푹 익으면 그릇에 담아 식성에 따라 설탕을 넣어 먹는다.


▶ 부종을 가라앉히는 지압요법

부종이란 수분 대사 이상으로 빠져나가야 할 음수(陰水)가 고여있는 것이므로, 이름에 음(陰)이나 수(水)가 포함된 삼음교(三陰交), 수분(水分), 수도(水道)혈이 부종의 치료혈입니다. 삼음교는 하지의 간, 비, 신 음경락(陰經絡)이 만나는 곳으로 설사, 여성의 생리와 관계된 질환, 부종 등을 치료하는 기능이 있는데 특히 여성의 생리 전 부종과 하지부종에 효험이 있습니다. 수분은 섭취한 음식물을 물과 찌꺼기로 나누어주는 곳이며, 수도는 물이 통하는 길이라는 의미로 둘 다 복수, 설사, 부종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부종은 신장의 기능과 관련이 있으므로 신수(腎兪)혈 지압도 필수적입니다. 


① 삼음교 -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세 마디 위의 점이다.


② 수분 - 배꼽에서 손가락 1마디정도 위로 올라간 점이다.


③ 수도 - 배꼽의 좌우 양쪽으로 손가락 2마디정도 떨어진 곳에서, 아래로 손가락 4마디정도 내려간 점이다.


④ 신수 - 옆구리의 가장 아래에 있는 늑골의 끝부분과 같은 높이에 있는 척추가 제2요추로, 이 제2요추의 양쪽으로 손가락 2마디만큼 떨어진 점이 신수이다. 주먹을 쥐고 허리 라인의 요추를 따라 위아래로 문지르거나 톡톡 두드려주면 신수가 자극된다.


▶ 부종 부위별 지압방법

1. 눈두덩 부종

아침에 자고 일어나 눈두덩이 심하게 부을 때는 중간 손가락으로 눈 주위 경혈을 꾹꾹 눌러 지압해보자. 5분 정도 실시하면 눈두덩이 아주 가벼워질 것입니다.

♧ 지압 방법 : 눈썹머리 찬죽(攢竹)→눈썹 중간 어요(魚腰)→눈썹꼬리 사죽공(糸竹空)→눈꼬리에서 1㎝ 떨어진 태양(太陽)→눈꼬리 동자료(瞳子髎)→눈동자 아래 승읍(承泣)→눈머리 정명(精明) 순서로 중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서 지압합니다.


2. 종아리 부종

오후가 되면서 하지가 점점 부어오를 때에는 다리 마사지와 함께 하지 부종을 다스리는 삼음교와 태계혈을 지압하도록 하자. 가급적 다리를 위로 올리고 하는 것이 효과적인 지압 포인트입니다.


♧ 지압 방법 : 바닥에 앉아서 발을 바닥보다 높은 곳에 걸친 후, 부드러운 수건의 양끝을 감아 잡고 발목에서 종아리 쪽으로 쓸어 올리기를 좌우 20번 정도 반복합니다. 그 다음 안쪽 복사뼈의 바로 뒤 움푹 들어간 곳인 태계(太谿)와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세 마디 위인 삼음교(三陰交)를 10초간 천천히 눌러줍니다.


3. 배 부종

여성들이 생리 전 아랫배가 그득하게 부어 올라 불쾌할 때에는 배에 따뜻한 찜질을 하거나 마사지를 해주고, 동시에 다리에 있는 삼음교를 지압하도록 하자. 생리통, 생리불순, 부종 등의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지압 방법 : 손에 오일을 듬뿍 발라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마사지를 해줍니다. 또는 굵은 소금을 프라이팬에 볶아 주머니에 넣고 15분 정도 배꼽 위에 올려놓으면 한결 배가 가벼워질 것입니다. 이때 너무 뜨거우면 배에 수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얇은 수건을 밑에 깔아 온도를 조절하도록 하세요.


▶ 부종을 다스리는 처방

인체 수분대사를 촉진시키는 다섯 가지 약재로 구성된 오령산은 체내에 수분이 한쪽에 편재된 상태를 개선하는 부종의 대표처방입니다.


사지말단과 체표에 저류된 수분을 혈관으로 끌어들이는 저령, 위장관의 잉여 수분을 혈관으로 끌어들이는 복령과 백출, 복강과 같이 몸 속 깊은 곳에 고인 수분을 배출시키는 택사, 그리고 혈관을 확장시켜 비뇨기의 여과기능을 항진시키는 육계를 배합하여 수분대사를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처방입니다.

♧ 처방 ♧

택사 10g, 적복령, 백출, 저령 6g, 육계 2g


▶ 이럴 땐 병원으로

1. 전신부종이든 국소부종이든 심한 부종이 일주일이상 지속될 경우 원인을 발견해서 신속히 치료해야 합니다.

2. 전신 부종인 경우 질병의 가능성이 많으므로 병원에 가야합니다.

3. 부종이 사지 중 한쪽이 심한 경우는 그 조직 내부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해보고 결과에 따라 치료를 실시해야합니다.

4. 관절이나 뼈가 다쳐서 부었을 경우 손상된 곳을 치료해야 합니다.


▶ 부은 게 살이 되나요?

여성들이 몸이 불으면 흔히 하는 핑계가 ‘나는 부은 것이지 살이 찐 게 아냐’입니다. 물론 살이 찐다는 것은 지방이 늘어나는 것이고, 붓는 것은 물이 고인 것이니 부종 자체가 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부종도 오래되면 살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곳의 붓기가 오랫동안 빠지지 않으면 그곳의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 나빠지고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서서히 지방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살이 찐 사람들 역시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쉽게 부을 수도 있습니다.


즉 부종과 비만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죠. 따라서 부종이 있으면 꾸준한 운동과 마사지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부종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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